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수령한 물건 개봉기. (부제: 단기 목표 달성)
https://www.0db.co.kr/FREE/1979010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방문 수령한 물건을 개봉하였습니다.
올리는 게 늦어진 이유가 하나는 개인 작업이고, 다른 하나는 커터칼을 못 찾아서였습니다......
(한 30분 정도 뒤졌는데도 안 나오더군요.. orz)
결국 커터칼은 못 찾아서 가위로 개봉하였습니다..;;
뻘소리 그만 하고 어제 가져 온 물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개인적인 단기 목표 물품이었던 Grado The Hemp 헤드폰입니다.
드디어 메리야스 박스를 실물로 보게 됐습니다.
원래는 멤버십 할인을 해도 54만원이라 살짝 예산 오버였던 상황이었고,
가지고 있는 것들 중 몇 개 처분해야 하나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셰에라자드에서 헤드폰 관련 기획전을 하는데 거기에 이 녀석이 끼어있더군요.
(구매했던 기획전과 다르긴 한데 현재도 기획전 상품에 끼어 있습니다.)
가격을 보니 49.8만원이었고, 마침 자금 상황이 딱 맞아 떨어져서 예산 확보가 되더군요.
그래서 바로 구매했고, 덤으로 네이버 포인트 모인 것도 써서 49만원에 결제했습니다.
기획전 말고 원래는 역경매로 노리려고 했는데 가격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순간에 낙찰되었습니다..;;
낙찰 금액이 48.6만원 정도여서 다행히 구매가와 별 차이는 안 나게 됐습니다.
기획전도 그렇고 역경매도 그렇고 은근히 자주 뜨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역경매는 4시간 당 -2천원이라 기획전 수준을 맞추려면 한참 지나야 합니다.. orz)
Grado 패키지에서 가장 유명한(?) 가족 사진을 직접 보게 됐습니다.
실제로 보니 은근히 정감 가더군요.
다만 종이 접힌 쪽 하단이 구겨진 걸 보고 QC에 민감한 사람은 못 살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헤드폰 본체를 보고 더 확신이 들었는데, 하우징 쪽 케이블 눌려 있는 게 새 제품 느낌이 안 나더군요..
다만 QC 문제점 찾아내는 건 주특기인데 실제 사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신경을 안 쓰는 타입이라
그냥 원래 이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가족 사진만 봐도 이런 거에 섬세할 것 같진 않으니 뭐..)
구성도 단순해서 헤드폰 본체와 6.35 잭이 전부입니다.
(헤드폰이 이어팁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케이스가 필수인 것도 아니니 뭐..)
하우징은 다시 봐도 특이한 문양인 게 특유의 멋이 있습니다.
다만 하우징 표면은 반들반들하진 않고 살짝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F 패드는 새 제품이라 그런지 청음샵에 있던 것보다는 살짝 두툼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살짝 더 편한 느낌도 있는데 사실 큰 차이는 없을 듯합니다..;;
일단 아주 장시간 착용에는 확실히 불리한 패드라서 추후 다른 패드들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패드에 따라 소리가 바뀌는 것도 체험해 보고 싶으니)
소리는 청음샵에서 들었던 그대로 특별히 자극이 심한 부분 없이 신나게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이걸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되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열심히 굴리면서 길도 좀 들이고 본전 이상 뽑을 계산을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다음 목표는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으니..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