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영디비에서 오목골 우동 얘기가 나올 줄이야!!
하여, 개인적으로 음식 호불호를 끄적여볼까 합니다.
<好>
기본적으로 자극성이 있는 맛보다는 깊이가 있으면서 밸런스가 좋거나 특색있는 맛을 훨씬 좋아합니다.
면 : 정통평양냉면, 변종우동(오목골), 간짜장(ex. 인천 차이나타운 신승반점 스타일), 라면, 라멘(특히 돈코츠)
채소 : 대파, 양파, 마늘, 마늘쫑, 풋마늘, 부추, 더덕, 인삼, 오이, 고구마줄기, 토마토, 수박, 참외, 멜론
과일 : 배, 포도, 귤, 오렌지, 자몽,
요리 : 중국 및 동남아 현지의 원재료와 향신료 향이 잘 살려진 요리 대부분(특히 북경오리), 삼계탕, 나폴리 피자, 봉골레 파스타, 잘 담근 김치
육류 : 지방이 적은 소고기(특히 육사시미), 지방이 적당한 돼지고기(목살), 기름 쫙 뺀 닭 및 오리고기
해산물 : 뭐든지 가열하지 않은 신선한 회. 멍게를 무척 좋아하지만 바나듐 우려로 자제 중
주류 : 안동소주,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딱 12년산만), 연식 짧은 버번 위스키, 화이트 럼, 독일산 밀맥주, 농향형 및 장향형 바이주
특별대우 : 민트초코
<不好>
성의없이 막 만든 엉터리 음식 혹은 괴이한 맛을 가진 음식 혹은 알러지 발생 음식 혹은 밸런스 나쁜 음식
면 : 고깃집 냉면
채소 : 없음
과일 : 사과(식도 가려움)
요리 : 기름기가 지나치게 많은 요리
육류 : 마블링 가득한 소고기(극혐), 삼겹살이나 오겹살 같은 돼지고기, 기름 드글드글한 닭 및 오리고기
해산물 : 가열한 해산물.
주류 : 한국식 희석식 소주, 12년산 초과의 위스키, 테네시 및 아이리쉬 위스키, 드라이 맥주, 청향형 바이주
특별대우 : 민트초코라면서 민트나 초코 둘 중 하나라도 어정쩡하게 느껴지는 것들
<鷄肋>
곱창, 대창, 막창류. 맛은 기가 막힌데, 자주 많이 먹는 건 소극적 자살행위라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들었음.
댓글 16
댓글 쓰기일단 두부와 두유, 낫토 같은 건 엄청 좋아해요.
내장도 좋아하긴 한데, 문제는 대개 기름기가 엄청 많아요.
연간 식습관을 리뷰해본 뒤, 찝찝하면 반드시 대장 내시경을 찍어요.
...결과, 체질 나름이지만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음주는 확실히 나쁩니다.
항상 귀피와 삼겹살을 좋아합니다ㅋㅋ
전 배, 참외, 가지를 별로 안좋아하네요.
축축 늘어진 가지나물이 싫어서 가지를 싫어했었는데...
가지구이를 먹어본 뒤로는 가지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ㅋ;;
넘 부럽ㅜㅜ
밖에 나가서 외국음식이라도 좋으니 좀 현지 가정식으로 건강하게 먹고 싶은데 그런 음식점들은 죄다 전멸이고 조미료 떡칠한 퓨전음식과 패스트푸드 말고는 선택지가 없어요ㅜㅜ
짜장이 유니짜장처럼 갈린 짜장인데
엄청 단 짜장이 아니라 춘장맛이 더 가미된 단짠맛이라 맛있더라구요
짬뽕은 바지락으로 국물내고 얼큰칼칼한 옛날 배달중식맛
바지락 육수 짬뽕!! 캬... ㅋㅋㅋ;; 그거면 바이주 1리터도 뚝딱 아닌가요!!
수박, 오이는 저는 잘 먹는데... 제 동생이 못 먹습니다, 오이!!
어릴 때부터 김밥, 냉면, 기타 요리류 먹을 때마다 늘 오이를 골라내고 먹더군요.
오이 특유의 쓴 맛과 비린 냄새가 엄청나게 강렬하게 다가온다고 하네요.
전 사과, 감, 자두, 복상, 살구 등등. . .
(배, 수박 등 밋밋한 맛의 과일을 제외하곤)
마치 농약 먹은 듯이 혓바닥까지 그래서
못 먹습니다.
물론 먹어도 죽지는 않습니다만 ㅠ
사과 알러지라 하면 사람들이 뭔 외계인 쳐다보듯 합니다. ㅋㅎ
...저는 먹으면 죽다 살아나는게 딱 하나 있습니다.
고구마.
맛있어도 절대 못 먹습니다. ㅠ.ㅠ 식도에서 무조건 꽉 막혀버립니다.
그만 살고 싶을 때 먹으면 되겠다 싶을 정도.
사과...알러지라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설명하기에도 참 귀찮아서.
저는 그냥 사과 맛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해버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