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달러의 가치
몇년동안이나 고민만 하던 피델리오 X2HR이 120달러까지 떨어진 걸 보고서 충동적으로 구매했습니다.
이건 X1 발매 때 40만원대 가격도 가성비가 참 좋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가성비 대장이네요.
중고역대에 강한 피크가 있는듯 다소 자극적인 음역이 있는데 그것 말고는 정말 소리 좋은 것 같습니다.
처분한지 오래되어 제대로 기억하는지 의문이지만 저음이 잘 나오는 K701같은 느낌입니다.
소리 외에서 느끼는 점은... 일단 헤어밴드의 장력이 좀 강한 것 같고 측압이 꽤 센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사용하면서 좀 느슨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마감이 다소 거친 부분들이 눈에 띄는데, 현재 구입 가격이 모든 걸 합리화해줍니다.
소리보다는 음악을 즐기는 게 목적이라면 굳이 이 이상을 볼 필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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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제가 1년 반 전에 살 때 128달러였는데 뛰어난 성능을 감안하면 120달러 정도가 하한선인 것 같네요. 저도 소리는 정말 좋아하지만 착용감이 많이 아쉽습니다. 저 같은 대두에게는 밴드 장력 때문에 귀 윗부분 압박이 심하고, 밴드와 이어컵이 일체형이다보니 아래 부분은 붕 떠서 소리가 샙니다. 얼굴 작은(특히 양옆으로 좁은 서양인 얼굴형)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구조면에서 많이 닮았던 K701보다도 압력이 센거 같은데, 지금 그래서 그 때 쓰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길들여보는 중입니다. 저도 전투모 61호를 썼던 국가 공인 대갈장군이라...
X1을 정발 가격 다 주고 산 사람입니다. ㅎㅎ
저역의 풍성한 느낌이 좋아서 계속 갖고 있습니다.
he400i 랑 비교했던 제품인데 다음 헤드폰 이거로 가야겠어요..ㄷㄷ
지나치게 밝은 고음역대 때문에 단점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그 가격대에서는 최고죠.
빌드퀄리티, 토널 밸런스, 저역 하한선 그리고 가격! 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결국 dt770 질러서...
기회하고 예산이 된다면 얘도 지르고 싶네요
가성비 완전 좋아요ㅎㅎ
이어패드 교체하니까 착용감 많이 개선되더라구요. 장력때문에 압박이 너무심해서 고통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패드교체 후에 훨씬 나아졌습니다. 기본패드 분리해보니 메모리폼이 품질이 좀 안좋은 것 같더라구요 밀도가 낮은지 복원력이 많이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