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p 가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화노가 있네요. 스피커 뒷면 인풋 보니깐 밸런스드 인풋 하라고 되어있는데, 제 케이블은 언밸런스더라고요. 이거때매 화노가 더 심한건지... 밸런스드 단자를 사야할까요? 그리고 아톰앰프를 프리앰프로 쓰고 있습니다. 소리 조절 쉬우라고.. 근데 스피커 뒷면의 소리 조절은 max로 놔두면 되나요?
댓글 20
댓글 쓰기저도 그래서 패시브로 왔어요..
305p도 화노가 있군요.. 소리는 참 좋은데 아쉽습니다.
앰프 없는 패시브 스피커도 근접시청거리에서는 은근 화노 많이 나옵니다. 금속 인클로저를 사용한 액티브 스피커는 접지 제대로 해주고 밸런스 케이블로 밸런스 출력 소스기기와 제대로 연결이 되면 오히려 화이트 노이즈 없는 편입니다. 데드하게 흡음과 차음 처리가 된 스튜디오 환경에서 사용할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품이니만큼 당연한 사실입니다.
(제네렉 8040 매뉴얼에서 발췌)
만약 언밸런스 기기와 연결할 경우 사용하지 않는 입력단 cold극은 접지단과 쇼트처리 되어야 합니다. 보통 매뉴얼에 케이블 결선법이 명시되어 있지요. 위 그림에서 1번극은 접지, 2번극은 hot(정위상)신호, 3번 극은 cold(역위상)신호인데, 언밸런스 연결시 사용하지 않는 3번 극은 RCA 쪽에서 1번극과 쇼트되어 있습니다. 3번극이 쇼트되지 않고 열려 있으면 이게 안테나 역할을 해서 온갖 잡음이 다 들어오고 내장 앰프에서 증폭됩니다.
다만 결선이 완벽하더라도 305p처럼 플라스틱 인클로저를 사용한 액티브 모니터의 경우 내장 앰프의 실딩 처리에 따라서 노이즈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확실히 진단하려면 전원 접지를 확실히 하고 밸런스 입력단의 3극을 모두 쇼트시킨 상태에서 화노를 체크해야 합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도 화노가 심하다면 확실히 스피커의 문제이고, 화노가 사라진다면 결선이나 연결된 다른 기기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밸런스 입력단은 hot극과 cold극의 전위 “차이“를 신호로 받습니다. 출력해주는 장비가 밸런스 출력을 해줄 경우 hot극으로 정위상 신호가, cold극으로 역위성 신호가 전달되어서 2배의 신호 세기를 얻습니다.
밸런스 입력을 받는 기기에 언밸런스 출력을 연결하면 hot 극으로 정위상 신호가, cold 극으로는 아무 신호도 가지 않아야 하는데, cold극 입력단쪽 단자나 케이블이 아무데도 연결되지 않고 허공에 노출(=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의 잡음을 빨아들입니다. 그러면 앰프 쪽에서는 hot극에서 온 원래 정위상 신호와 cold극에서 온 잡음을 같이 증폭하게 됩니다. cold극을 접지와 묶어버리면 외부에서 들어온 잡음은 접지단을 통해서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cold극으로는 완벽한 무신호만 들어오게 됩니다.
JBL 3시리즈의 화노는 케이블 문제가 아니라 스피커 자체의 문제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앰프단의 문제예요.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쓰셔야 합니다..
액티브 스피커들의 단점이 화노...에요 제품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ㅠㅠ
그리고 볼륨을 줄일수록 화노도 줄어듭니다.
보통은 마지막기기에서 볼륨을 조절하는게 베스트이긴 한데, 귀차니즘 때문에..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씀하신 경우라면 아톰에서 일상적으로 볼륨조절하실 폭의 최대치로 놓고
스피커 볼륨을 맞춰 놓으시면 아톰으로 조절하는게 쉽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