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S LABS Atom AMP 한달 사용 소감
앰프 추천 해 달라고 하신 분이 계셔서 문득 생각 해보니 아톰 앰프를 처음 들인지 딱 1달이 됐네요.
그래서 한달 사용 후기를 아주 아주 간단하게 남겨보려고요. 처음 v35에 k702를 물리면서 입문 했던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순간에 많은 분들이 k702는 앰프가 없으면 안 되는 아이라고 해서 구입하게 된 게 아톰 앰프네요. 이제와 보니 신의 한 수이자... 헤드파이에 지갑이 후해지게 된 계기를 열어준 친구가 됐어요 ㅠ
사실 다른 앰프를 써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 같은 건 못 할 거 같습니다. 다만 한 달 간 사용하면서 느끼게 된 주관적인 소감을 짧게 적고, 혹시라도 앰프를 고민 하시는 저 같은 음린이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이헤드폰에 앰프를 물리면 소리에 힘이 붙는다.
아톰 앰프를 들이고 가장 크게 느낀 부분 입니다. 헤드폰 자체 스펙에 임피던스가 낮아서 DAP나 LG폰 전문가 모드에서 충분한 볼륨 확보가 된다 하더라도 이와 별개로 소리에 힘이 붙습니다. 이걸 제 주관적인 느낌으론 혹시 연극 무대나 콘서트 등에 가서 보시면 배우나 가수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 대사나 보컬이 굉장히 멀리까지 직선으로 쭉 뻗어 나갑니다. 그런 느낌이 앰프와 물리면 생기는 걸 느끼게 됩니다. 소리에 막이 낀 느낌 없이 쭉쭉 뻗어 제 귀에 꽂히는 느낌이 생기더라고요. 아톰 앰프를 물리고 가장 좋았던 점이었어요. (제가 잘 표현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
2. 해상도와 소리의 분리감이 더 생긴다
k702에 특히 해당했 던 거 같은데 처음 k702를 lg폰에 들었을 때 보다 해상도가 올라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k702가 LG폰에선 저음이 거의 잘 안 들렸는데 앰프를 물리면서 저음부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중음 고음과 분리되어 꽤 존재감있게 들리게 되었요. 그런데 사실 k702뿐 아니라 이어폰을 물려도 안들리던 극저음(타격감)이나 다른 소리에 가려져 있던 고음(드럼의 하이햇) 같은 소리들이 더 또렷하게 들리더라고요.
음... 적다 보니 생각 나는게 일단 이렇게 두 가지 정도네요.
사실 저도 이제 막 DAC/앰프로 음감생활을 시작한 늅늅이라 제가 느낀 점들이 객관적으로 맞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냥 단순한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혹시 처음 이런 음향 장비 구입에 입문 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주관적인 후기를 남겨 봅니다. ㅎ (내 통장만 아플 순 없지!!!)
댓글 9
댓글 쓰기역체감이 꽤 심하죠ㅋㅋ
흐드륙 붙박이 엠프 입니다. ㅋㅋㅋ 일체형 처럼 쓰고 있어요
같은 칩셋 쓴 DAC를 쓰는 중이어서 그런지, DAC에 더 눈이 갑니다.. 참 궁금합니다ㅎㅎ
저도 처음엔 심플한 o2앰프로 시작했는데, 밸런스단자도 있고 input단도 좀 더 있어야 이것저것 더 사들일(?) 수 있겠다 싶어서 지금은 그런 편의성 좋은 녀석을 굴리고 있어요ㅋㅋ 용용이 님은 어떻게 되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