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목표 가격대를 낮게 잡을 것인가 높게 잡을 것인가.
올해 꽤 여러 고가 이어폰들을 들어보면서 U12t가 위시리스트에 등록이 되었는데,
얘가 원체 가격이 높다 보니 비슷한 급들 중에서 몇 종류들을 보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들어 본 것들도 있긴 해서 나름대로 비교우위도 정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영 파악이 안 되는 게 차이파이 이어폰계에서 평가가 높은 축에 있는
타이오디오의 Clairvoyance와 Monarch 입니다.
원체 브랜드 자체가 가내 수공업 레벨로 만드는 게 느려서 물량 풀리는 것도 느리다 보니
들어 본 사람은 적을 건데 평가는 전부 다 최상급이다 보니 정말 궁금한 녀석입니다..;;
들어봐야 판단이 좀 설 것 같은데 들어 볼 기회가 없다시피하니 참 난감한 물건들입니다.. orz
(일단 측정치만 놓고 비교해 봤을 때에는 그래도 U12t로 가는 게 나아 보이긴 하더군요.)
가격대는 타이오디오 쪽이 반값 수준이라 비교우위를 감안하면 그쪽으로 가도 될 듯한데
비슷한 가격대의 물건이 2개가 이미 있는 것도 포함해서 이쪽으로 가는 게 꽤 망설여지긴 합니다..;;
Clairvoyance나 Monarch 보유자 분 수소문해서 직접 만나뵙고 청음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야밤에 잠깐 멍하니 있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올려봤습니다..;;
참고로 Crinacle 측정치 비교는 아래에 올려두겠습니다.
(Crinacle Patreon 등록은 안 되어 있어서 2개씩 비교하는 게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댓글 22
댓글 쓰기클래식 음원쪽은 씨오디오것들처럼 3k가 10~12db정도 올라온게 좀 더 좋게들리는 듯 합니다. 자주들으시는 음원에 맞춰서 선택하시는게 만족도가 높으실 것 같아요.
저는 쏘는거랑 뒤통수에 음상맺히는걸 싫어해서 4k, 6~7k,11k에 적당한 딥이 있는 제품들을 선호합니다ㅎㅎ
(주로 듣는 건 일본 쪽이긴 한데 거기서도 장르가 여러 가지이니)
쏘는 것도 싫고 저음이 울리는 것도 썩 좋아하지 않다 보니
남들 좋다고 하는 이어폰에서도 취향에 안 맞을 때가 꽤 많았습니다.. orz
믹싱은 유명한 세르반 게니에ㅎㅎ
저음, 고음 쪽을 강조한 음악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도쿄지헨, 시이나링고 옛 음반들은 이헤폰으로 못 듣겠어요 너무 쏴서(..)
시대에 따른 믹싱스타일 변화가 체감되기 시작하니까 스타일 다른 음향기기 소유욕이 점점 늘어나는것 같아요. 7~80년대 프로시장에서 ns10스피커가 유행이던 때의 음원은 1k언저리가 강조된 제품이 딱 밸런스맞게들리고.. 지금은 3k, 10k이상이 약간 빠진것이 딱 좋게들리고. 결국 취미를 이어나가다보면 제품갯수가 늘어나는걸 막기가 쉽지않은것 같습니다. 갯수늘리는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또 소유욕이 치솟고있어서 큰일이에요ㅋㅋ
초고가 다중듀서들은 걍 그 대역에 듀서하나 더 쓰고 쉽게 마무리하던데 초고가로 가지않는이상 극복하는데는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클리어 모딩이 거의 끝까지 온 것 같은데 좀 더 만져보고 다음타겟을 찾아보려고요ㅎㅎ
물량 확보도 제대로 안 되는 곳 제품이다 보니 참 고민이 많습니다.. orz
(그냥 안 듣고 넘어가기에는 들어 본 사람들 평가가 엄청 좋은 게 마음에 걸리고..)
이미 경험이 많으셔서 잘 아실듯 한데... 측정치는 대략적인 성향 정도 미리 알수 있는 정도의 의미만 있겠구요.
이어폰은 일정금액 이상 넘어서면 그 이후 1%의 만족을 얻기위해 너무 큰 금액이 들어갑니다. 차이파이가 들어가면 또 다른 얘기라 참 골치아프긴 한데...
저같은 경우 empire audio 레전드까지 올라갔다가 그것보다 훨씬 싼 헤드폰과 비교우위를 판단을 못하게 된 이후로 현타가 와서... 이어폰은 100 이상은 생각하지도 않는 상황이긴 합니다.
전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헤드폰이 여기에 맞는 경우가 정말 드물어서 잘 안 봅니다..;;
가격대비 원체 많이 들어서 어느 정도 선을 긋고 보고 있는데
차이파이가 그 변수를 만들어 버려서 좀 고민하고 있습니다.
(측정치는 그냥 다른 분들 참고용으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