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링 M5s 꽤 괜찮군요!

원래 Opus#1s를 구입했었는데, 그건 판매자 님께서 테스트 중에 배터리가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환불해주시겠다고 하셔서 환불 받았고, 그 사이 전 이미 쓰던 DAP를 다른 분께 판매해놨던 터라 ㅋㅋ 새로운 DAP을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마침 다음 날인가 요 샨링 M5s 녀석이 중고로 나와있길래 몇 개 검색해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덥썩 집어왔네요. 20아래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얘를 완전 안 들어본 건 아니고, 2018년도인가 2019년도 bsk 때 현장에서 들어보고 꽤 만족했던 기억이 있던 녀석이라 뭐 괜찮겠지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어제 도착해서 듣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괜찮네요. 특히 저처럼 중고가로 10만원대에 구하신다면 가성비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단 반응성이 빨라요;; R2는 그나마 낫긴했지만 그래도 느린 편이고, 플J나 D같은 보급형 기기들은 UI가 참.... 네... 그랬는데, 이 녀석은 스마트폰 급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충분히 빠릿빠릿합니다. ㅋㅋ 
 소리도 예전에 얼핏 기억하던 느낌 그대로인데 꽤나 정숙하고 적막한 느낌을 줍니다. 해상력도 깔끔하고 출력도 괜찮은 편 (언밸, 32옴에서 130mW, 대략 2Vrms) 이라 660s도 충분히 구동이 잘 됩니다. (물론 660s가 헤드폰 중에서 구동하기 쉬운 편에 속하긴 합니다) 
 빌드퀄리티도 진짜 잘 만들었어요! 이건 제가 만져본 DAP들 통틀어서 꽤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마감 좋습니다. 단자도 USB-C라 편리.. 암튼 여러모로 생각보다도 더 만족스러워서 좋네요. 혹여나 중고장터에서 저처럼 저렴히 구하실 수 있으시다면 충분히 가성비로 추천할만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사실 20만원 중반대에 구매해도 딱히 불만은 없을 정도라고는 보고 있습니다. 
 + 생각해보니 타이달도 됩니다. 
  
   
  단점은.. 
   1. 태그 가사 미지원. LRC 파일만 읽음...ㅜㅜㅜㅜ 
   2. 노래 검색기능 없음. 플레뉴 J나 D도 어떻게든 넣어줬는데, 왜 얘는 안 넣어줬는지 이해가... 자주 쓸 일은 없긴하지만, 그래도 가끔 앨범이나 파일 이름 일일이 찾기 귀찮을 때 편한데 아쉽네요. 
   3. 전원 버튼이 볼륨휠과 통일. 가끔 화면만 키려고 했는데 볼륨이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딱히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단점 중 하나로..  
  
  
  
 + 최근에 나온 것들 중에 되게 궁금했던 이어폰 2개 다 들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수월우 뉴아리아인데, 요건 어제 공구하길래 정말 아무생각없이 질렀구요, 나머지 하나는 씨오디오 유메인데 이건 선라이즈 님이 측정치 올려주셨을 때부터 관심있게 보다가 정발한다는 소식에 좋아는 했지만, 어차피 청음샵을 가기가 힘들고 사보자니 또 애매했는데, 약간 친분이 있는 리뷰어 분께서 빌려주신답니다. ㅋㅋ 그게 맘에 들면 아마 ie40 pro랑 뉴아리아 다 팔아버리고 유메를 서브로 두지 않을까 싶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