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팟 사용기

25000원에 애플 공홈에서 샀습니다. 인터넷 수업에 커널형 이어폰을 장기간 쓰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헤드폰을 사고 이어팟은 반품할까도 생각했는데, 오픈형 이어폰은 그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로 했습니다. 자기합리화 맞아요. 
  
무튼, 개봉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플라스틱 케이스가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1회용 종이박스에 넣더라고요. 
착용감은 개인적으로 정말 애매합니다. 꼭 맞는 느낌은 아닌데, 또 희안하게 머리를 돌려도 떨어지지는 않아요. 
격하게 움직이는 환경이나 주변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쓰기 힘들겠구나 싶습니다.   
  
인강용으로는 귀가 조금 더 편합니다. 기숙사 방에서 쓸 때는 외부 소음이 적으니 볼륨 문제도 자유로운 편이고요. 
음감용으로는...고등학생 시절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이어팟으로 들은 음악을 다시 들으니, 똑같은 소리입니다. 
제 귀에서 저음이 약간 줄어들어서, 아슬아슬하게 넘치지 않는 기분좋은 저음이에요. 
   
뉴아리아하고는 확실히 다른 소리가 나오는 만큼,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과거 생각도 나고 좋네요. 반품안하길 잘했어요. 최근에 다시 받은 청력검사에서 정상판정 받기도 했고...  
아무튼, 괜찮은 지름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