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귀 시리즈 - WF-1000XM4.
시간 되서 잠들려고 누웠는데 30분을 뒤척이고도 못 자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청음기는 IE900만 적었지만 사실 어제 압구정 가게와 혜화역 가게 둘 다 들렀었습니다.. orz
정말 간만에 연속으로 두 곳 다녔더니 체력이 방전되서 저녁 먹고 그대로 뻗게 되더군요..;;
그렇게 2시간 정도 뻗었다 보니 결국 밤 잠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깨어난 김에 간만에 몹쓸 귀 시리즈 하나 적어봅니다.
원래는 압구정 가게에서 WF-1000XM4도 청음하려고 했었는데,
IE900에 워낙에 빠져 있다 보니 들어본다는 것도 잊고 그냥 나왔습니다..;;
(점심 무렵부터는 사람이 늘어나기도 했었고..)
그래서 혜화역 가게에서 원래 듣기로 했던 이어폰들 몇 가지 듣고 나서
WF-1000XM4도 카운터에 요청해서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제미니도 카운터 밖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카운터 요청으로 바뀐 듯합니다.>
그런데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낸 순간부터 불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노즐이 딱 봐도 그냥 직각으로 올라온 게 눈에 확 띄더군요..;;
이러면 분명히 착용이 말이 아니게 될 거라는 걸 직감하였지만,
일단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착용을 해 봤습니다.
..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일단 중 사이즈 폼팁이 완전히 밀폐가 안 되는 것부터 느낌이 안 좋았는데,
거기에 각도가 저렇게 틀어져 버리니 저 튀어나온 마이크가 묻히려고 하더군요..;;
저렇게 이주를 압박하니 착용감도 확 떨어지고,
밀폐도 뭔가 엉성하니 노캔도 제대로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orz
대 사이즈 폼팁을 사용하면 그래도 좀 나아질까 싶기도 하지만
각도가 저렇게 틀어지는 건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 좀 애매할 것 같기도 합니다.
어째 소니도 TWS와는 인연이 없을 듯합니다..;;
WF-1000XM3도 각도가 안 맞아서 포기했는데 이번 WF-1000XM4도 비슷한 문제에 걸리는군요..
원체 귀가 표준에서 벗어난 탓인지 소니랑 애플의 TWS와는 계속 인연이 없을 듯합니다.. orz
(애플의 에어팟 프로 2세대가 콩 스타일이라면 가능성이 있기도 하겠지만..)
댓글 17
댓글 쓰기와... 이게 귀 안에 딱 들어가네 ㄷㄷㄷ
와 이게 되네요ㄷㄷ 이렇게까지 들어가버리면 어지간한 tws들에서 통화기능이 사실상..ㅠㅠ
콩 형태는 대부분 각도가 안 맞아서 마이크가 들어가 버립니다.. orz
(크리스탈이나 스핀핏을 사용하면 해결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국내 정발이 안된 제품이긴 하지만, 혹시 UE Fits 라면 괜찮을지도요?
다만 평소에 그냥 유선 이어폰 들고 다니다 보니
사실 TWS는 예비용 아니면 단거리 외출용으로만 굴리고 있습니다..;;
대세 tws들이 귀에 안 맞으신다니 뭔가 슬픕니다..
(오픈형 이어폰들도 16mm 크기인데도 솜 안 씌우면 고정이 안 된다든지..)
유일하게 안맞는게
버즈 프로랑
1000xm4 네요.
착용감은 둘째치고 노캔이 동작하지 않아요.
대팁으로 강제로 막아버리면 조금 나은대 아파요
(유선도 안 맞는 게 꽤나 많지만 TWS만큼은 아니고..)
남들 다 잘 쓴다는 애플 이어폰들이 전부 안 맞는 레벨입니다......
대부분이 안맞으시면 UE fits 아니면 잘 답이없겠죠.
그도 아니면... 커스텀이어폰 하나 만드시고 그걸 tws화 해주는 기기 (이번에 fiio에서 뭐 나온거 있던데) 달던가요.
(대신 유선에 들이는 돈이.......)
제가 왼쪽귀 모양이 정말 이상해서 웬만한 tws 다 안맞는데 참고 썼거든요. 근데 보스꺼는 잘맞네요.
기회가 있으면 확인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