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 들어본 블레싱2 (feat.er4xr)
오늘 아침에 온 블레싱2, 각잡고 천천히 들어봤습니다.
같은 DF플랫 계열이기에 오히려 특징을 알아내기 쉬울 것 같아서 er4xr과 비청도 했습니다.
결론은, 토널밸런스는 너무나 제 취향이고, 그래도 메인인 얄포의 자리를 완전히 꿰차긴 어렵다.. 입니다.
전 주로 듣는 장르에 일관성이 없다시피 한 수준이라, 올라운더 성향이 필수적입니다.
다만, 락메탈보다는 흑인음악과 힙합을 듣는 경우가 많기에 저음이 너무 많으면 안되구요.
힙합, 흑인음악 하면 저음이 더 많아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쪽 장르와 일렉장르, 요즘의 Kpop들엔 훨씬 빡센 베이스 음들이 많이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저음이 많은 리시버일수록 마스킹도 심하고 밸런스가 심하게 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이 강조된 이헤폰은 오히려 락메탈 들을 때 고맙고 힙합 들을 땐 고문이더라구요.
물론 이것도 개인차가 있겠죠?
여튼 er4xr은 저역강화판이긴 하지만, 저역에 한해서는 er3xr의 양감을 더 좋아합니다.
블레싱2는 er3xr만큼은 아니지만 아쉽지 않을만큼 저역이 올라와있어서 참 좋았어요.
이런 점에서 올라운더로서도 훌륭한 것 같아요.
다만 음을 정확하고 선명하게 재생하는 데에는 er4xr이 우위에 있네요.
굳이 비청을 하지 않으면 블레싱2도 아쉬움이 있지는 않지만, 역시 역체감이 있습니다.
특히 고역의 디테일함은 얄포에 미치지는 못하네요.
그렇다고 블레싱2가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얄포를 상회하는 큰 장점은 착용감과 착탈시 편의성이네요.
착용시에도 얄포에 비해 이압을 덜 신경써도 되고, 착용감 자체도 편하다고 느낍니다.
(사실 착용감만 보면 전 얄포도 편한 귀라 별 상관은 없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뺄 때에는 압도적으로 블레싱2가 낫네요.
아니, 이건 얄포가 심각하게 불편한 거지만요ㅋㅋ
뭐 이런저런 이유로 얄포가 내쳐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블레싱2가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사이좋게 둘을 메인으로 쓸 것 같네요ㅎ
er4xr의 토널밸런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ㅎ
이렇게 되니까 차별점이 좀 없는 것 같아서 Dusk가 궁금해지는 건 함정이네요..
댓글 8
댓글 쓰기xr 괜찮게 들었는데, 블레싱 2도 청음 해봐야겠네요..
저도 Dusk 정말 궁금합니다.
블레싱 2는 1때만큼의 파괴력은 없지만, 그만큼 시장이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ER4처럼 귀에 내리 꽂는 느낌은 구조에서 기인하는 듯 하여 저는 기대를 포기했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