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중고를 구매한 게 무색한 SA3000...
al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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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발 양가죽 이어패드 + 동네 수선 전문점제 천 헤드밴드 + 양쪽 3.5mm 탈착개조를 진행했습니다.
소니 제품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수밖에 없는... 인조가죽 벗겨짐 증상이 구매 시점에서 상당히 심했습니다.
이어패드도 메쉬, 헤드밴드도 메쉬인데 문제는 이어패드-이어컵 연결부위와 헤드밴드 테두리 부분이 그 인조가죽이어서...
머리카락이며 이어컵 안쪽 여기저기에 검은색 끈적대는 부스러기가 들러붙는 터라 정상적 사용이 불가능해서 결국 이어패드와 헤드밴드를 교체했습니다.
교체를 하려고 이어컵을 뜯은 김에 제일 많이 쓰는 타입 케이블인 3.5mm x 2 단자로 탈착개조도 진행했네요.
원래부터 수요가 많진 않았을 헤드폰 같긴 한데 이젠 완전히 귀속템이네요 ㅠㅠㅎㅎ
연월마호님 포함 2명이 추천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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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3:06
21.02.26.
SunRise
기본 메쉬패드는 저음이 상당히 빠지는데 가죽 패드로 교체하니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톤은 밝은 편입니다. 중역이 강조되고 착색이 있는 편이라 자연스럽지는 않은데 그게 개인적으로 불쾌하진 않네요. 메인으로 쓰기에 적합한가 하면 아니라 생각하는데 수집 목적으로는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입니다 ㅎㅎㅎ
23:09
21.02.26.
aloi
제가 그래서 불확실한 소리 변화를 야기하는 사제 패드를 기피하는 이유인데 아무래도 빈티지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ㅜㅜ 대부분의 사제패드가 중저역을 많이 올려버립니다.
23:14
21.02.26.
SunRise
ㅎㅎ 그래서 기본패드도 일단 손세탁으로 인조가죽부 다 떼내고 보관은 잘 하고 있습니다.
다만 패드 안쪽면의 재질이 변한 거라 음색변화는 있을텐데...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ㅠㅠ
다만 패드 안쪽면의 재질이 변한 거라 음색변화는 있을텐데...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ㅠㅠ
23:20
21.02.26.
2등 맙소사. SA3000이 이젠 빈티지가 되어가는군요. ㅠ.ㅠ
SA5000과 소리 똑같다며 구매하시는 경우들도 있었는데...
뭐 앰프라면 껍데기 소재 차이 정도는 가볍게 씹어먹어도 되겠지만,
헤드폰이면 아무래도 플라스틱보단 메탈이 소리도 좀 낫기는 나으니.
SA5000 발견하시면 그것도 추천드려요. SA3000은 너무 삐걱거리려서.
23:31
21.02.26.
alpine-snow
느낌상으로 2005년이면 6년 전 같은데 어쩌다 벌써 16년 전이 된 걸까요 ㅋㅋㅋ
원래 SA5000은 생각이 없었는데 SA3000 구입 후 오히려 사고싶어진 케이스입니다 ㅋㅋ 말씀하신 것처럼 플라스틱이란 재질에서 기인하는 아쉬움이 좀 있네요...
원래 SA5000은 생각이 없었는데 SA3000 구입 후 오히려 사고싶어진 케이스입니다 ㅋㅋ 말씀하신 것처럼 플라스틱이란 재질에서 기인하는 아쉬움이 좀 있네요...
23:34
21.02.26.
aloi
6년 전이면 2015년인데, 그것도 꽤 오래된 일이건만 그 체감이 안 되네요.
2005년이면, 워메... 저 군 생활 하던 시절이군요.
참 겁이 많던 시절이었습니다.
자대 배치를 위해 서빙고 역에서 내렸을 때, 동기들이 민간인들을 보고
"싸제 사람이다!!"
라며 흥분하던 모습들이 선명합니다.
어쨌거나 21세기에, 먼지 부옇게 앉은, 한겨울에도 땀내 나는 개구리 전투복 입고
먼지 날리는 오래된 아스팔트 바닥에 쪼그려 앉아 낡아빠진 전투식량을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던 그 때의 모든 느낌들이 생생한데.
되돌아 보니 그 시절이 좋았어요.
2005년이면, 워메... 저 군 생활 하던 시절이군요.
참 겁이 많던 시절이었습니다.
자대 배치를 위해 서빙고 역에서 내렸을 때, 동기들이 민간인들을 보고
"싸제 사람이다!!"
라며 흥분하던 모습들이 선명합니다.
어쨌거나 21세기에, 먼지 부옇게 앉은, 한겨울에도 땀내 나는 개구리 전투복 입고
먼지 날리는 오래된 아스팔트 바닥에 쪼그려 앉아 낡아빠진 전투식량을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던 그 때의 모든 느낌들이 생생한데.
되돌아 보니 그 시절이 좋았어요.
23:52
21.02.26.
3등
새것같이 말끔하네요ㅎㅎ
00:09
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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