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대빵
안녕하세요.
alpine-snow 입니다.
왜곡 대빵 물건입니다.
앰프부터가 진공관임.
스마트 세대들에게는 극혐인 물건.
잔잔하게 험이 들려오는 물건입니다만.
저는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왜율이야 뭐 높겄지요.
그런데,
공기 중의 소리가 있는 그대로 날아와 귓전에 꽂히는 느낌은 포기하기 어려운 매력입니다.
제대로 된 반도체 앰프라면 훨씬 유려한 투명함과 노이즈리스의 향연을 펼쳐보입니다.
그런데, 그 유려함 측면에서는 노이즈리스를 양보할 만큼의 매력을 아직 못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노이즈를 위시한 왜율을 허용하되, 유려함을 잡으려고 이 앰프를 들였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저는 잘 받아들이고 있지요.
그러면 된 겁니다. ㅋㅋㅋ
사실, 험 노이즈도 귀찮아서 안 잡고 냅둔 거라서.
맘 잡고 손 보면 금새 잡습니다. -_-a;;
그놈의 귀차니즘이 문제일 뿐입니다. 사실 볼륨 올리면 험이 묻혀서 안 들리기도 하고요.
사실, 이 시스템을.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다른 의도가 아니라, 순수히 음악을 즐기는 측면에서 들려드리고 싶은 회원 분들이 있어요. ㅋ
아무튼, 요렇게 듣고 있습니다.
모 회원님 덕에 건진 D1001이 역대급 베스트 매칭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또한 놀랍습니다.
한편으로는, 스피커를 위한 출력트랜스 연결로도 이런 소리가 나온다는 점도 신기하지요.
출력트랜스는 진공관 앰프의 성능을 깎아먹는 만악의 근원이면서도 어쩔 수 없는 물건인데.
올닉 같은 회사에서는, 그래서도 출력트랜스 없는 OTL 앰프도 내놓는 판국에.
본격적으로 진공관 앰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난방 끄고 앰프만 켜두어도 제법 방 안이 훈훈해요. 발열량 작살입니다.
뭐 스펙이고 뭐고 모르겠고, 험만 잡으면 저는 솔직히 이거 하나면 됩니다. ㅋ
그것은 마약과도 같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