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Yamaha HP-50S를 꺼내보았습니다

오늘은 휴일인데, 보아하니 iOS와 iPadOS, WatchOS 전부 업데이트가 올라와있더군요.  
아직 무손실/공간음향 업데이트는 안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예정대로 6월부터인가봐요.
마침 에어팟 맥스도 배터리를 충전해야돼서 싹다 케이블 연결해둔 김에 간만에 HP-50S 꺼냈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도 얘는 참 좋네요. 거의 4-50년 전의 설계일텐데 왜때문에 요즘 곡들에도 찰떡인거죠..?
이 쫀쫀한 저역 질감에 양감도 좋고 중역고역 토널밸런스까지 괜찮다보니 옛날 헤드폰 같지가 않습니다.
처음 들였을 때는 고역이 먹먹하다고 느꼈었는데 지금 들으니 그렇지도 않네요. 습기라도 찼었나..
살짝 억제된 고역이 오히려 깔끔하게 느껴지는 지경이예요. 아 물론 지금도 EQ하면 더 좋습니다.
 
여튼 꺼낸김에 Audrey Nuna의 커리어 첫 정규앨범이 나왔길래 정주행중인데, 정말 즐겁습니다ㅎㅎ   
 

 
  
Audrey Nuna의 곡들은 특히나 저역 표현에따라 듣는 맛이 크게 좌우되는 편입니다. 요즘 음악들 경향인듯 하지만요ㅎ
 
이번 앨범 수록곡은 아니지만, 위의 Empty Hands 같은 경우는 저역 양감이 없으면 좀 많이 심심해져요.
1:30의 하이라이트에서 극저역과 함께 터져야 되는데, hd6xx로 들으면 그냥 부르르하는 잡음만 들리네요(..) 
이런 이유로 hd6xx로 들을 땐 Zen can signature의 hd6xx모드 없이 듣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ㅎ..
하지만 HP-50S는 이런 저역표현이 중요한 요즘 곡들에서도 꿀리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훌륭합니다.
  
 
듣다보니 T50rp mk3n도 간만에 몸 좀 풀어줘야겠다 싶어서 듣는데 이 평판형 종특이라고 볼 수 있는 저역표현이
평판형 상급기에 대한 구매욕을 건드리네요 허허
요즘 에어팟 맥스 때문에 다른 기기들에게 좀 소홀했다 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