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다이나믹 헤드폰 몇개 청음 소감입니다.
일단 제 성향은...
1. 사람의 인지능력은 생각보다 민감치 못할때가 많다. 큰 차이를 모르겠다. 싶을땐 지르지않는다.
2. 확연히 차이나고 그게 내 성향과 매칭되면 돈 좀 들여서라도 지른다.
3. 기능성이 필요하면 지른다.
4. 내가 막귀인지 아닌지 잘 모르지만 따로 트레이닝 안해봤으니 막귀에 가까울것으로 추정.
5. 잘 모르면 그냥 대중적인거 사라. 중간은 간다.
이렇습니다.
덕분에... qc30i (기능성 - 아웃도어는 전부 이걸로 퉁), rs-185 (무선 기능성 - 컴터 게임영화용)
사용중에 있습니다.
수시간씩 사용 용도는 게임,영화라서 그 용도로는 기존 rs-185를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음감은 1시간 이상 하진않고, 잠시 릴랙스 하는 용도정도만 합니다.
이번 지름턴(turn)에는 음감용을 선택하는 턴인거지요.
엊그제 베이어다이나믹 청음 지역 문의했다가 운영자님이 한 샵을 알려주셔서 다녀와봤습니다.
이번 헤드폰 청음은 T70p, T90, DT770 pro 해봤습니다.
사장님의 추천은 T70p였구요.
T70p, T90은 비슷했습니다. 고음이 좍좍 잘 들리고, 저음도 생각보다 탄탄하게 잘 들렸구요.
(하도 고음으로 유명하길래 저음실종인줄 알아쓰요)
rs-185가 이미 오픈형이다보니... T70p가 좀 더 끌리긴했습니다. (T70 라인업은 밀폐형)
T90 들어봤는데... 뭐 비슷해서리. 앰프 안물려도 괜찮던거 같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청음 전용공간이 있는게 아니다보니 오픈형의 단점인 주변소음이 들어와서 ㅎㅎ;
저렴하게 DT770은 어떻냐고 했더니 들어보시라면서 별로일꺼라고 하시더군요.
들어보니... 좀 많이 차이나긴하더군요. dt770은 그냥 일반적으로 들을수 있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바로 비교 청음이 아닌, 많은 시간 텀을 주고 이런 저런 메이커 헤드폰을 청음해보라고 하면
잘 구분하기 힘든? 뭐 그런거요. 나쁘다는건 아니구요. 좀 평범했다는 느낌.
t90 후속기인 아미론홈도 가지고 계시던데.
한번 들어볼수있냐고 여쭤봤더니 t90/70 보다 별로라고....ㅎㅎ;;;
어차피 신형인 이상 가격대도 높을꺼고 그래서 그냥 그렇군요. 하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좀 아쉬웠던점은
1. 아 그래도 우겨서 아미론 홈 함 들어볼껄.
2. 글구보니 dt1770~1990 은 구경도 못해봤네?
네요. (혹시 비교 청음 해보신분들 계시면 댓글로 소감 달아주세용!!!)
처음으로 헤드폰 청음하러 가봤는데 나름 재미있었네요.
담주에는 다른 메이커 한번 들으러 가봐야겠네요.
무선 블투도 편한게 좋은점이다보니, 포칼 리슨, B&W P7 한번 들어볼까합니다.
이번달 보너스 나오기만 해봐랏!
ps1 : 매장에서 영디비 운영자님 만나봤네요. 사장님하고 친분 있으신가보더라구요.
훤칠하니 잘생기셨더군요 ㅎㅎ (걱정마세요. 유부남입니다. 찡긋 ㅋㅋ)
ps2 : 사장님이 너무... 업계 고수 스러운 분위기라. 살짝 강압적인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있습니다.
'넌 이게 더 맞아' 라고해야되나. 기가 세신분들하고는 좀 싸우실꺼같기도하고 ㅎㅎㅎ
ps3 : 집 가기 직전.
'T70p 앰프 통해서 다시 한번 들어보세요. 소리 완전 달라요. 죽여줘요. (청음 ...) 좋죠???'
'음... 전혀 차이없게 들리는데요? -_-;;;;;'
'음..........흠..... 그러시군요. 들어가세요'
'네 안녕히계세요~'
댓글 14
댓글 쓰기포칼 리슨 와이어리스는... whathifi 에서는 무시무시하게 감점됐네요 ㅎㅎ 별론가?;;
ps3.이 마치 시트콤의 한 정면처럼 느껴져서 재밌네요.ㅎㅎ
사장님이 뭔가 어필하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ㅎㅎㅎㅎ
일이 있어 방문했는데, 어떻게 시간이 딱 맞았군요. ㅎㅎㅎ 반가웠습니다!
아미론 홈 괜춘하던데 ㅠ... 고역이 쎈 편은 아닙니다. 10k 피크는 강하지만요
무선 블투도 생각하신다면 wh-1000x mk2 도 들어보셔요 정말 좋습니다.
옷 그런가요? 소니는 전혀 생각치도 않고 있었는데 ㅎㅎ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이녀석은 고역쪽이 좀 어떠려나...
아무래도 노캔은 생각을 안했거든요. 노캔에 들어간 비용이 있을꺼다~ 생각하고.
소니가 엔지니어 바뀌고 고역이 상당히 괜찮아졌습니다.
다만 기술력 좋은 신진브랜드가 요 이삼년 사이에 굉장히 많이 등장하고 특히 또 평판마그넷의 어마어마한 태풍이 한번 쓸고 지나가버린 판이라.....베이어.......존재감이......t1 2세대 리뷰도 잘 안찾아지고.........이런 판에 아미론이 잘나봐야 도리없겠죠
스마트폰 직결로만 만족스럽게 음감생활 하던 사람이 스태미너 좋은 앰프나 고성능 dac같은거 처음 들어보면 거의 대부분 뭐가 다른건지 못 느낍니다
처음에는요
요령이 생기고 나니까 때때로 헤드폰끼리의 차이 이상으로 눈이 번쩍 뜨이고 손이 달달달 떨릴 정도로 차이와 우열이 느껴지더군요
감 잡고 나면 돈 막 쓰게될까봐 아예 쳐다도 안 보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아는게 남는거라고 봅니다
그건 그렇고 참고로 저는 몇일 전에 신상 스피커 들어보러 갔다가 엉뚱하게 roon에 치여서.................한번 더 들어보러 가고 나서 340만원 개운하게 일시불로 쌌습ㄴ......................orz
340마넌을 한번에 지르시다니 ㄷ ㄷ ㄷ 대단하시네요 ㅋ
300만원짜리 국내개발 제품인데 3000만원짜리 외제랑 맞짱떠서 밀어버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