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던 ER-6를 꺼내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뮤니티 눈팅하다가 옆 동네에서 ER-6 얘기가 나왔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얘랑 소리와 착용감 둘 다 비슷한 애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꺼내봤습니다.
출시는 2004년인데 직접 구매한 건 2012년 5월에 일본 아마존에서 구매하였습니다.
당시에도 신품 구했던 게 희귀 아이템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아예 매물도 없더군요..;;
관리를 좀 소홀히 했던 시기였기도 해서 외관은 영 안 좋긴 하지만
(게다가 저 유닛이 전부 이주 안쪽으로 들어가는 귀이다 보니..)
다행히 소리는 멀쩡하게 나와줬습니다.
다만 감도 108dB에 임피던스 48옴이라 출력은 확실히 작은 편입니다.
그래도 귀에 덜 때려넣는 형태로 에티모틱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인 물건입니다.
오랜만에 착용해 보니 이어팁이 밀폐가 좀 안 되는 것을 발견해서
이번에 이어팁도 살짝 교체해 봤습니다.
일반 싱글 이어팁은 역시나 들어가는 깊이가 그래도 좀 있다 보니 심지가 불편했고
AET06을 사용하니 좀 더 편하게 들어가서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직경이 원래 팁보다 상당히 큰 편이라 다른 팁들도 좀 더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선택지가 별로 없을 느낌이기도 하지만)
덧. ER-6 꺼내면서 예전에 옆 동네에서 적었던 글들도 검색해 보고 하다가 측정치를 다시 봤습니다.
http://rinchoi.blogspot.com/2012/04/etymotic-research-er-6-tker.html
예전 山米舛님이 측정하신 데이터인데 지금 봐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내용 보다가 댓글에 눈이 꽂혔습니다.
자세한 건 링크에서 직접 읽으셔도 되고 하단에 스크린샷으로 걸어두겠습니다.
댓글 4
댓글 쓰기추억 돋네요. ER-6라니!!
당시 디자인은 무조건 ER-6였었죠.
ER-4는 본체가 플러그인 줄 착각을...
ER6 오랜만에 들어보고 싶네요. 괜히 팔았..ㅜㅜ
댓글에 귀하신 분이 계십니다. 12년도에 이미 DF에 회의적인 입장이셨군요.
몇 년을 앞서가신 건지 ㄷㄷ (물론 하만 타겟 개발하니 기본적인 스탠스는 저럴 수밖에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