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와 애플 무손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애플 무손실이 과연 인지 가능한 차이가 있을지, 그리고 음향 쪽 취미가 없는 사람도 구분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던 차에, 룸메(라고 쓰고 여자친구라고 읽습니다)에게 블라인드 테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테스트 곡은 룸메도 저도 자주 듣는 요 두개로 했어요. 두 곡 다 사운드도 잘 뽑혔구요.
Yummy는 24비트 96khz 고해상도 무손실, TXT의 곡은 그냥 16비트 44.1khz였던 것 같네요.
아이폰 + 힙댁 + 소니 Z7조합으로 들었어요.
구분을 하기는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반반이라던가 하는게 아니라 그냥 거진 다 맞추더군요(..)
표현하는 언어가 좀 다르긴 했는데, 두 곡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반응으로는
'소리가 더 두껍다'
'울림이 더 넓고 퍼진다'
'밀도있게 더 꽉 찬 느낌이다'
'구분이 잘 되는 파트가 있고 아닌 파트가 있다'
이런 말들이긴 한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기도 해요. 결론은 구분을 한다는 거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다만, 이렇게 집중해서 구별하려고 하지 않으면 절대 모를 것 같고, 둘 다 충분히 좋다고 하고요.
그리고나서 저도 들어보니 구분이 되긴 하지만 특정 부분 아니고는 뚜렷하게 이거다 하진 못하겠더라고요.
16비트 44.1khz도 구분이 되기는 하더군요. 애플 기기를 쓰고 있는 이상, 더이상 스포티파이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포티파이 데스크탑 앱이 맥북에서는 CPU사용량을 풀로 잡아먹는 오류가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도 있어서 말이죠(..)
뭐, 애플 무손실 서비스가 그렇게 무의미하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된 이상 애플 뮤직을 해약할 이유는 사라졌군요ㅎㅎ
댓글 16
댓글 쓰기그저 분하고 부러울 따름
드디어 갈아탈만한 서비스가 하나 생겼네요.
무손실 지원 음악이 빨리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비청 해보면 할 수록 여성 분이 더 잘 들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용하게 살려고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있으시겠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있으시겠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