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종착지. 디렘 프로 DL 측정치
소니캐스트 연구실에서 측정하였습니다.
동봉된 측정치대로 50Hz이하에서 약간의 좌우편차가 있습니다.
100Hz부터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페어매칭을 보여줍니다.
약 10년 전 포낙으로 본격 입문 이후 현재 종결 제품입니다.
순정 상태로 듣기엔 DL보다 SL의 소리가 완성도 높으나, EQ포텐셜은 DL이 높습니다.
완만하게 틸트된 저역, 매끈하게 다듬어진 고역 RAW FR보면 EQ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EQ 적용된 DL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좋습니다.
장점 많은 다이나믹 드라이버에서 유독 아쉬운 것이 다중BA에서 구현되는 완벽한 토널밸런스인데,
그건 패러메트릭EQ로 충분히 보정이 되니까요.
https://www.0db.co.kr/FREE/1822772
Heskeybi 님이 적어주신 장문의 후기입니다. 저보다 잘 적으셔서 더 적을 말이 없네요.
-EQ 방향
먼저 700Hz까지 틸트 업된 저역을 내려줍니다.
그 다음 2.5k피크와 8k 피크를 약간 내려줍니다. 원치않게 내려간 12k부분은 원상복구해줍니다.
10k에서 원복하니 약간 이질감이 들어서 12k로 설정했지만 개인마다 다릅니다.
쉘프 필터가 해당 주파수에서부터 완만하게 EQ를 주니 정확한 Hz값은 그래프를 보면서 조정합니다.
정확한 설정값은 2번째 사진을 참고하세요.
-사담
더 분석적인 소리를 내주는 제품은 많습니다만 trade off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제네렉 스피커야 여러 레이어가 그냥 들리는 사기적인 성능을 보이지만,
어떤 이어폰에서도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결국 소리에 샤픈을 줄 수 밖에 없는데, 자연스러운 느낌은 다소 희석됩니다.
저는 DD특유의 자연스러움을 택했고, DD의 단점인 토널밸런스를 보완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어폰은 적당한 선에서 종결하고 헤드폰이나 스피커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쪽 세계도 정말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사담 끝-
댓글 40
댓글 쓰기(귓바퀴가 상당히 튀어나온 형태라..)
스피커를 가 보고 싶긴 한데 현재 사는 곳에서는 방음이 안 되서 무리이고..;;
결국 이어폰 쪽에서 엄청나게 구르고 있습니다.
저 EQ 적용했을 때의 소리는 정말 대단했지요. ㅎㅎ 저는 이제 돌고돌고 돌았으니 메인 M7만 구하고 이어폰은 종결내려 합니다. 대신 돈 모아서 나중에 660s를 800s로 업글하고 싶군요. 확실히 이어폰 쪽에서도 여럿 사보고 들어보고 했지만, 이어폰에 너무 오래 머무르기 보다는 헤드폰이나 스피커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편이 사운드 만족도는 더 높은 듯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이어폰은 편의성이나 차음성, 디자인 같은 것들이 자꾸 희안하게 사고싶은 심리를 자극하긴 하더군요. ㅋㅋ 그래도 이제는 진짜 M7만 구해서 머물기로 결심했습니다.
+ 씨오디오 유메도 있긴 하겠군요. 그건 아마 화요일 쯤 올 것 같으니 와서 써보고 어쩌면 M7이 아니라 그걸로 결정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래도 한 2시간 남짓 쓰면 좀 아프더군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어폰을 그렇게 오래 끼고 있는 것도 청력에 좋은 습관은 아니니.. 적당히 감안하고 쓰렵니다. 다른 나름의 중급형 이어폰들을 다 들어봤지만, 결국 소리/착용감이 가장 만족스러운 건 M7이었어서....
단종은 저도 참 안타까운.... 슬슬 신제품 소식이 나올때도 아닌가 싶긴한데, 아예 소식이 없는 걸 보면 그냥 유선 모니터링 라인업을 버린건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ㅜㅜ
800s 청음을 해보긴 해봐야겠으나 그래도 800보다는 훨씬 덜해보여서요. 제 구매 기준 상 (헤드폰은 무조건 400g 이하) 800s 이상의 제품을 찾기가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ㅋㅋ
헤드폰은 오픈백 아닌 이상 무조건 무거운 제품이 장땡입니다. 물리적으로 어쩔 수가 없어요.
헤드폰은 어차피 거의 오픈형만 봅니다. 밀폐형은 오픈형 종결내고 나면 서브 정도로.. 근데 오픈형들도 실상 무게가 가벼우면서 소리 좋은 고가 라인업들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P.S : 혹시슈어 1840은 660s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않이 유메 너무 예쁘네요 가격도 착하고...후기 기대해봅니다
저는 헤드폰은 안경다리 누름+귀에 땀참의 콤보로 앞으로 들일 일이 없을 거 같습니다.
스피커는 음질을 떠나서 넓은 스테이지 때문에 정신 산만해서... 아무래도 음감을 취미로 집중해서 듣는다기보다 무언가 다른 일을 하면서 틀어놓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어폰의 좁은 스테이지는 일반적으로 단점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intimate하다는 이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어린 시절 카세트 플레이어를 통해 퍼스널 오디오라는 음감 스타일이 일찍이 정립되어버린 세대로서 유선 이어폰이라는 건 테크니컬함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네요.
저도 안경을 써서 음감할 때는 안경을 벗고 하는데, 사실 귀찮죠.
그래도 일할 때는 렌즈보다 안경이 편해요. 렌즈는 어떤 것이든 눈 건강에 결코 좋을 리가 없고.
십몇년 전에는 이어폰은 정말 구제불능이라 헤드폰을 울며 겨자먹기로 썼었는데, 이제 저는 헤드폰과는 작별입니다.
요즘 SL+타이달을 제일 많이 듣게 되네요. 요즘 야근이 많아서 집에 있는 시간이 적거든요 ㅠㅠ
본문 내용과는 무관합니다만..
IEM 추천목록에 수월우 스타필드는 있는데 상위기종은 없는 이유를 알수 있을까요..?
정확한 소리라기엔 펀사운드이며, 그렇다고 정밀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들레인지 급까지 하만타겟을 준수하고 상위급은 거기에 제조사만의 독자적인 토널밸런스 튜닝이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따로 추천 안 드려도 살 사람은 알아서 구매하십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와~ 정말 완벽하네요 우연히 발견해서 적용해봤는데 제가 12년동안 이어폰질하면서 들어본 이어폰중 최고입니다 말그대로 당황스러운 수준이네요. 예전 골귀시절 우브님이 엄청 공들였던 ue500 eq세팅이랑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더 업그레이드네요. 황금귀분이라 그런지 확실히 eq퀄리티가 다르네요ㄷㄷ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엘지폰 uapp 내장eq로 설정해야 해서 fixed s가 없는데 q값은 0.67 맞겠죠? 여담이지만 이글 작성시점에서 종결형이라고 하셨는데 최근에 이것보다 더 좋은 이어폰이라던가 eq를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어폰 랭킹이나 추천리스트에 소캐 제품이 없는 이유도 궁금하네요
uapp q값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어폰에서는 헤드폰이나 스피커처럼 자연스러운 느낌보다는 구조에서 나오는 치밀한 해상력이 장점이라 ie800s같은 제품을 듣습니다. 랭킹에 소캐 제품도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