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660s가 도착했습니다!

HD600s가 도착했습니다! 
 

한동안 헤드폰에 관한 고민을 했었고, 해당 내용을 영디비에 올리기도 했었지요. ㅎㅎ
내용인 즉슨 HD600과 순다라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상위로 가도 좋고 동급도 좋으니 하나로 합치고 싶다는 것...
근데 오히려 상위 모델 중에 제 조건을 충족시키는 녀석이 없습니다. ㅋㅋ;;
다름 아니라 무게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소리 만큼 착용감이나 편의성을 중시하는 편이기에,
상위 모델들이 소리가 좋다는 건 알지만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무게 신경 안 썼다면 아마 진작에 LCD-2나 포칼 제품들을 들였을 것 같은....

 
 암튼 덕분에 고민을 했었는데, HD600만 남기기에는 일단 극저음과 저음대역이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좀 있었고,
순다라를 남기자니 다 좋은데 고음역대 밸런스가 HD600과 비교하면 솔직히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대신 순다라는 평판형인 만큼 가격대에 맞지 않는 해상력과 극저음, 고음역대의 표현력에서 장점을 가졌지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나온 결론이 바로 HD660s 입니다.
HD600에서 딱 아쉬워하던 약점을 보완한 녀석이니 말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의 성공입니다.
 
 극저음의 양감 자체는 확실히 얘도 부족한 편이고 솔직히 순다라의 장점들을 다 대체하기는 무리가 맞습니다..ㅜㅜ
이건 기본적으로 플래너 마그네틱과 다이나믹 드라이버라는 태생의 차이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솔직히 전반적인 밸런스 자체는 제 취향에는 HD600 쪽이 조금 더 좋긴했는데, 그래도 HD660s는 충분히, 충분히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양감 자체는 적은게 마찬가지라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토탈밸런스에서 느껴지는 저음 양감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양감보다도 트랜지언트가 꽤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덕분에 양감은 좀 적어도 저음역대 표현력 자체가 좋아져서, 꽤 만족할만한 저음역대가 나와줍니다.
 순다라에 비하면야 부족하지만, 그래도 순다라를 가지고 있을 때 생각되는 감가들... (부피나 가격)을 생각하고, 헤드폰 사용 시간을 생각하면 굳이 순다라를 같이 보유할 정도는 아니겠다 싶습니다.

덕분에 완벽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 제 1차 목표는 달성한 셈이네요.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솔직히 660s를 추천드리가 뭔가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ㅋㅋ
 그 이유인 즉슨...HD600이나 650, 가격 끝판왕인 6xx가 있기 때문이지요.
 분명 600의 다른 시리즈들에 비해 660s가 업그레이드 된 건 맞습니다. 근데, 그게 이 정도 가격차이를 생각했을때 적당하냐? 하면 그건 답하기 곤란합니다.
 뭐 음향에서 돈을 많이 들일수록 점점 투자대비 효율이 줄어든다는 건 사실이긴 합니다만..그래도 이 정도의 사운드 차이를 위해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을 지불해야 하느냐? 글쎄요.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No 라는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사실, HD660s 신품이 60 정도이니 타사 제품들이랑 비교하면 DT-1990 pro라던가..하는건데 가성비가 그리 나쁘다고 욕 먹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긴하는데, 동사의 모델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특히 6xx는 지금도 드랍에서 판매 중인데 220불이니까요. 
  
 

Ps. 660s의 헤드밴드가 좌우로 움직이는데 이게 정상적인건가요? 힘을조금 줘서 한쪽에 고정하면 고정이 되긴하던데.....대칭이 안 맞는 것 같기도해서요. 처음 써보다보니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