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렘 DAC 간단 개봉기 (첫인상?)

머한통운 답지 않게 저도 오늘 도착했습니다. ㄷㄷ 
 

 일단 제품 포장 자체는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패키징에 문제아닌 문제라고 하면 박스가 너무 꽉 끼어있어서 뺴기가 좀 어렵다는 점입니다. 한 10분간 낑낑대다 결국은 칼날을 넣고 살짝 빼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네요. 겉면은 비닐으로 처리해준 점도 그렇고 꽤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안에 동봉되어있는 측정치는 참.. 항상 느끼지만 어느 회사가 이렇게까지 측정해서 측정치를 동봉해 준답니까 ㅋㅋ 스펙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기준이나 장비, 표준 규격을 맞췄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으니... 이런점은 역시나 소니캐스트만의 아주 혜자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심지어는 필요하면 박사님께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요청하면 추가 측정자료를 올려주시기도 하시니까요. 
  

 제품 자체 퀄리티는 꽤 좋습니다. 메이주 쓸 때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역시 단선이 쉬워보이는 케이블.. 근데 요 녀석은 확실히 내구성 좋아보입니다. 케이블이 너무 뻣뻣하지도 않아서 아주 괜찮네요. ㅎㅎ 만족입니다. 
 소리도 확실히 좋네요. 지금은 메이주 댁이 없는데, 아버지한테 부탁해서 잠시 다시 받아 비교해봐야겠습니다. ㅋㅋ  
 아무튼 소리 자체는 수준급이 맞습니다. 꼬다리 경험이 그렇게까지 다양하지는 않아서 확실히 어느 정도보다 윗급이라던가 하기는 어렵지만, 이 가격에서 이 정도를 내주는 꼬다리 덱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소리도 플레뉴에 가까운 맑고 투명한, 플랫한 느낌의 성향이라 제 취향과도 잘 맞구요.  
 1Vrms라는 점을 많은 분이 아쉬워하시던데, 저한텐 충분한 출력이네요. 일단 제 기준으로는 디렘프로 SL, 파워앰프 기준 23이면 더 올리기 힘들만큼 충분히 컸고, HD660s는 42 정도면 충분히 크고, 50 이상으로 올리면 너무 큰 수준이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볼륨이 아니라 구동력 자체는 확실히 거치형 쪽이 낫긴하지만요. 
 근데 어차피 정말 포터블로 헤드폰을 들어야겠다! 고 마음을 먹으면 저는 그냥 플레뉴 R2를 쓰면 되는지라...ㅎㅎ 
  
  
  
 단점: 
  1. USB 젠더가 살짝 찍혀있음. 심한 문제는 아니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가 사실 빌퀄을 좀 민감하게 보는 편인지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2. 사진 상에서 보이듯 젠더나 휴대폰에 연결해도 커넥터 부분이 길어서 살짝 남음. 이왕이면 끝까지 딱 결착되면 좋을텐데 가끔 꼬다리들보면 이런식으로 조금씩 남는게 있던데 개인적으로 이건 좀 아쉽습니다 (생각해보니 케이스 간섭 때문에 이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합니다)  
 

 3. 이미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연결 순서에 따라서 빅스비 호출 or 자동재생이 되어버리거나 팝노이즈가 생깁니다. 빅스비 호출이나 자동재생은 4극 지원이라 그렇다는게 어느정도 이해는 하겠는데, 팝노이즈가 연결 순서에 따라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건 좀 신기하네요.  
  
 4. 단자 품질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암튼 사실 꼬다리 덱을 사용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 가끔 이어폰 구동용으로 둘 것 하나 필요했는데 그 용도로는 충분해서 만족입니다. 특히나 소캐답게 가격을 생각하고 소리를 들어보면 사실 소리로는 깔게 없는..... 그래도 다른 품질이나 호환성 면에서 아쉬움은 남습니다. 특히 다른 것보다도 팝노이즈는 생각하면서 꼽는게 좀 귀찮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