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ür AKG Fans
...과도특성이 좋은 것 치곤 이상하리만치 해상력이 모자란 K501 기준입니다만;;
듣기 좋은 곡들 몇 개 박아봅니다.
* 엘렌 그리모 2연속 이유 : 스트링을 팽팽 땡겨놓은 음색이 AKG 특유의 과도특성과 절묘하게 좋은 느낌!!
(여담이지만... 옛날에 사인 받을 때 입고 있던 외투의 회색 인조 털 땜시 미운 털 박힌 듯. 이 사람 늑대 애호가임)
* 잘 녹음된 클래식 기타 연주엔 구형 AKG만한게 없죠!!
* 극저역은 포기, 중역대만 봅시다!!
* K1000, K501의 경우 오테보다 여성보컬 듣기에 더 좋을 수도!!
* 잘 녹음된, 특히 DG 레이블의 전위적인 스타일의 바이올리니스트도 의외로 어울리는!!
댓글 8
댓글 쓰기저도 클래식 CD로 접한건 빌헬름 켐프 DG음반이 최초였습니다. 베토벤 피협..
근데 그땐 클래식 취미가 없었어요.
집에 LP클래식 전집이 있어서 초중딩 방학때 좀 듣긴 했는데 유명한 곡만 대충 아는..?
그러다가 대학때 학점빵꾸난거 메꾼다고 계절학기 교양듣는데
서양음악의 이해 과목 A+ 받음 + 풍월당 사장님 책 보면서 한두장 사모으다보니
이젠 300장 정도 되려나.? 근데 그래도 레파토리 빠지는거 엄청 많네요.
저 늑대 좋아합니다.
농담입니다. ㅋ
BIS레이블 음원 들어보세요!
드로트닝홀름 바로크 앙상블이 연주한 비발디의 사계
귀신같은 초이스네요!!
CD2000을 쓰고 있는 상태에서 위의 음원을 듣다가 뭐 이리 끈적뻑뻑해... 싶어서 내려놓고 K501로 다시 들어보니 기막힐 정도로 맑아지고 말끔해진 느낌에 연주 디테일이 확 살아나네요. 해상력은 K501이 조금 딸리는데도;; K501을 내치지 않고 갖고 있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완전 깜놀 했습니다;;
역시 영디비에는 내공이 깊으신 분들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가장 유명한 연주인 이무지치&펠릭스 아요의 음색을 레퍼런스로 놓고 비교했을 때,
제가 기억하는 납작버전 dt880의 음색이 이 음반의 음색입니다.
그 헤드폰으로 이 음반을 들었을때 어떻게 들릴지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입니다만ㅎㅎㅎ
제 클래식 입문시절 엄청나게 들었던 클라라 하스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