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에 무슨일이 있었나요?
여기에 이어폰이 하나 있습니다. ie900이라는 건데요, 아니 이어폰인가요? 생긴건 이어폰인데... 들어본적 없는 소리가 납니다.
제가 이,헤드폰 생활만 거의 20년가까이 하고있는데요 이어폰에서 이런 퍼포먼스라니... 일단 저역대가 어마무시해요. 저역대가 좋다? 대단하다! 이런 표현 많이들 들어보셨죠? 근데 지금 떠올리시는, 지금까지 경험으로 짐작하는 그 감각 그 느낌, 은 이제 소용이 없어요. 뭘 상상하시든 그 이상입니다. 그러니까 ie900을 안들어봤다면 어마무시하다는 제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죠...
JVC프만이 지금까지 마음속 1등 이어폰이었는데 이거 ie900이랑 비교해보면 프만에서 빈 느낌을 받을정도에요. 엄~~청 두터운데 또 깊이감과 레이어가 잘 구분되어 있어요.. 덩어리가 큰데! 저역대를 칼같이 딱딱 정확하게 표현해줘요... 그래서 소름이 돋습니다 (실환가요?). 그럼에도 다른 음역대, 중역,고역대 또한 묻힘없이 정확히 표현됩니다. 중역대는 에어리한 느낌이 들지 않아요, 투명하지만 가볍지않고 오히려 물과같이 미끈미끈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텍스쳐감이 잘 살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역대는 dac매칭에따라 좀 쏘기도 하는데 매장에 있던 퀘스타일 m12에 물렸을 때는 쏘는게 없어서 좋았어요.
솔직히 이런말 하면 약팔이 같아서 하기 싫었는데 웬만한 헤드폰보다도 나은 소리가 나요. 진짜 이어폰의 태생의 한계를 돌파한 느낌이랄까. 지금 가지고 있는 앰피리언 팔고 그냥 ie900으로 간단하게 종결볼까 하는 생각도 했으니까요... 저도 고민입니다. 이런말 한다고 ie900이 앰피리언 바른다 그런뜻은 아닙니다만 소름돋을만큼 만족할만한 소리를 이어폰에서 들을 수 있다면 집에 쓸데없이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을 둘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디비님이 리뷰에서 말씀하셨지만 정말 ㅁㅊ거 같아요.. ㅁㅊ소리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댓글 9
댓글 쓰기그것들과 비교하면 도리어 가성비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저번 글에도 작성했지만 이어폰이 아니라 이어폰의 형상을 한 무언가의 영역입니다.
휴고에 물리니 소름이..
가격이 비싸긴 한데, 저렇게 만드는 경우는 잘 없으니 지금 시점에서는 인정할만한 것 같습니다. 소리도 한 번 들어보고 싶은데, 요새 시국이 시국이니... ㅡ,.ㅡ
제가 그랬죠. 비싼데... 아무나 못 가질 거라고~
다들 소름 돋으시는 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