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fd5, mw08, ie900 들어보고 옴

우선 제일 싼 fd5
ie900 들어보러 셰에에 갔는데 피오도 취급을 시작했다나봅니다
옆에 비슷한 다른 이어폰이 또 있었지만 큰 지름의 단일dd드라이버라는 이유로 fd5만 딱 찍어서 주목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노즐 턱에 널링이 있어서 팁 고정에 조금 유리할 듯


제품소개나 다른 후기의 사진으로 봐오던 것 보다 크지 않았고 무게도 보기보다는 가볍네요
그리고 y분기 이후 이어폰쪽 케이블을 3가닥으로 땋아서 풀림도 막고 좀 더 튼실해보입니다
소리는 생각외로 완죤 무난함
특이한 음색 없었고 음량 아주 컸고 갨7 직결로도 상쾌하고 빵빵하게 제 성능 다 발휘했습니다
걍 애니타임애니웨어전천후로 매우 훌륭한 소리에요
드라이버 지름이 주는 느낌이나 측정치같은걸로 미루어 짐작하기로는 떡방아같은 폭풍저음! 일 줄 알았는데, 물론 비리비리하거나 흐린 소리는 전혀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패기넘치고 막강하지는 않고 말쑥한 캐릭터라서 좀 얼떨떨하더군요


다음으로, ie900 기달리는 동안 궁금해서 한번 들어본 mw08
 

팁이 이중사출이라서 코어부분이 아아주 짱짱합니다
이거만 따로 한세트 사고 싶네요
노즐은 착용감을 위해 타원형으로 되어있군요
 

왼쪽오른쪽 그대로 놓고 위에서 찍은 사진
착용한 상태에서 집게손가락이 바로 닿는 위치에 조작버튼이 있습니다
왼쪽거는 음량조절 오른쪽거는 플레이-포즈-전화받긔
착용감 적절하고 고정도 좋습니다만 역시 무게중심이 좀 바깥으로 나와있어서 아웃라이어나 테비같은 와꾸에 비해서는 좀 쳐지는 느낌도..
 

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의 저에게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요 

소리는 몹시 좋지 아니하였습니다
역대 청음해본 완전무선이어폰중 뒤에서 1~2등을 다투는 충격적인.........[침울한 표정을 지어봄]
마음에 드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거 이러면 안되는거에요


끝으로 오늘의 메인딜러 ie900!!

오징어와 함께 각자의 독특한 형태를 한번 뽐내봄(1)


오징어와 함께 각자의 독특한 형태를 한번 뽐내봄(2)


오징어와 함께 각자의 독특한 형태를 한번 뽐내봄(3)


유심히 보면 아시겠지만 스파이럴쉴드가 벌써 울룩울룩 일어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이슈가 되겠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짱짱하기로 따지면 편조쉴드가 제일 나은데 그건 만들기도 복잡하고 두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어폰선에 채택할 수 없을 것 같고, 아무튼 좀있다 슬금 개선판 케이블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단자 디자인이 굉장히 므쪘더라는
 

흐리게 나왔는데 뒷쪽 납작한 면에 젠하이저 로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리는요?
오브코쓰 걍 모범적ㅇㅇ 걍 훌륭ㅇㅇ 걍 아름다움 ㅇㅇ
5005가 잘 하는건 모두 다 더 뛰어난 상위호환이고, 5005에서 사실상 불가능한 감정적인 어필을 얘는 아주 훌륭하게 잘 해냅니다
예전에 64오됴 트리오랑 포르테가 5005랑 같은 꽈의 완벽한 상위호환이라는 촌평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고보니 트리오랑 ie900의 인상이 아주 비슷하기도 하네요
소매가격으로 줄 세우면 ie900이 180만, 트리오가 250만인데 소리의 품질이나 완성도 면에서는 차이가 그보다는 적다고 느꼈어요
단점은 착용감입니다
케이블을 귓바퀴에 거는 형태의 이어폰의 착용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몸뚱이에서 노즐이 튀어나온 방향, 그리고 노즐의 방향과 케이블이 연결된 방향간의 관계입니다
세 방향에서 5005와 같이 찍은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둘이 아주 다르게 설계되었죠
5005는 정평이 난 완전 꽝 극악 똘병신 착용감이고, ie900은 반대로 너무 착 감깁니다
웨스톤 저가형 못지않게 날씬하면서 지나치게 인체공학적이어서 별로 크다고는 할 수 없는 제 귀 기준으로 그냥 깊이깊이 쑤욱쑤욱쑤욱(3번 맞음) 들어갑니다
노즐에 팁 걸리는 턱이 2단계로 있는데 그게 하나도 유용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실리콘팁도 살짝 미진한 부분이 있는데, 너무 얇고 흐늘거리네요
제 귓구멍 기준으로도 시중의 다른 팁과의 비교로도 그렇고 m은 ms에 가까운 크기이고 L은 다른거 L보다 쪼끔 더 넓습니다
노즐지름이 약간 가는 것 같아서 애프터마켓 팁중에 타이트하게 붙는걸 찾는데 좀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매번 하는 말이지만 반드시 저는 이걸 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