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에랑 이어폰샵 다녀왔는데, 제품들 후기입니다.
오늘 (어제? 새벽이라 애매하군요 ㅋㅋ) 셰에라자드랑 이어폰샵을 다녀왔습니다
꽤 오랜만에 서울행이라 가는 김에 두 곳은 돌아봐야지 싶어서 다 다녀왔네요.
제품들 관련해서 간단 정리 정도만 해놓습니다. 애초에 청음은 항상 느끼지만 백프로 정확한게 아니라서요.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Z7 참 마음에 들어서 거래 예약 하나 잡아놨습니다. 성사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단 이게 실패하더라도, 좀 늦어지더라도 꼭 구해보긴 하는걸로.. ㅎㅎ
++ 타 커뮤에 작성했던 것이라 말투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1. 젠하이저 HD560s
전반적으로 가성비 좋아요. 특히 600이랑 비교해도 저음역대 응답은 오히려 개선되어있어서, 확실히 660s랑 같은 계보라는 느낌은 있어요. 근데 고음역대가 그리 좋진 않습니다. 기존 500번대 제품들보다는 훨씬 완성도도 높고, 가격 생각하면 참 괜찮은 친구기는 한데, 어쨌든 상위 모델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고음역대에서 해상력부터 밸런스 응답까지 차이가 좀 있어보여요.
2. 슈어 srh1840
구려요. 끝. 은 장난인데 실제로 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해상력도 딱히 가격대비 좋은지도 모르겠고 밸런스가 영... 별로였어요. 오래 듣진 않아서 자세한 평은 없음요 ㅋㅋ
3. 슈어 srh840, 940
둘 다 가격 생각하면 꽤 괜찮습니다. 같이 가신 님이 이거 가져온거 보시더니 '어 이거 무지 심심하실거에요' 하셨는데 제가 심심한 걸 좋아해서 ㅋㅋㅋ 이것들은 정말 심심해서 아마 취향에 안 맞는 분들 꽤 많으실거에요. 근데 저처럼 심심한 거 좋아하시면 특별히 소리적으로 하자라고 깔게 없네요. 840도 좋고, 940은 좀 더 완성도 있는 소리 느낌이에요. 다만 문제라고 한다면 둘 다 빌퀄이나 착용감이...ㅜㅜ 심지어 940은 상위 모델이지만 접을 수 있게 되면서 빌드 퀄리티가 더 별로입니다. 소리 자체로는 가성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착용감이나 빌퀄 생각하면 차라리 560s가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4. 소니 mdr-z7m2
뭔가 딱 이게 하자야! 라고 집기는 애매한데 고음역대가 약간 경질적인 느낌이랄까요? 좀 아쉬웠습니다.
5. 젠하이저 HD800s
일단 그냥 800에 비해 소리가 상당히 괜찮은 걸 확인했고, 제가 가지고 있는 m900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걸 확인했으니, 헤드폰을 업글하겠다고 하면 얘로 거의 확정입니다. 심지어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바꿀까 고민했던 헤드폰들을 오늘 청음했는데 영 실망스러워서...ㄷㄷ;;
6. 로투 포골드 터치
사실 로투에는 크게 관심도, 들어본적도 없었고, 기껏해야 paw5000 정도 중고로 나오면 구해보고 싶은 정도였는데, 오늘 들어보고 넘 좋았습니다. 딱히 포골드 터치가 완전 맘에 든것까지는 아니긴한데, 얘 확실히 소리 좋은 브랜드구나 라는 느낌은 받았네요.
7. KEF 스피커 갖고싶어요.
북쉘프 스피커 중에 가장 괜찮게 보고 있는 스피커. 물론 살 돈은 없습니다 ㅋㅋ
극저음부터 리니어하게 내려와주면서 쳐주는 사운드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고음이 저한테는 상당히 많게 들려서(미드하이 필터) 굳이 사지는 않을 것 같은 제품이지만, 그래도 대란 때 가격 생각하면 확실히 대단하긴 합니다. ㄷㄷ;; 해상도부터 해서 확실히 30만원대 이어폰 느낌은 아니에요.
9. 에스코리아 엘린
오늘 들어봤던 이어폰들 중에서는 가장 맘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궁금했는데 이야.. 이거 정말 좋았어요. 단종이 너무 안타까운.. 근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름 아니라 클리어 쉘 생산이 힘들어서 일찍 단종시켰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클리어 쉘을 포기하기는 또 어려운...ㅋㅋ
10. 베이어 DT1770pro, 1990pro, T1 3세대
셋 다 별로였어요.... 660s에서 업그레이드 하면 1770이나 1990 사볼까 했었는데 음.. 영 별로였습니다. 고역이 양도 많고 되게 부자연스럽거나 그것 때문에 중음까지 아주 이상하게 틀어진 소리가 나더군요;; 사실 큐델이나 zx300이 충분히 울려주지 못해서인가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는 해도 이 정도는 아닐텐데 싶어요. 아마 거치형에 물려줘도 평가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Vrms 출력 스펙이 구동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큐델릭스 언밸 단자가 2Vrms는 나와주는데....
11. AME J1UR/UX
흠 이건 왜 이렇게 추천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고음이 부자연스럽고 경질적이라 그리 좋진 않았어요. 해상도도 가격대비 특별히 좋은지도 모르겠고....
12. 수월우 스타필드
수월우 뉴아리아 사려면 차라리 이거 사세요
13. 소니 mdr-z7 (1세대)
좋아요. 정말 괜찮아서 개인적으로는 2세대보다 마음에 듭니다. 이거 20만원 근처에 구할 수 있으면 구하는게 좋겠습니다. 진짜 ㅋㅋ
14. 드비알레 제미니
꽤 궁금했던 친구인데 소리 상당히 좋았습니다. 근데 이거 노캔이 있는건지 그냥 차음이 잘 되는건지 끼는 순간 너무 조용해서 놀랬는데, 찾아보니 노캔이 있는게 맞더군요. 근데 일반적인 노캔이 아니라 고음역대 캔슬이 잘 된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그랬습니다. 거기서 피아톤 노캔 헤드폰도 켜서 노캔 테스트해봤었는데, 그것보다 매장에서 틀어주던 노래 캔슬링이 훨씬 잘 되더군요. 진짜 확 사라졌어요. 오히려 저음역대 캔슬링 성능은 모르겠지만, 고음역대는 웬만한 것보다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이 가신 분은 들어보시고 괜찮은데 이물감이 심하다고 하시던데, 첨에는 그냥 유닛이 커서 살짝 부담스럽던 그 느낌을 말씀하시는 줄 알았었는데 (그래서 제가 wf-1000xm3가 비슷하다고 했엇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노캔 때문에 그렇게 느끼신게 아니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댓글 31
댓글 쓰기H95는 안 들어봤어요 ㅜㅜ b&o 사운드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지라..
편의성은 케이스나 유닛이 좀 크니 막 편의성이 좋다고 하기에는 요즘 fill t1xs같은 것들이 너무 작고 가벼워서요.
제미니 궁금하군요
250옴넘는 제품들은 2Vrms로 충분히 못울려요...
저음이 쏙 빠져서 상대적으로 고음이 부각되고, 공간감도 엄청 축소되서 피아노부터 이상하게 들려요ㅠ
네 구동력이 다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지표죠 뭐ㅋㅋ
예전에 아톰 로우게인, V50, G7 다 테스트해봤었는데 250옴 넘는 제품 거의 다 톤밸런스가 틀어지고, 특히 피아노 소리가 귀에 때려박히니까 좁은 감옥에 갇혀서 치는 느낌이었어요ㅋㅋㅋㅋ
그나마 다행인건 m900이 휴대가 가능한 녀석이라 다행입니다 ㅋㅋㅋ
0디비에서 z7 들어보신분들이 다들 좋은 후기를 남기시는걸 보니 z7 소리가 궁금해 집니다. 곧 스피커도 업글하시는거 아닙니까ㅎㅎ
스피커는 어차피 몇 개월 후에 기숙사를 들어가게 되면 영 의미가 없기도 하고, 가족들 때문에 애초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지라 업글하는 의미가 없어서 언젠가 제대로 된 공간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계속 이걸로 쓰렵니다 ㅎㅎ
사제패드를 알리에서 사자니 신뢰성이 ㅋㅋㅋ 애매합니다. 상태 좋고 가격 20초반이면 바로 살텐데 말이죠..
z7 입수하시면 저번에 구매하셨던 660입지가..
버즈플러스도 케이스를 잃어버려서 wf-1000xm4도 가능한 빨리 사야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ㅜㅜ
제미니 뽐뿌 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