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싱2 때문에 취향이 바뀌겠네요
어제 집에서 회사 보고자료 만들면서 서너시간 정도 블레싱2와 얄포XR로 음악을 계속 들었습니다.
위의 음악들은 최근에 발견해서 종종 듣던 곡들인데요, 그루비한 무드를 잘 연출한 믹싱이 마음에 듭니다.
처음 둘을 비청했을 때에는 둘다 성향이 비슷하니 편한 블레싱을 더 쓰겠구나 싶은 정도였어요.
근데 이 곡들을 블레싱2로 듣다가 중간에 얄포XR로 바꿔 들으니, 저역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데
그 쫀득하고 그루비한 표현이 블레싱2 만큼 나오지 않으니 신이 덜 나더라구요.
저음 양감이 많은게 영 맞지 않아서 그동안 플랫한 기기들을 선호했던건데,
저역 표현이 좋은 기기에 한해서는 저는 더이상 플랫을 고집할 필요가 없겠네요ㅎ
hd6xx나 r70x나 젠캔에 물려서 hd6xx모드와 Xspace 둘 다 켠 쪽이 더 신나고 좋은 곡이 많았는데
(이쪽도 저역표현에서 가장 도드라진 차이를 보여줍니다. 양감이 많아지는 정도도 Xbass보다 덜 하구요)
블레싱2는 이런 이펙터(?)안 먹여도 애초부터 저역 표현이 맘에 드네요.
Dusk버전도 맛이나 보려고 큐델릭스 PEQ로 측정치보고 대충 따라해봤는데,
20쪽을 들어주고 2k쪽을 누르는, 보컬을 살짝 누르며 저역대에 다이나믹함을 더해주는 튜닝인듯 한데
물론 진짜 Dusk와는 다르겠지만 저역 양감이 너무 많아질까 싶었는데 이건 이것대로 괜찮더라구요.
그렇다고 해도 플랫에 가까운 밸런스이긴 하니 비츠시리즈같은게 좋아질 리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중역이 마스킹되어있지 않고 살아있다는 전제라면, 저역이 조금 올라와서 다이나믹함이 더해진
밸런스는 저도 신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위와 같은 특정 그루비한 곡에 한해서는 헤드폰보다도 블레싱2가 더 흥이 나는 걸 보니..
이렇게 흥나게 해주는 헤드폰도 하나 들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 ㅏ
밀폐형으로 가야하나요
댓글 24
댓글 쓰기제 기준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밸런스라고 보여서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ㅎ 소니 M7이랑 고민중이라고 하셨죠?
네 ㅠㅠ m7이랑 고민중이였습니다 ㅠㅠ 제가 좋아하는 성향은 약간 고음이 있는 플랫같은 그런 이어폰을 원해요 ㅠㅠ 그래서 m7이랑 고민중입니다 ㅠㅠ 돈은 있는데 고민만 계속 하고 있어요 ㅠㅠ
m7가셔야죠. 단종이라 나중에 구할 수도 없습니다.
블레싱은 5까지 무난하게 나올 듯..
블레싱2보단 더스크 어떤가요
노래 좋네요~ 바로 저장했습니다.
밀폐 헤드폰 하나쯤은 꼭 갖고 있어야죠.ㅋㅋ
aonic 50을 밀폐형 헤드폰 겸 무선헤드폰으로 장만하려고 했는데, 레이저 opus나 k371쪽이 더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금 슬로야.롤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좋네요..
노래 잘 들었습니다 ㅎㅎ 저도 저역 표현이 좋은 기기들을 좋아하는지라 공감이 갑니다. 그래서 더스크나 r70x을 하나 구하려고 하는데, 둘 중 어느 것으로 가야할 지 고민이네요..
혹시 블레싱2랑 같이 사용중이신 기기가 어떤건지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