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굴러다니던 WF-1000X를 들어봤는데...좋네요?

곧 WF-1000XM4가 나온다는 판국에  WF-1000XM3도 아니고 WF-1000X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소니는 우타다 히카루를 광고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WF-1000X를 밀어주었습니다만... 결과는 다들 아시는 대로입니다. 아니 이런 모델이 나왔다는걸 모를 분도 계실지도요. 
  
저도 이걸 구매한건 아니고 2018년인가에 WH-1000XM2를 샀더니 덤으로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그때가 WH-1000XM3가 곧 나올 때라서 사실은 더블 재고처리 패키지를 산 거였죠. 아무튼, 그 당시에도 소리는 나쁘지 않은데 절망적인 끊김에 아 이래서 안팔렸구나 싶어 어딘가에 처박아두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방을 치우다 WF-1000X를 발견합니다. 몇년동안 잡동사니에 쌓여있어 그런지 상태는 좋네요. 케이스는 커서 그렇지 WF-1000XM3보다 고급스럽습니다. 이어폰 본체도 WF-1000XM3보다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아무튼...충전을 시키고 아이폰이랑 연결하고 소니 헤드폰 앱을 켰더니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어 업데이트도 해 줍니다. 
 
음악을 들어보니 소리는 역시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 나쁘지 않다고 하면 뭔가 별로라는 느낌인데...; 괜찮습니다.  저음이랑 드럼소리가 좀 약하지 않나?싶긴 한데 뭐 
   
 계속 들어보는데 연결성이 상당히 개선된듯합니다. 물론 과거의 추억(-_-)이 있기에 실외에서는 테스트하지 않았습니다만, 실내에서는 끊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실내에서 안끊기는게 뭐 대단한거냐고 하시겠지만 WF-1000X한테는...대단한 겁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실내에서도 심심찮게 끊겼거든요. 근데 노캔효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군요. 
  
 근데 중요한건 음질도 음질입니다만 WF-1000X 착용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사실 WF-1000XM3 쓰면서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게 착용감이었거든요. 조금만 오래 끼고 있어도 무게때문인지 뭐때문인지 귀가 아파서 중간중간에벗어줘야죠. 근데 WF-1000X는... 편안합니다. 화이트노이즈만 없었어도 3M 귀마개를 낀걸로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 가볍네요. 
  
 사무실에서는 노캔 효과가 더 좋은 WF-1000XM3를 쓰겠지만, 노캔 효과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 집에서는 WF-1000X의 승리입니다. 정말 편안해요. 그리고 펌웨어 업데이트 덕분인지 끊김이 없습니다. 물론 실외에서 이걸 낄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