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7기점으로 이쯤에서 정착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말머리 그대로 잡담입니다ㅎ

사진에 없는 녀석들도 있지만, 영디비 눈팅하기 시작해서 2년 안 되는 기간동안 추가된 녀석들이예요.
Z7와 에어팟맥스를 기점으로, 이쯤이면 만족스럽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걸로 음향기기 추가를 아예 멈추겠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많이 줄일 것 같고,
무엇보다도 '더 좋은 소리' 에 대한 집착이 거의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애초부터 소소하게 구색정도 갖추고 즐겨보려 한 건데 예상보다 많이 투자한 느낌이예요. 
더군다나 곧 일 때문에라도 골프를 시작하게 될 처지에 놓여있는지라 지갑이 잔뜩 쫄아있긴 합니다(..)
   
 
뭣보다도 Z7 영입이 너무 크네요. 어디까지나 제 취향에 너무나 딱 맞는 탓이지만요.
소유해본 기기들 중에선 보컬과 중고역 표현에서 hd6xx보다 나은 느낌을 주는 녀석은 여태 거의 없었고, 그래서 결국 R70X도 방출, Aeon2도 방출하고, 새 기기 들이는 것도 괜히 더 고민하고 그랬어요.
근데 이번엔 Z7의 특유의 잔향감 때문인지 hd6xx보다도 맘에 들고 더 손이 갑니다. 
 
여러가지 듣다보니 장르를 타는 부분은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음악은 장르 불문하고 어느정도 공통된 포인트가 있어서 대체로 괜찮고, 특히 라이브 음원에서는 Z7보다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 주는 녀석이 있을까 싶어요.
첫인상만 이런건가 싶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감탄이 나오네요 햐.. 뽐뿌를 죽여줍니다.
천천히 들어보면서 나중에 추천곡 리스트나 올려보려구요.
 
topping DAC과의 궁합도 제 취향엔 딱 좋아서, 요즘 퇴근하고 술 한잔 하면서 Z7로 음악 듣고 멍하니 음악에 몰입하는 시간이 그야말로 힐링입니다.
침대에서도 즐기고 싶어서 힙댁 4.4에 연결해서 들으면 뭔가 아쉽고 그렇네요ㅎ..
애증의 힙댁.. 3.5와 4.4에 급 차이 둔 것도 쓰다보니 거슬리고, 음색이 딱히 맘에 드는 것도 아닌데
포터블치고 출력이 세고 아이폰에 연결하기 쉬우니 내치긴 좀 아쉽고.. 하필 생긴것도 이뻐가지고..
앞으로 기기를 추가한다면 이녀석을 대체할 포터블 DAC겠네요.

여튼 HP-50S나, T50rp 등 개성있는 녀석들도 있고, 충공깽 가성비의 kph30i와 그 외 KOSS제품들,
애플 생태계 편의성 끝판왕 팟프로/팟맥스에, 독보적인 경험을 주는 얄포,
양념 친 밸런스형 블레싱2 등등.. 뭐 저는 이거면 된 것 같습니다.  
나름 가성비 좋게 라인업을 구축한 것 같아요(..팟맥스는 선물받은거니까 제외)
이제 다시 음악에 좀 더 집중해봐야 할 것 같네요ㅎ
  
2021년은 정말 선라이즈님 픽 따라 좋은 경험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코시국 아니었으면 작게나마 답례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아쉽네요.
 
   
+이젠 Grado HEMP정도 궁금하네요.  
 초중딩 때 자주 빌려듣던 친구 SR-80의 기억때문인지 그라도 하나쯤 가져보고 싶어요. 
 그라도에 발 잘못 들이면 안된다고는 하는데ㅎㅎ..   
 
   
  

 
  
어제 먹고 온 고기 사진을 끝으로 잡담 줄이겠습니다ㅎㅎ
회원님들 모두 맛있는 거 드시고 좋은 저녁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