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완전무선
Plamya
얼마 전 갤럭시 버즈 프로 구입 후 사용소감을 올렸습니다.
사실은, 버즈 프로는 원래 구매할 생각이 그다지 없었다...수준이 아니라 나온줄도 모르고 있다가 런칭 당일에 이것저것 찾아보고 이거 물건인데? 하면서 크게 고민 없이 지른 물건입니다. 그만큼 버즈 플러스에 불만이 많았다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버즈 프로 주문하기 한참 전에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던 무선 이어폰 어댑터가 어제 도착했습니다. Fiio UTWS3 모델입니다. 사진은 함께 커버를 열어놓고 갤버즈 프로와 함께 찍은건데 덩치가 꽤 됩니다.
슈어가 Aonic 완전무선 어댑터를 내놓은 뒤 중국 음향기기 회사 몇 곳에서 거의 같은 컨셉의 제품들을 몇가지 내놓았는데, 그 중 유일하게 non-protruded 타입의 2 pin 단자를 사용하는 모델이라 골랐습니다.
일단 처음에 원하던 기능이 그리 많지 않았었기도 했고, 그 기능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케이스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재연결될 것, 그리고 다시 넣고 닫으면 연결이 자동으로 종료될 것.
음질은 잘 모르겠습니다. 수월우 A8을 달아서 듣는데, 거슬리는 점은 없습니다.
그런데 역시 케이스 무선 충전은 되지 않는데, 이로 인해 갤버프와 비교해서 사용성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 때문에 충전용 케이블을 항상 비치해놓아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어서 결국 왠지 이것도 예전에 잠시 쓰던 TRN 제품처럼 밀려나 뒷방으로 갈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갤버즈가 편하기도 하고, 소리도 우수하고요.
어쨌던, 아직까지 무선 이어폰의 음질에 만족을 못하시는 분들께는 유선이어폰과 무선 이어버드 사이의 절충안으로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케이스만 무선충전이 되어도 훨씬 편할 것 같아요.
추가: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다양하다보니 이름이 헷갈리네요. 다시 읽어보다가 프로를 플러스라고 적어놓은 곳이 몇 곳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Plam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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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TRN 제품조차도 그런 문제는 못 겪어봤습니다.
TRN 써보고 말하는 겁니다. trn bt20이랑 bt20s를 2핀과 mmcx 버젼으로 여럿 써봤지만, 지옥철이나 백화점 등지처럼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확실하게 연동성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특히 좌우 페어링이 끊긴뒤에 다시 연동이 지옥같이 안되는게 거슬려서 안쓰게되던데요.
특히 지하철에서 15초간 양쪽 버튼을 눌러서 초기화해도 제연결이 안되는걸 몇번이나 반복해도 안되서 듣는거 포기하구 집에 돌아가서 몇시간 냅두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몇번이나 겪었습니다.
아예 안끊기는 TWS는 전 본적이 없습니다.
삼성이나 애플이 그나마 끊김이 드문 편이고, 그나마도 재빠르게 재연결되지만 지옥철 지역에선 끊김을 충분히 겪을수 있고,
디렘 정도만 해도 불편하다는 느낌이 생깁니다. TRN만큼은 아니지만, 전 디렘도 좌우 페어링 끊기고 안 연결되는 경험을 두번쯤은 겪었거든요. 앤커도 제 경험상으론 대충 디렘과 비슷한 느낌이었고...
TRN 수준으로 내려오면 제겐 낙제점이네요.
지옥철 출퇴근이 잦아서 제게는 도저히 써먹을게 못됩니다
결국 에어팟이나 갤럭시 라이브, 혹은 슈어 어뎁터로 TWS 굴리지만요
게다가 본인이 유사한 제품들에 안 좋은 기억들이 있다면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당연히 꺼리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이해합니다. 저 역시 남들이 좋다고 해도 거들떠도 안 보는 게 몇 있거든요.
이 게시물 역시 사용기가 아닌 자유 게시판에 올린 이유가, 제 사용경험에 기반해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전달한다기보다는 '재밌는 장난감을 찾았다' 정도입니다. 물론 의문을 제기한 성능들은 한국에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할만한 내용들이라는 점에도 공감은 합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품에 그다지 기대하는 바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극한 환경 사용을 제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췌설로 적으면서 드는 생각이, 무선 제품을 리뷰할 때 연결 안정성을 수치화할 수 있는 지표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널 밸런스를 화이트 노이즈로 측정하듯 의도적으로 전파지옥을 만들어내는 장치 같은 걸 사용해서 어느 정도까지 버티는지 측정한다던가 해서요. 관련 연구가 있을법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게 나온다고 해서 이런 물건들을 리뷰할 곳이 있는가? 하는 데 대한 답은 역시 알 수 없습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TWS의 연결 안정성을 이야기할때 우리나라 지옥철과 백화점 같은 곳은 극단적인 환경이 어떤의미에선 맞습니다. TWS에서 연결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 제조사가 일부러 전파환경이 열악한곳을 찾으라면 일본과 서울 출퇴근 지옥철을 찾는다는 말이 있을정도이니까요.
근데 저는 제조사가 아닌 유저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극단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기본 아웃도어 환경을 겨냥한 TWS인데, 우리나라에서 지하철 활용하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고려할때 지옥철까진 아니더라도 기본 지하철같이 전파적인 악조건 환경에서의 활용을 빼버리면 앙꼬없는 찐빵이 아닌가 싶거든요. (국내와 일본에 한정한다면요.)
말씀하신것처럼 운동중 사용 목적 유저보다도 지하철에서 TWS 사용 유저가 적다고 보기 힘들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더 많을걸요...? 요즘 TWS는 출퇴근길에서 활용도가 워낙 높아서 다들 쓰는 물건인데다.. 출퇴근길 이전에 그냥 지하철에 타면 다들 끼거든요.
제게는 TWS를 남에게 권해줄때도 꼭 따져봐야하는 제1 항목으로 연결 안정성을 보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안정적으로 확인할 데이터가 없어서 난감한건 맞습니다.
영디비의 경우엔 강남역에서 잠시 테스트해본뒤 끊김이 있는지 없는지 표현하고, 20m 거리 밖에서 테스트하는 것 등을 통해 확인하더라구요. 사용자들 평 수집도 해봐야죠.
상세하게 확인할때는 제품의 지원 블루투스 버젼이나, 사용 코덱 종류, 탑재된 칩셋 종류, 그리고 분해 사진이 있다면 안테나 배치 구조/사이즈 등을 확인합니다만, 기기간의 최적화 문제까지 있다보니.... 장기간 써보기전엔 종합적인 평가가 어렵습니다.
저는 Fiio TWS 보유자가 아닌데... 왜 제게 여쭤보시는지...
저도 없어서 대답 못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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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선 안정성은 어떤가요? 저런건... 있어도 무선 안정성이 별로면 완전 꽝인데 중국산 저렴이라서...
끊김도 그렇고 좌우중 한쪽만 인식하는 경우도 왕왕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