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받은 제품들 도착했습니다.
얼마 전에 대단한 걸 대여받게 되었다는 그 글의 주인공들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도착했다는 연락은 2시쯤 왔는데, 나가봐도 없길래 '아 처리만 해놓고 곧 오려나 보다..' 했는데 30분 뒤에 나가봐도 없고.. 1시간 반이 지나도 없어서 택배 기사님께 연락을 드려봤더니 연락을 안 받으셔서 다시 기다리다가, 결국은 용인 우체국에 전화해보고 통해서 위치를 알았습니다.
바로... 소화전에..ㅋㅋ 기사님께서 다른 분께 소화전에 넣어달라는 문자를 받았는데 저로 착각을 하신 것 같네요.
암튼, 일단 다른 것보다도 열어서 들었습니다. (듣느라 급해서 사진은 패스...)
먼저는 유코텍 RE-1. 처음 느꼈던 것은..
'아 역시 소문대로 이어팁이랑 각도가 잘 안 맞네' 라고 생각해서 바로 이어팁들을 바꿔보며 여러 번 정착용을 시도했는데요.... ㅜㅜㅜ 아쉽게도 저에게는 도저히 정착용이 안 됩니다. 이게 각도 때문인지 여러모로 바꿔보면서 정착용을 시도해봤는데도 도저히 제대로 밀폐되는 정착용은 불가능하네요.
궁금했으나 제 귀는 평생 RE-1의 소리는 들을 수 없는것으로...ㅎㅎ 기껏 대여까지 받았는데 안타깝습니다.
다음은 역시나 가장 기대했던 Opus1! 정말.. 이걸 들어볼 수 있으리라곤...ㄷㄷ
얘는 Opus1s 써보면서 폼팁이 가장 잘 맞다는 걸 알기 때문에 쓰던 컴플라이 물려줬습니다.
그 런 데 음...? 처음에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이거 Opus 1s랑 소리가 완전히 다릅니다. 허허... 재밌네요. 사실 듣기 전까지 생각했던 건 마치 디렘 프로 SL/DL 차이나는 수준일 줄 알았는데, 이건 진짜 재밌습니다. Opus 1s가 Opus 1에 사용한 DBA가 내구성 문제로 급하게 단종되고 놀즈 BA를 써서 나온 제품으로 아는데, 이게 같은 제조사에서 내구성 문제로 드라이버만 바꾸고 튜닝 맞춰서 나온 거라기 보다 마치 중국에서 옛날 기기들 복각한다고 했는데 전혀 안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일단 이래저래 더 들어보고 자세히 후기 올리겠습니다 (고 해놓고 아직 opus1도 안 올렸죠 ㅋㅋ 사실 요즘 M7이랑 660s 듣느라 다른 거 듣는 시간이 극도로 줄어서 그렇습니다만, 얘는 무기한 대여라도 언제까지 갖고 있을수도 없는거니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ㅎㅎ)
+ Equalizer APO가 뭔 문제가 생겼는지 켜도 적용이 안 되네요. 순간 제 귀가 이상한 줄 알고 깜짝 놀랬는데, 그냥 프로그램 이상인가 봅니다. 재설치하고 다시 세팅해줘야 겠네요.
마지막으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혹시나 닉네임 언급을 하면 불편해 하시려나 싶어서 언급은 피합니다 ㅎㅎ)
그냥 다른 이어폰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