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렘 kpop 제품 설계와 밀접 연관된 스튜디오의 응답특성 이야기.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오늘 민방위 대원용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는데, 타이레놀에 취해있는김에 끄적끄적해봅니다. 낮에 약에취해 너무 자서 잠이 안옵니다. 타이레놀 2알이 아무생각없이 푹자게 맹글어주더라고요ㅎㅎ
이 글은 엊그제 선라이즈님께서 작성하셨던
스튜디오 모니터링 시스템의 더미헤드 등화 측정치
https://www.0db.co.kr/FREE/1925402
글의 릴레이격 후속편입니다.
저번에 더미헤드가 약간 뒤로 밀려난 위치에서의 raw 측정치로 인해서 측정치 해석의 난이도가 좀 있었는데, 이번에는 작업위치 데이터를 사용하여 비교하기 쉽게 편집된 측정치를 가져왔습니다. "실제 믹싱 작업이 진행되는 스튜디오의 hats 응답은 이런식으로 나오는 구나" 정도로 경향성만 보셔요. 룸 측정 특성상 자잘한 딥피크가 많은데, 인이어들과 직접 비교를 위하여 꽤 스무딩이 진행된 데이터라 그렇습니다.
(출처: 소니캐스트, 비교를 위해 4128c로 측정된 데이터로 통일.)
녹색: 국내판 디렘 e3
노란색: 해외판 디렘 프로(aka. 디렘 프로 kpop 버전)
붉은색: 해외판 디렘 프로 설계에 많은 피드백을 준 스튜디오의 작업위치에서의 응답특성(제네렉 1031A)
걍 보시면 되도록 데이터에 표시를 좀 했습니다. kpop 스튜디오라고 쓰여있는 붉은색 측정치가 스튜디오응답특성을 4128c hats로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1k이하에 나타나는 약간의 딥들은 룸 특성이라고 보시면 되고, 1~2k사이 딥과 3~4k사이 약간의 강조는 스피커 특성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작업위치에서의 응답특성은 이전에 공개됐던 측정치와는 다르게 10k이상 대역이 적절한 수준으로 측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것은 조금 강해보였었거든요. kpop 제품과 해당 스튜디오의 일치도가 상당히 높은게 인상적입니다. 같은 hats로 측정된 데이터라 더 신뢰가 되는..
이전 글 댓글에 정위치에서의 예상응답을 그려봤었는데, 유사하게 나와서 다행입니다.
러프하게 요래 그려놨었죠ㅎㅎ
https://www.0db.co.kr/FREE/1918348
요 글 중 kpop제품의 저음역대 설계에 관하여 등청감곡선을 가져와서 썰을 풀어드렸던 게 있는데, 실제 스튜디오에서도 비교적 낮은 음압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등청감곡선을 고려하여 저음역대를 설계해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말인 즉슨, 즐겨들으시는 음압도 제품의 선택에 고려해야 할 요소라는거. 한 75db정도로 들으시는 분들은 kpop제품정도 저음 나오는게 딱 좋게 들리실거고, 더 낮게 들으시는분들은 베이어 셀렌토 같은 밸런스의 제품이 좋게들리실 겁니다. 보통 이어폰 쓰시는 분들은 80~90db사이에서 음감하시는것 같아요. 스피커로 75db재생하면 꽤 크게 느껴지는데, 이어폰, 헤드폰에서는 좀 더 볼륨을 키워야 비슷한 볼륨으로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저 밸런스를 85db정도로 들으면 약한 저음강조로 느껴지겠지요.
음향은 상대적인거라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개인간 청감도 모두 다른만큼 나에게 정답이 다른이들에게는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거. 음향선배들처럼 결국은 마이파이가 최고랄까.
오늘의 잡썰은 이렇게 끝입니다. 늘 그렇듯 용두사미.
저번에 제네렉 청음하러 갔을때는 100dB정도 올렸으니.. 그 정도 음압으로는 안 맞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