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100z 도착, 짧은 감상평
장터에서 하누리님께 구매한 제품이 오늘 도착하였습니다.
구성이랄게 없어요.
박스에 설명서, 본체가 끝이네요.
외관은 굉장히 투박하고, 그냥 스튜디오 같은데서 끼고 있는 흔한 헤드폰입니다.
막상 손에 딱 쥐어보면 저렴한 재질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무겁지는 않은데 뭔가 묵-직한게 느낌이 좋습니다. 암페놀 단자에 대한 심리적인 만족감도 있네요.
궁금에서 바로 청음해보았는데, 첫인상은 생각보다 어두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음이 두툼하거나 고음이 훅 깎여서가 아니라, 그냥 음색 자체가 어둡습니다. 그런데도 토널밸런스가 정말 훌륭합니다. 뭐라 말로 표현이 안되요. 어두운데 평탄해요. 저, 중, 고 딱히 죽었다고 할만한 곳을 모르겠어요. 호불호가 덜 갈리는 음색이 이런 느낌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듣다보니 rz910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jvc 제품이 이런 스타일로 헤드폰을 내는걸까 싶기도 했구요.)
해상도 말할 것 없고, 분리도나 정위감도 수준급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막 비싼 제품들을 제대로 접해보지도 않았기에, (심지어 hd600도 제대로 안들어봤습니다) 정확한 감상을 내릴 수는 없지만, 일단 지금까지 써본 제품들 중 가격대비 만족도가 제일 높았던 헤드폰이 이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단점도 없지는 않죠. 일단 컵이 생각보다 작습니다. 귀를 애매하게 덮어서 그런지, 좌우 편차가 가끔씩 엄청 크게 느껴집니다. 이 정도면 괜찮지 수준이 아니라 정말 한쪽으로 쏠렸다고 느낄 수준으로 작게 들리기도 해요.
이어패드도 상상이상으로 구리구요 ㅋㅋ..
몇분 안들어보았지만 지금까지의 결론은 "돈 값 제대로 한다." 입니다.
댓글 5
댓글 쓰기근데 사실 오르바나라이브 교체용 이어패드로 쓰고있는게 이거랑 재질이 비슷해서 제 기준에 막 못쓰겠다 느낌은 아닙니다 ㅋㅋ..
진짜 사운드는 뭔가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전체적으로 다 들리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여름이 가면 저도 재구매해야겠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