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CD2000, MDR-CD780
산미천 님 측정치 : http://rinchoi.blogspot.com/2013/08/sony-mdr-cd780.html
이어패드는 CD2000과 동일합니다.
세척하고 싶은데 워낙 독특하게 생겨서 어떻게 탈부착하는지 감도 안 잡힙니다.
거의 DF타겟 그 자체이기 때문에 굉장히 밝습니다.
측정한 그대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CD2000도 들어봤는데, 패드가 같아서 Z1000과 ZX700 간 차이보다 미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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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CD780 가성비 아주 쩔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 정가 10만8천원이었습니다.
취향 제외하고 판단시, 그 당시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가격대이던 HD495보다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물론, 그 때는 10만원 초반대에서는 HD495가 무소불위의 까방권을 갖고 있었기에 그 소릴 했다가 겁나게 얻어터졌었지요. ㄷㄷㄷ 당시에는 고수님들의 의견이나 중론과 다른 소릴 하면 고압적으로 윽박지르거나 까는 그런 분위기가 꽤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장난식으로 까는 분위기와는 달랐죠.
일단 SR60보다도 확실히 기본은 잡힌 소리였어요.
제대로 된 앰프에 연결하거나 인터케이블을 좋은 걸 써도 바로바로 반응이 왔었습니다.
신품 때는 그저 그런 느낌이지만, 인위적인 번인시 저역 스케일이 확 커졌었습니다.
저역의 양도 양이지만, 공간감도 굉장히 넓게 나왔어서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가전제품틱한 구조와 소재 때문에 플라스틱 울림음이 좀 있었습니다.
정위감도 좀 애매했고, 좀 생기다 만 소리를 내는게 아쉬웠었던 기억입니다.
CD580보다 불과 3만몇천원 더 비쌌지만 소리는 플라스틱 소리 빼곤 훨 나았습니다.
대략 PC용 고음질 표방 스피커와 입문용 오디오셋 미니 스피커 정도 차이였던 듯.
제 헤드폰 입문기가 cd580이었는데, 나중에 친구것 cd780 들어보고 몇 만원 아껴서 580산걸 크게 후회했지요. 뭐 그렇다고 소리가 엄청나게 다른건 아니었는데 기본기가 살짝 부족한 물건과 기본은 갖추고 있는 물건의 가치 차이는...(생략). 음향기기에서 가성비라는 개념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지요. cd580 측정치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