이어폰의 삽입깊이 차이에 따른 음향특성 차이와 이어팁의 중요성 ( feat. 디렘 프로 SL )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디렘 프로 리뷰 후속글로는 거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더 해볼것이 없..
일전에,
https://www.0db.co.kr/FREE/1609168
(인이어 이어폰의 이어팁 선택시 고려할만한 미립자 팁 (feat. direm pro sl / dl )
이런 글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실측치로 보는 실전편입니다. 이어팁 추천은 덤으로.
디렘 프로 제품이 고음역을 아주 빡빡하게 다듬어뒀다보니 착용편차에따라 음향특성이 아주 크게 변하는데, 그 실측치를 올립니다.
이신렬박사님께서 제공해주셨던 측정치, 제가 수령한 SL제품의 측정치들을 활용하여 겹쳐보았습니다.
검은색이 가장 깊은삽입, 파란색이 중간, 녹색이 얕은삽입시의 소리입니다.
제품간 편차는 있겠습니다만, 제품이 +-1db로 검수되는것을 감안하면 아주 크게 소리가 변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시 고음이 아주 쏘게 들리시는 분들은 착용문제일 가능성이 크니 착용깊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음도 꽤 나와주는 제품이어서 저음이 부족하다 싶은 분들은 일단 이어팁 밀폐도를 확인하셔야 하고요.
이어폰 착용시 상품페이지에 나와있는대로
요 각도로 집어넣으면 착용이 잘 되는 편입니다. 착용 후 돌려넣고 하면 오히려 이어폰이 들뜨더라고요.
한편, 기본 오르자팁으로 정착용시에도 5k, 8k쪽이 약간 자극적인 분들은, 스파이럴닷++팁을 사용하면 특성이 많이 개선됩니다.
(출처: https://cafe.naver.com/sonicastsarangbang2/470 )
이건 이신렬박사님께서 연구소 방문하신 분의 이어팁을 사용하여 측정해주신 데이터인데요, 동일 착용위치에서 소리변화를 알 수는 없어서 아쉬웠던 면이 있었지요. 정확도는 좀 거시기합니다만, 제 지그에서 측정한 것을 올립니다. 상대비교 정도는 참고가 됩니다.
분홍색이 기본 오르자팁, 하늘색이 스파이럴닷++ 이어팁입니다. 8k정도에 오는 공진점을 제 귀에 편안하게 착용했을때의 공진점인 7.9k정도로 착용깊이를 동일하게 맞추어 측정한 결과입니다.
맨 처음 측정치에서 보여주는 5k, 8~11k대역의, 저에게는 약간 과하다싶은 음압이 정리가 되고, 12k 이후는 좀 더 뻗어주는 모습입니다. 제게는 단점은 없고 장점만 있는 이어팁 교체였습니다.
SL에도 좋았지만, DL에 붙였을 때의 궁합이 아주 좋읍니다.
디렘 프로제품을 쓰시면서 아쉬움을 느끼고 계신분들에게 좋은 팁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그간 미뤄두기만 했던 큐델릭스 5k와 LCD-1 제품의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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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 글: https://www.0db.co.kr/REVIEW_USER/1603506
댓글 20
댓글 쓰기디렘 프로에서 팁 변화로 인한 주파수 응답 차이는 다른 이어폰에서도 비슷하게 적용이 되겠지요?
이어팁 구경에 따른 변화는 파고들면 많이 복잡해져서 생략하였습니다.
좋은 리뷰감사합니다. 전 이번에 블프로 얄포를 사서 디렘프로는 다음번에 사는걸로 미뤘습니다. ㅠㅠ내년 즈음에야 들어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lcd-1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ㅎㅎ많이 기대됩니당 ㅎㅎ
LCD-1은 닥헤 중고가 시세인 25~3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제품인것으로ㅎㅎ
장점으로는 뭐 엄청나게 가벼워진? ㅎㅎ
오디지 저음은 앰핑잘된 lcd4급정도 가야 진짜라고 보고있어서ㅎㅎ 제 목은 연약해서 아쉽습니다. 헤드폰쪽은 항상 무게와 착용감이 1순위가 되어있어요.
중고가인 25~30만원 선에서는 이거까지 포함해서 선택지가 몇 없을거라 괜찮은 제품인것 같아요. 큐델릭스로도 꽤 저음이 나와주고요.ㅎㅎ
그래도 460g 수준이라 좀 무겁긴합니다만 ㅎㅎ
lcd-2c 만 되어도 500g 넘어가니 엄청 무겁죠 ㄷㄷㄷㄷ
잘 봤습니다.
유선 이어폰은 접게되어서 다 정리했는데 SL은 좀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