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 평가에 대해...
운영자님(영디비 님) 댓글에 댓글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올려봅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경험상에 의해 굳이 음질을 나누자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정량적(수치데이터) 평가
- FR / Distortion(THD 포함) / Impedance / Impulse / Sensitivity.. etc
- 이 수치적인 데이터들은 리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항목들로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정성적(감성적인) 평가
- 공간감 / 해상도 / 응답성 / 음색 / 잔향 / 고역충실도(치찰음 포함) / 저역충실도(타격감 등 포함)
- 정성적인 평가는 호불호가 있죠, 장기간 레퍼런스로 유지되어온 HD600도 호불호는 피할 수 없죠.
- 묵직한, 맑은, 가벼운, 청아한, 부르러운, 밝은, 어두운, 반응성이 좋은, 스테이지 감이 좋은, 얌전한, 폭발적인, 보컬이 안정적인, etc.. 대부분 이런 류의 평가는 표현만 다를 뿐 대부분 이 안에 있더군요.
3. 착용감
- 이어폰이든 헤드폰이든 간에 장착감은 정량적/정성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초적인 항목이기 때문에 언급합니다.
운영자님 말씀처럼 감성적인 평가가 정량적인 것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정성적인 평가를 별개로 취급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는 분들은 감성평가가 중요한 거죠. 굳이 복잡한 여러 특성을 보고 이것이 소리가 좋네 안좋네 하는 평가들은 예비 사용자에게 있어서 수학공식을 외우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아서죠. 결국 자기가 듣기를 원하는 소리를 낼 것인가, 실수로 구매해더라도 그것이 일종의 실패(?)는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영디비 회원분께서 주로 듣는 곡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것을 봤습니다만, 제품의 고유한 특성을 차치하더라도 청음환경과 개인취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난 이게 맘에 들어, 아님 말고 식의 평가보다는 이 기기(플레이어 또는 시스템)를 가지고, 이 음악(곡)을 듣고, 이 제품(일종의 표준)과 비교해 보니 이런 점이 좋고 나쁘다라고 평가한다면 상대적일 지라도 감성적인 평가의 객관성을 일정부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니다.
즉, 정량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제품평가와 더불어, 청취 환경(평가 기기, 기준제품, 룸의 조건 등) / 기준 음악 등을 표준화(일종의 제시?)하여 이를 근거로 감성평가한 결과를 제품평가에 반영하는 것이 보다 객관적인 음질평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건강한 한해 되길 기원합니다.
댓글 23
댓글 쓰기이를 위해서 감성적이라고 하면 일단 주관적인다라고 결론을 내버리는 것보다는, 주관적인 면을 어떻게 보편화시켜 공감을 이끌어낼것인지에 대한 시도가 꾸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데 레벨이 이렇게 높은가? 했더니 박두영씨님이었군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뭔가하고 봤다가 빵터지는글입니다.ㅋㅋㅋㅋ
아..
아 접니다. 죄송합니다. 신고를 안했네요...
무신고자ㅠㅠ
이거 미신고하면 불이익 한사발 드려야 되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ㅋ
맞는 말씀입니다. ^^
저도 초심자 분들께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싶은데 각자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그런 면에서 많은 고민이 있더군요. 뭐 보다 무난하려면 결론은 비슷할 겁니다. 제 취향 (SRH840, HD650)에서는 이런저런 제품이 착용감도 편하고 듣기 좋았는데, 가까운 청음 샵(매장)에서 어떨지 한 번 들어 보시라 정도.
청음 추천 제품 : 헤드폰 : 리뷰된 약 485개에서 일반 유선형 21개 외
청음 추천 제품 : 이어폰 : 리뷰된 약 500개에서 63개
말씀처럼 청음이 진리기는 한데 청음방문이 어려운 것도 현실적인 상황인지라 아쉬운 부분을 언급한 것이라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아래 정리된 자료에는 그냥 들어도 괜찮다고 ★를 붙였길래 사양을 곰곰히 살펴보니, 제품 선정시 양쪽 줄이라서 빼 놓았던 건가 봅니다. 한쪽 줄, 탈착식, 무게 등에 가점을 더해서 뽑았던 거였거든요. ^^
(※) 헤드폰 사양 및 FR경향 정리 (485개 제품) (2017.12.30. 현재, 제조사/제품명 순)
저도 고민중인 부분입니다. 현재는 음질이랑 음색을 별로도 분리해서 설명중인데, 이마저도 둘의 관련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수 없기때문에.. 그렇다고 무조건 타겟에 부합하는 제품을 음질이 좋다고 해야하느냐, 이건 또 그렇다고 할 수 없는 것 같아서 말이죠.
말씀하신대로 개인의 취향이 있기때문에 요즘엔 음질이 좋다 아니다보다는 그냥 음색이 어떻고 소리가 어떻다 정도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저의 주관은 최대한 배제하고 설명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예를 들자면, 올웰타겟을 기준으로 이 제품은 저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혹은 톤밸런스가 좋다 라던가)
전 개인적으로 음질(Quality)라는 부분이 좀 애매하다고 생각중이에요. 물론 그럼에도 올리브웰티 타겟같은 측정치의 기준이 되는 녀석들은 말그대로 이상적인 어떤 것의 기준이기 때문에 디락플러스같이 타겟에 많이 일치되는 녀석들은 실제로 들어봤을때 소리가 거칠거나 하지 않으면 음질이 좋다고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렵네요.
좋은 글 추천합니다~!!! ^^
물리적 특성이 우리 인간이 듣게 될 소리와 어떤 연관을 맺고 있는가...를 탐구하려 하지 않고 그래프 읽는 법 몇 개 가지고 실제 사람들의 청취 경험을 짓밟으려는 시도 자체가 잘못됐다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과학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미신으로 취급하고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미신이라고 여겨지는 것까지 포괄할 수 있는 타당한 이론과 실증을 내놓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과학을 진리로 향하는 수단과 방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진리라고 생각하고 맹신하며 이를 통해 누군가를 무시하고 짓밟으려는 걸로 이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레이뮤즈님도 새해 복 딱! 많이 받으시고 좋은 한해 되세요
사람들이 더 많이 선호하는 타겟에 대한 건 상당부분 진척이 되었죠. 250명 가까이의 실험군으로 2회에 걸쳐 평가했다고 합니다.
영디비 측정 장비와 타겟 커브에 대하여 (2016년 11월 17일 개정)
예까지 들었습니다만.. 올리브웰티 타겟 및 하만 타겟에서 저음과 고음부가 각각 5db씩 차이가 나는 타겟 어느 쪽이 더 웰티에 유사하게 들릴까... 이런 것 말이죠
윗 글에서 발췌한 것인데, 여기에 관하여, 제가 알기로는 저 저음 음량과 고음 음량을 조절하는 테스트... 선호고 조사 형식으로 이루어진 걸로 압니다 그때 올리브웰티와 경쟁비교군이 되었던 것들 보면 올리브웰티와 데시벨 수치상 아주 큰 차이가 나는 것들이 아닙니다 그런 와중에도 타겟과 그렇지 않은 not 타겟이 갈리게 되지 않았나요
근데 솔직히 현존하는 이어폰 중애 특히 올리브웰티랑 미세하다 싶은 차이밖에 안 나는 이어폰들이 거의 없고 디플만 해도 저음양이나 고음양 저 비교대상군들보다 훨 많았는데 마치 그져 다른 제품에 비해 수치상 가까우니 청감상 소리도 가깝다...
이건 좀 더 파헤쳐봐야 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각자의 취향에도 관계되기 때문에 정답이 딱 하나가 아닌 건데, 월등한 뭔가를 바라시니까 서로 헷갈리는 게 아닐지? ^^
각자 취향이 다르고, 개별로 존중받을 만하고,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는 데까지는 대부분은 동의하시는데, 한 발 더 나가면서부터 - 개별 사용자의 입장이 아니고, 많은 제품을 판매를 고려해야 하는 제조/판매자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거? - 그래서 설명이 꼬이기 시작하는 거 아닐까요?
제 취향에 아주 딱 맞는 SRH840을 찾기까지 약 1년 - 청음 제품 갯수는 약 130종, 이어폰 중 취향에 많이 가까운 pfe112까지 약 2년, 들어본 제품 200여종 정도 됩니다. 그 사이에는 - 오르바나 라이브 등 얼추 괜찮다 싶은 제품으로 이리저리 EQ로 보정하며 들었죠.
다른 분이라도 딱히 다를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데, 정답을 바라시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은 - 그건 직접 확인해 보셔야 할 사항이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고 있죠.
제 생각엔 터럭님이나 천안님께서 추구하시는 바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목적지라도 길은 달리할 수 있는 선택은 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약간 저차원적이고 구체적인(현실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일반 사용자가 좀더 쉽게 제품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막무가내 구성임;;),
player(휴대폰) - Amp(Dr. Dac.) - 소스(트로트) - 제품(Reference: HD600) vs Focal Clear - 평가항목(감성평가 중 고역 재생능력_치찰음/부드러움. etc) - 비교결과(HD600보다 clear가 더 날카로운 고음 재생함으로써 보컬의 맛이 좋음)
이런 식으로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했으면 하는거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각 제품 타입별 레퍼런스와 접근이 용이한 앰프/플레이어의 선정이 필요하고, 평가를 위한 특정소스(곡)와 평가 항목도 동시에 규정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100%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습니다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좀더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품 하나를 구매하기 위해 복잡한 음향지식과 그래프를 들여다보고 비교분석하기에는 너무 고되죠.. ㅎㅎ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전문가 그룹의 지식과 정보가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접근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그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용자(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터럭님, 천안님, 김뺌님, 익스트리.. 미신고자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레이뮤즈님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근데 근거적 그래프가 없다고하는것도 정보가 너무 소중해서 없어서는안되고
또 그렇다고 감성에만 치중된 리뷰만 봐도 너무 상식밖의 이야기같고...
그래서 이 두개를한번에 참고하여 그래프만큼의 정보를 갖은 리뷰가있는지
찾아보고 제품을 평가하는게좋은것같아요..
딱 맞아 떨어지지않을땐, 그때..궁금증으로 제품을 경험차 해보는것도좋구요
실질적으로 제품의 성능을 모르고 살때.. 더쾌감이 좋지..
어느정도 일꺼다하면, 금방질리긴하더라구요
뭐 사람마다틀리지만..
그래프나, 감성 모두 좋은정보라 시중에 그러한 리뷰가 공존하면 참좋은것같아요..
디자인이나, 소리도 어찌보면 감성여역을 자극하는 유일무일 도구니까용..
p.s 전 이런글이 참좋은것같아요, 뭔가 진하게 논할수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