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팁질은 참 어렵습니다
Plamya
IER-Z1R은 삽입 깊이가 모자라면 초고음의 청량함이 약해지는 건 처음부터 느꼈는데, 퍼커션도 상당한 영향을 받네요. 저는 이어팁에 의해 톤 밸런스가 바뀐다는 건 믿지 않고 팁의 튜브 길이, 내부 트랜스듀서들의 도관의 길이, 제 외이도의 테이퍼 등등에 의해 공진점을 어느 정도 맞추느냐 않느냐에 의해 소리가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Z1R의 경우는 CP100의 SS, S, M, L, XL 사이즈, CP360의 S, M, L 사이즈를 바꿔가면서 몇 차례 테스트를 해봤는데 그 중에서 제 귀에 제일 궁합이 좋은 건 CP100 SS 사이즈인 것 같습니다.
근데 제 귀도 웃긴 게, 이어폰마다 적절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어팁 사이즈가 아주 달라요.
모나크의 경우는 CP100 L 사이즈, 제우스는 셀라스텍 ML 사이즈, S8Z는 CP145 M사이즈, HA-FDX1은 CP360 M 사이즈, 수월우 A8은 CP100 M사이즈, 메제 라이 펜타는 파이널 E M 사이즈 등등...
이도의 테이퍼 때문에 대체로 노즐이 짧을수록 큰 사이즈의 팁이 필요한데 덕분에 이어팁으로만 왠만한 유선 이어폰 한두개값은 쓴 거 같습니다. 스핀핏 CP100, 아즈라 셀라스텍은 전 사이즈 컴플릿...
Plamya
COCT님 포함 1명이 추천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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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그것 때문에 커스텀 핏 제품 마추는 건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예 커스텀이어폰을 맞추는게 답입니다... ㅎㅎ
단점은 바꿈질하는게 방지 된다는점? (큰 지출 이후에 지출을 줄여주니...장점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도 사이즈가 얼마나 바뀌냐면, 어떤 날 딱 맞던 이어팁이 밀폐가 안 되서 저음이 다 새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거 때문에 이어팁 전 사이즈를 다 가지고 있어요.
노즐부분을 실리콘?으로 만들어주는 메이커들도 있던데 그런 곳 정도는 나중에 시도해봄직하네요.
실제 이도 굵기는 그냥 급격히 얇아지는 모양인데 붓기에 따라서 삽입깊이가 달라져서 그렇게 느끼실수도 있어요.
참고로 커스텀 이어팁은 조금 비추입니다. 삽입깊이가 많이 달라져서 소리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거기에 더불어 새던 저음이 하나도 안새기때문에... 청음되는 저음량이 많이 늘어나게되고요.
제가 돈 날려봐서 압니다 ㅋㅋㅋ
폼팁의 먹먹한 저음이 맘에 안드신다면 커스텀 한번 해보시는것도 추천입니다.
커스텀이라고 만사 편한건 아닙니다.
컨디션따라서 많이 부은날 (대략 전날 술마시면...) 잘 안들어갑니다 ㅎㅎ
다만 제대로 장착되는 날이 훨씬 많고, 꽉 끼는 부분은 바세린을 살짝 발라주면 해결이 되고요.
메이커에서 의도한 소리가 정확히 전달되는건 커스텀 밖에 없다고 봐요.
그리고 저는 메이커에서 의도한 소리가 전달되는 유일한 게 커스텀이라는 것도 그리 동의는 하지 않는 게, 커스텀 제품들조차 샘플의 편차가 굉장히 크잖아요? 그리고 측정한 걸로만 봐도 유니버설 제품과 커스텀 제품의 저음 응답은 거의 같은 걸 보면 결국 삽입깊이가 언제나 일정하니 항상 동일한 고음 응답을 듣게되는 게 제일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유니버설로만 나온 IER-Z1R을 내놓은 소니의 의중이 "언제나 줄줄 새는 저음과 오락가락하는 고음을 들으세요"가 아닌 것처럼요.
이어팁 직경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것같아요! 종류가 다른 이어팁들이 점점 쌓여만 가는건 다들 비슷한가봅니다ㅎㅎ
위생적으로도 별로 탐탁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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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 딱 감고 커스텀팁 지르는게 어떨까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