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R4SR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SR은 청음하면 할수록 바이올린이랑 보컬 소리가 기가 막히더군요. 해상력은 말할 것도 없고요. 물론 베이스의 타격감 같은 건 아쉽긴 하지만....
XR은 하만타겟 이어폰이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져서 딱히 끌리지가 않네요. XR을 들을 바엔 그냥 디렘프로를 청음하고 말겠단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XR은 들을 때마다 바이올린이랑 보컬 소리에 뭔가 막이 낀 느낌도 있어서, 제 뽐뿌 무게추가 XR보다는 SR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제 문제는 AS가 보다 간편한 정식수입제품을 구매할 건지, 값이 저렴한 직구제품을 구매할지 고민하는 거네요.
(막상 사려고 하니 또 고민이 되네요. 언제는 제가 SR, XR 둘 다 구매한답시고 해외직구 하겠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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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ER4야 워낙 유명하니까 어쩌다 가끔 한번 들어보곤 했지만, 이맘때 전까지만 해도 ER4 사운드는 정말 재미없었고 귓구멍만 아프다는 생각만 해 왔습니다. 그런데 mk5를 한번 잃어버렸다가 다시 구매를 한 이후부터는 ER4의 이어팁에도 적응이 됐고, 플랫하니 귀에 자극이 덜한 사운드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ER4야말로 여태까지 제가 자주 써온 V자형 이어폰, 즉 슈퍼다츠T보다 바이올린 소리를 더 잘 들려주더군요. 그렇게 뒤늦게 ER4의 진가를 알게 된 거죠.
저는 아직 물건이 도착하지 않아 못들어봤는데 기대됩니다 ㅎㅎㅎ
다만 이미 일반인의 영역을 넘어서 오디오필이 된 경우라면, 해상력은 같으면서도 브랜드가 다르거나 디자인이 좋다거나 좀 색다른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에도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것들을 수집하고자 하는 욕구는 끝이 없을테니 ER4로는 소용이 없을 지도 모르겠네요.
ER-4는 만든 사람에게 노벨상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자면서 그걸듣는 사람에게는 다윈상을 줘야 하겠지만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뒤척이다가 이어폰이 고막을 뚫고 들어가 세반고리관까지 찢어버리면 뭐 다 죽는 거죠. :$
워낙 고막 가까이까지 집어넣는 물건이다 보니, 잘 때 착용하려다가 온갖 생각이 다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ㅠ.ㅠ 죽을 때 죽더라도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저도 매인 기기가 ier z1r + 스텔리아 조합에서
에티 에보 + hd800s 점점 저음 다이어트를 좀 했습니다.
hd800s에 귀가 익숙해지니 4XR SR이 저음이 좀 빠지더라구요.
4XR SR 이면 사실상 종결이 가능하다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정말 다중드라이버를 꼭 사고 싶다면 에티 에보라는 선택지도 있지요 요즘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