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58X 10일간 사용기 및 비청

 HD58X가 온지 벌써 10일이 되갑니다. 
 원래 음향이라는건 직접 느껴보고 구매를 해야하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인지라 사실상 도박에 가까운 구매였습니다. 초반에 너무나도 강력한 장력이나 이어패드 품질 문제로 그냥 560s를 직구하는게 좋지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지금은 장력이 많이 풀린 상태고, 이어패드는 교체할 예정입니다. 
많이 만족하고있습니다. 오늘 마침 일정이 풀려서 한번 비청해볼려고 청음샵에 가보기로했습니다.   
 
 원래는 셰에라자드를 방문을 하고싶었지만, HD600이 없는 관계로 이번에는 이어폰샵에 가게되었습니다.  셰에가 가까운편이라 좋았는데, 혜화까지 가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만 여기는 청음실이 예약제이며,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때마침 예약시간대에 걸려서, 고민했는데 MD분들께서 흔쾌히 덱엠프를 대여해줬습니다. 
 
청음기기는 G7 + 젠덱(USB)로 갔습니다. 참고로 저는 HD58X 외부 그릴쪽에 있는 이어패드를 제거를 했습니다. 
  
 테스트 음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키 마츠바라 - Stay With me 
평소에도 듣는 노래입니다. 저음에 따른 보컬이 멀어짐 유무를 위해 들었습니다. 
 

Adele - Rolling in the deep
저음양감과 치찰음을 테스트를 합니다.  
 

Billie Eilish - bad guy 
저음의 강함을 테스트해보고싶었습니다.  
 

  
Coldplay - Adventure Of A Lifetime 
주로 테스트할때 쓰는 음원입니다.
 

 
 
 Hans Zimmer - Dark Knight 
 그냥 듣고싶었습니다. 
 

 비교청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HD600, HD560s, HD660s
HD660s는 위에 사진과 보듯이, 상태가 꽤 안좋은 편이였습니다. 청음해보니 에이징까지 되었는지 제가 알던 660s와 소리가 달라 비교하기 애매했습니다. 
또한 제가 듣는 소리가 여러분들과 듣는게 다를 수 있어 어느정도 참고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HD560s과 HD58X는 성향이 비슷한가요? 라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HD560s는 660s와 비슷한 성향을 띄고있지만, 보다 클리어한 성격을 가지고있습니다. 허나 저역대가 낮아, 베이스 위주 곡을 듣는다면 아쉬움을 나타날것이며, 고역대가 클리어한 나머지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치찰음이 거슬리게 만든다는것입니다. 
그렇다면 HD58X는요? 고역은 고역대로 나가며, 저역은 저역대로 제역할을 한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저역대가 단단한 저음이 아니라 약간의 잔향이 남는게 있어서 펑퍼짐하게 들릴수있다는것입니다. 특히 여러 리듬을 쓰는 Adventure Of A Lifetime에서 저역대 때문에 다른 음역대가 뭉쳐들리는 느끼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고역대는 깔끔하게 들리지만 치찰음의 역대를 간당간당 줄타기를 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560s보다는 600과 비슷한 측면이 보였습니다. 물론 세세하게 따지면 서로 다른 성향을 띄고있습니다. 저는 600을 선호하고 그다음이 660s를 선호합니다. 이는 HD58X가 어느정도 제 장단에 맞춰줄려고 노력을 하고있는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면 다르게 말해봅시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드릴 의향이 있냐고하면 저는 예라고 하고싶습니다. 대부분 웃돈주고 HD6XX 사는게 더 이득이지라고 말하지만 누군가에게는 6XX가 중음역대가 치고올라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입문자에겐 앰프까지 구매를 해야된다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허나 58X는 굳이 앰프구매 할 필요가 없게 만들며(물론 있으면 좋습니다.) HD 660s/HD600을 구매하고싶지만 가격때문에 선뜻 어려워 입문용으로 구매하기엔 최적의 제품입니다. 
 저는 560s로 안가고 58X로 갔다는게 정말 잘한거같다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