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액세서리일줄 알았지만 의외로 좋았던 선물(에어팟맥스)
룸메이트로부터 서프라이즈로 생일선물을 받았습니다.
무려 에어팟 맥스를요...!!
제가 이게 좋은지 안좋은지, 혹평을 하는 리뷰도 보고 했던걸 기억해서인지,
'맘에 안들거같으면 걍 환불하고 딴거 사자' 라는 관대한 조건까지 걸어주셨더랬지요.
그래도 적은 금액도 아닌데 이렇게 한달이나 걸려서 준비해준 것도 고맙고 한 지라,
그냥 써보기로 하고 포장을 깠습니다.
마감 하나는 정말 예술이더군요. 실버/흰색으로 받았는데, 더러워지더라도 이게 맘에 드네요.
노캔과 외부소리듣기모드도 말할것도 없었구요. 이건 깔 게 없습니다.
착용감도 좋습니다. 가볍지도 않은데 딱히 무겁지도 않습니다. 요다현상 없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없으니 습기? 뭐 그것도 상관이 없겠죠?
(일단 팟프로가 있으니 바깥에서 쓸 일이 없을겁니다)
그리고 소리.
그저 고가의 액세서리가 될 것이냐, 실사용할 물건이냐를 결정하는 요소죠.
중고역이 명료한 느낌은 드는데..? 근데 저역이 엄청 부풀어있어서 결과적으로 명료하지 않은?
극저역이 너무 부풀어있다보니까 저역 전체의 반응속도도 빠릿하지 않게 들리고,
마스킹이 일어난다 뭐 이런게 아니라 뭔가 물리적으로 다른 대역을 덮는 느낌까지 듭니다ㅋㅋ
그래도 EQ없는 상태로만 보면 DCA Aeon2 open보다는 토널밸런스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심플하게 저역만 누르면 어느정도 해결될 것 같아서 스포티파이에서 Bass reduce걸어봤어요.
EQ걸더라도 Razer Opus와 비교하면 극저역쪽이 강조된 펀사운드에 가까운 밸런스입니다.
저역이 딱 기분좋을 정도로 줄어드네요. 단순히 청감적 즐거움만 보자면 Opus보다 비싼 값은 합니다.
제 룸메이트도 Opus보다는 에어팟맥스가 좋다고 하구요.
일단 귀가 덜 답답하고 베이스 울림이 좋대요. 평소에 흑인음악을 듣는 친구라..
제가 이걸 실사용용도로 사용할지는 솔직히 몰랐는데, 잘 쓸 것 같네요(..)
어차피 무선으로만 쓸 것 같고 음감도 거의 스포티파이 원툴이기 때문에
EQ적용해서 들으면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70만원어치 하냐 하면 솔직히 그건 모르겠어요.
용도와 목적, 소비 타겟을 생각하면 이 가격은.. 솔직히 사치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비싸도 안 맞으면 맘에 안 드는게 이 바닥이고 하니,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하물며 전 선물로 받은거니 가격 신경 안쓰고 듣는거라 더욱 좋네요(금융치료)
댓글 20
댓글 쓰기팟맥스는 저역때문에 다른 대역이 가려진 케이스죠. 좋은 친구를 두셨습니다 ㅋㅋ
물론 제 돈 주고 사라고 한다면 고민됩니다.
기기 득 축하드립니다! 룸메이트 최고! 보답할 물건이 고민되시겠어요ㅋㅋ
저도 자전거 라이딩할때나 운동할 때는 늘 포타프로를 쓰는데, 왜 'porta' pro인지 알았거든요. 밖에서는 진짜 아쉬운 부분이 없는 토널밸런스였습니다. 에어팟 맥스도 아마 밖에서 들으면 더 좋게 들릴게 확실하겠죠.
룸메라고 쓰고 재회한 여자친구라고 읽습니다..ㅋㅋ 1월에 이미 아이폰12프로를 드렸지요.
보스 사운드링크미니, 에어팟1, 애플워치3, 애플워치5 에르메스누아르에디션, 이번엔 에어팟맥스까지.. 이미 스택이 쌓일대로 쌓여서 저도 다음에 뭘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포타프로 좋아해요! 포타프로는 esp950과 함께 코스의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sp950은 제품에 들어있던 포터블용 가방과 건전지 넣어쓰는 배터리 어댑터를 봤을때 문화충격을 좀 받았었어요ㅋㅋ
포터블입니다!!!(사진은 퍼왔어요) 오른쪽 하단에 비닐에 들어있는게 C사이즈 배터리 6개가 들어가는 배터리팩! 배터리팩으로 앰프가 제대로 돌아가는게 진짜 신기했었습니다ㅎㅎ
엑박 헤드셋과 자웅을 겨룰만한가보네요 ㅋㅋㅋ
우와~~~ 맥스를요????
그저 고가의 액세서리가 될 것이냐, 실사용할 물건이냐를 결정하는 요소죠.
중고역이 명료한 느낌은 드는데..? 근데 저역이 엄청 부풀어있어서 결과적으로 명료하지 않은?
극저역이 너무 부풀어있다보니까 저역 전체의 반응속도도 빠릿하지 않게 들리고,
마스킹이 일어난다 뭐 이런게 아니라 뭔가 물리적으로 다른 대역을 덮는 느낌까지 듭니다ㅋㅋ
정확하게 들으셨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