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rama에서 주문한 ER4SR 도착했습니다.
지난 주에 덜컥 질러버린 ER4SR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수요일 배송은 역시 무리였었고 금요일 오후 쯤에 국내 도착해서
통관하고 주말 쉬고 나서 오늘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ER3XR 사이즈를 생각해서 박스가 큰 걸 보고는 왜 이렇게 왔나 했는데
예전 ER-4S 마냥 엄청나게 큰 녀석이 나오더군요..;;
겉 슬리브를 벗기면 좀 고급스러운 느낌의 박스가 나옵니다.
박스는 슬라이드로 열리는데 그 전에 안쪽에 있는 이게 눈에 띄더군요.
에티모틱에서 ER4에만 넣어주고 있는 채널 매칭과 측정 자료입니다.
이 회사가 ER4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왜 상위 EVO에는 이걸 안 넣어주겠다는 건지..)
박스 안을 열면 거대한 케이스와 이어폰이 꽂혀 있고
케이스 안쪽에 다양한 물품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왼쪽에 설명서/밀폐 잘 되게 착용하라는 노란 종이/프로스트팁, 클리어팁, 폼팁 2쌍
(프로스트팁 1쌍은 기본 장착)
오른쪽에 케이블(장착된 채로 말려 있음)/6.3 젠더, 케이블 클립/필터, 필터 교체 툴이 있습니다.
그리고 ER3XR과 동일한 휴대용 파우치가 들어 있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새로 나온 더블팁은 안 보이기에 어디에 있나 하고 봤더니
휴대용 파우치 안쪽에 숨겨 놓았습니다..;;
공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얘만 여기에 숨겨놓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스트팁과 클리어팁은 에티모틱 전통대로 사이즈가 고정되어 있는데
이 더블팁은 S/M/L/X(L) 로 사이즈별 한 쌍씩 들어 있었습니다.
생긴 것도 3단팁에 비해서는 덜 흉악하게(..) 생겼고 실제 착용감도 괜찮더군요.
(물론 3단팁 대비해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사이즈만 보면 X도 귀에 넣을 수 있긴 할 텐데 완전히 꽉 막혀 버릴 것 같아서
적당히 L 사이즈로 장착하고 착용해 봤습니다.
(나중에 X도 착용해 봤는데 역시나 쑥 들어갑니다. 다만 압박은 L에 비하면 살짝 있습니다.)
.. 분명 L 사이즈로 장착했는데 역시나 쑥 들어가더군요..;;
(이후에 X도 확인해 봤는데 X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mm 차이 수준으로 밖으로 나오긴 합니다.)
다른 이어폰들도 귀가 괴랄맞은 게 확인되긴 하지만 에티모틱은 정말 확 드러납니다.. orz
이번에 재확인했으니 역시 청음샵 갈 때에 이어팁 하나 챙겨서 가야 할 듯합니다.
(안 그래도 어제 압구정 가게 갔을 때에 에스코리아 팁 사이즈가 안 맞아서 청음에 고생한 판이라.. orz)
소리는 굳이 언급할 물건이 아니라 넘어가고,
이번 더블팁을 실제로 착용해 보니 EVO도 착용감이 아주 안 좋을 것 같지는 않을 듯합니다.
(물론 이도 각도가 맞을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3단팁보다 두께도 있고 노즐 끝부분 자극도 많이 적어서 오래 착용하기에도 좋고
밀폐도 3단팁 못지 않게 잘 됩니다.
ER-4S나 ER3XR 사용할 때에 저 3단팁 압박이 싫다고 여러 팁들을 다 쓰다가 묻어놓았는데
당시에 이 더블팁이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블팁도 그렇고 측정치도 슬슬 풀리고 있는 EVO가 실제로 어떨지 꽤나 궁금해졌습니다.
(다만 가격이 확 뛰어버려서.. orz)
이 괴물(..)을 단종설이 나도는 상황에서 그래도 확보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평소라면 생각도 못 하는 가격이니..)
이제 구형 물건 중에 노리는 건 하나 정도 남아 있고 가격도 그렇게 안 나가니
그것까지 확보하고 자금 확보를 해서 HEMP와 U12t를 위한 빌드업을 해야겠습니다.
압구정 가게 멤버십도 뚫었으니 HEMP도 정가보다는 좀 더 저렴하게 구매가 될 거라
HEMP를 가는 건 그래도 현실적으로 얼마 남지 않을 듯합니다.
(U12t는 말 그대로 지옥이지만..)
댓글 15
댓글 쓰기대부분은 귀 밖으로 나오는 게 정상일 겁니다..;;
축복받으신 분.. 이거 단종되나요?
실제로 단종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저렴하게 푸는 걸 보면
단종까지는 아니더라도 재고정리 차원에서 계속 때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혜화역 가게는 단종 처리시켰습니다.)
오우야...
(이어팁에 지른 돈만 해도 중급 이어폰 하나는 구매할 돈이라..)
그때 정보 주신거 덕분에 저도 이걸 질렀습니다. (베이스나 V성향은 젠하이저 많으니 그걸로..)
전 오늘 배대지 출발 예정이네요.
근데 이거 노즐이 예전 ER4랑 같은 규격인가요?
그러면 웨스톤랩스 팁이 맞을텐데... 웨스톤랩스 이어폰은 다 처분했지만
집에 팁은 한세트 남아있으니 노즐사이즈가 같다면 그걸 활용해봐야겠네요.
동봉된 더블팁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시도는 안 해 봤는데 편하기는 웨스톤이 더 나을 듯합니다.
연탄팁은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예전 ER4에서 해파리팁이 빠지고 사이즈별 더블팁이 추가된 구성입니다.
제가 PT쓰다가 연탄팁 한개 잃어버리고 3개 세트파는거 따로 주문했던 기억이 나서 ㄷㄷㄷ
(가격 저렴한 건 특히나 더..)
지금 Adorama에서 할인하는 게 단종설과 맞물린 게 아닐까 하는 얘기도 꽤 있더군요.
국내에서도 몇 군데에서는 취급 안 하는 물품이 되었고..
일단 EVO가 나오고 나서 제대로 판단이 될 듯합니다.
(압구정 가게의 카페 가 보니 제품 자체는 들어 온 듯합니다.)
저게 어떻게 다 들어가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