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보컬 스타일... ㅋ
...ㅋ
안녕하세요.
alpine-snow 입니다.
요전에 파워보컬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했었는데요...
어릴 때부터 집 오디오에서는 항상 성악곡이 나오곤 했었습니다.
자연스레 사춘기 시절엔 Celine Dion이나 Whitney Houston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에 전혀 뒤지지 않는 보컬인 Mariah Carey는 제 취향엔 약하게;; 들렸습니다.
(절대 약한 성량의 보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식하리만치 성량에 집착해보기도 했고, 그러다가 컨트롤을 알게 되고...
최근에는 아이유를 좋아하게 되면서 되돌아보니 취향이 정말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아니, 취향이 좀 더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파워!!! 그리고 울림!!! 그리고 컨트롤!!!
크고(!) 아름다운(!!) 성량을 좋아하는 본래 취향은 참 여전해요.
그러다가 요새 흥미를 붙이고 있는 쪽이 생겼는데,
영상 하나 붙여봅니다. ㅋ
...ㅋ
이거 QCY T9으로 들으면 완전히 망하네요. 스케일이 모기만하게 들려요.
엔트리급 헤드폰으로는 안 되고, 이 때부터 HD650 → W100 순으로 출동입니다.
HD650으로도 스케일 표현이 안 된다고 느껴지면 W100을 꺼내는데,
특유의 빅마우스 성향에 하우징 뒤쪽으로까지 뻗어나간 스테이지와 묵직한 울림이...
특유의 '잉잉'거림이 성량 큰 보컬을 만나면 두성이 좀 과장된 듯하게 들립니다.
머리가 터져나갈 듯한 밀도감으로 머리가 터져나갈 듯한 스케일 완성... ㅋ
에... W100을 좋아하게 된 것도 결국 궁극적으로는 이런 음악을 왜곡이든 말았든
아주 딴딴하고 찰지게 정신이 멍해지도록 잘 울려줘서입니다. ㅋ 딱 귀로 튜닝된 느낌...
어찌보면 헤드폰이 더 삘받아서 더 질러버립니다.
HD650은 과장된 느낌이 줄어들고 정돈된 느낌인 대신, 열기 같은게 덜하고요.
하지만 오래 듣기엔 참 좋습니다. 차분하고 착해요.
그리고 좀 더 정직한 소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댓글 4
댓글 쓰기소박한 소리보단 스케일 크고 화려한 소리를 좀 더 좋아해요 ㅋ
물론 소박한 소리도 좋아합니다.
꾹꾹 눌러내는 소리를 좋아한다기보단,
가벼울 땐 가볍게, 묵직할 땐 묵직하게 잘 나오는 걸 선호해요.
즉, 싼 걸 좋아하면서 소리는 비싼 것에서 나오는 걸 좋아합니다. ㅠ
이런 염치없는 취향이 다 있나 싶지만... ㅎ
음... 그 쪽은 제 취향이 확실히 아닙니다. ㅋ
그리고 영상의 저 곡은 뮤지컬 곡이고 보컬도 뮤지컬 배우예요.
꾹꾹 눌러내는 소리를 좋아하시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