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리된 카오스를 표현하는 밴드
ha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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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미성의 여보컬, 드럼의 미친듯한 에너지와 속주, 프리재즈와는 다른 느낌의 예측불허 전개와 갑툭튀 전조, 투 기타로 인한 풍성한 사운드, 그런데 이제 로파이 질감의 사운드를 곁들인....
아시아계 여자보컬과 로파이 사운드로 치면 Yeah yeah yeahs나 little dragon 등이 있긴 합니다만,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비슷한 밴드가 없어요. 찾아보니 나름 피치포크 선정 2000년대를 대표하는 음반에도 등재되어 있네요. 뭐.. 피치포크가 좋아할 것 같은 스타일이긴 합니다.
지금은 아저씨 아줌마가 되었는데도 활발히 활동하시더군요.
오랜만에 생각나서 찾아보니 보일러 룸 라이브도 있고..
라이브는 여전히 엄청나구요.
실제 레코딩도 저 날것의 로파이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습니다.
지금처럼 유튭이 활성화 되기 전, 중고딩시절에 많이 좋아했던 밴드입니다. 그땐 아직 무지성 mp3 다운로드가 만연했던 시절인데, 사운드가 이런지라 낮은 비트레이트의 mp3로도 재밌게 들었죠.
이젠 애플뮤직 무손실로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ㅎㅎ
음악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