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릭오디오 뜨레첸토 2021 간단 후기
*시제품입니다. 마감이나 기타 세부사항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추석 전 발송 부탁드려서 마감처리를 하지 못하시고 보낸 물품입니다.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2021의 주 목표는 착용감 개선 + 넓은 공간감입니다 &저의 2020 피드백 한스푼)
결론
- 요즘 전세계 이어폰의 대세는 하만 타겟 내지 IEF타겟입니다.
- 전반적으로 꽉찬 느낌의 토널밸런스이지만, 펀사운드와는 거리가 멉니다. 솔직히 밋밋하죠.
- 그렇다고 펀사운드 이어폰을 듣자니 저음과 고음만 올려놓은 제품이 상당하게 많습니다.
- 뜨레첸토 2021은 거기서 적절한 토널밸런스를 고민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 특정부분이 마스킹 된다는 느낌보다 그 부분을 제외한 파트가 강조된 것처럼 체감되는 이어폰입니다.
- 같은말 아닌가 싶으실 수 있지만, 실제로 들어보시면 아마 제 말을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 한국에서 만든 자체 타겟(소캐는 하만, 유코텍은 DF로 가고 있으니까요) 중 완성도 있는 소리.
본론
-2019부터 매년마다 좋아지는 착용감
-그렇기 때문에 DD의 박력이 19, 20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체감됩니다.
-뜨레첸토 케이블은 유메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극저역이 잘 나오는 이어폰은 생소하여 그 위화감 때문에 밋밋한 성능의 디렘 케이블을 착용하였으나,
뜨레첸토 케이블을 디렘에 끼워보니 드라이버 특성을 살려주는 성향이라 다시 원위치 하였습니다.
-15~45Hz가 너무나도 잘 들립니다! 저는 이런 이어폰을 처음 접했습니다.
-EQ로 극저역을 눌러도 특유의 우르릉하는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 드라이버 특성으로 보입니다.
-극저역이 확연하게 체감되어서 소위 말하는 분리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전반적인 음색 = 우르릉 거리는 극저음 + 비교적 고음형
-보컬 부분은 중립적인 편이나 다른 부분이 부스팅 되는 성향입니다.
-고음은 밝은 편이지만 치찰제어는 잘 되어있습니다. 공격적인 고음은 아닙니다.
-야외에서 들을 경우 킥드럼의 우르릉 거리는 느낌은 주변소리에 마스킹 되며,
비교적 덜 묻히는 베이스기타가 저역을 담당합니다.
추천하는 분
- 완성도 있는 펀사운드 & 재미난 V자를 찾으신다면
- 밝은 고음에 영화관 우퍼 느낌의 극저역(50Hz 이하!)을 체감하고 싶으시다면
- 커스텀을 제외한 한국 이어폰 중 초고가를 들어보고 싶으시다면
- 뜨레첸토 소리를 좋아했지만 착용감이 아쉬웠다면
비추천하는 분
- DF 타겟을 좋아하신다면
- 각 대역이 촘촘하게 연결된 중립적 소리를 원하신다면
- 약간 어둡고 뉴트럴한 고음을 좋아하신다면
댓글 29
댓글 쓰기오 레프릭오디오와도 연이 닿으신건가요? 음향 커뮤계의 마당발ㅎㅎ
작성하신 청취소감 읽어보니 상당히 괜찮게 들었던 2019버전을 계승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 제품도 특별한 극저음을 가지고 있었죠! 원만하게 떨어지는 초고역대도 참 좋았고요. 극V선호하시는 분들이나 매우 소리 작게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진짜 좋은 이어폰이었는데, 이슈가 많이 안되더라고요ㅠㅠ
국산 이어폰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불스아이 2BA였다면 2019의 완성도를 멋지게 계승할 것 같은데 기본 모델은 2020처럼 불스아이 1BA(추정)라서 그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추가로 드렸습니다.
+소리 작게 들으시는 분들은 IE400PRO 정말 좋습니다 ㅋㅋ
완성도 좋은 펀사운드라니 딱 취향저격일 것 같은 느낌
1BA 1DD에서는 이정도가 최선인 것 같습니다. 파라메트릭 EQ로 이상적인 2021만의 응답을 도출해보니 1BA로는 불가능할 것 같더군요.ㅋㅋ
예전부터 국산은 V자가 강세여서 그중에서 뜨레첸토가 화룡점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드라이버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BED 드라이버 특성인지 기본적인 첫인상이 그대로 남아요.
그래서 기본기가 있는 BED 2BA로 고음역대를 좀 더 정교하게 튜닝한다면 좋을텐데, 요즘은 BED 1BA라서 약간 억제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ED 3BA가 대박일 것 같습니다.
제가 들었던 것 중 50Hz이하에서 이정도로 잘 나오는 제품은 뜨레첸토 2021이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대역은 양감이 질감과 직결되다보니 양감의 세심한 조절 또한 중요합니다.
청감적으로 비유를 해보자면.. 5005의 경우는 우퍼가 100Hz 넘게 확장되어 에너지가 분산된다면, 2021은 65Hz이하에서 강세를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크로스오버가 더 높게 설계되었을테니 비유로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어폰을 평가하는데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토널밸런스 등) 극저역만 본다면 2021이 참 좋습니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하게 나와서 40 아래일텐데, 커스텀을 지향하는 에스코리아를 제외하면 초고가이기에 그렇게 적었습니다. 1DD + 1BA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니까요.
아틀라스의 층간소음같은 베이스도 어쩌면 얘가 가볍게 이겨버릴 수 있을 듯...
예전 이백이는 만족하면서 썼었는데 소리 성향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거랑 비슷하려나???
다이나믹 모션 사라지고 레프릭이 계승하면서 시그니처 사운드는 약간 변경된 느낌입니다.
300을 기대했던 유저로써 소리가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2020부터 레프릭 소리로 바뀐 느낌이었어요.
뜨레첸토 2019는 2BA 불스아이였나요?
네 맞습니다. 가격도 2019가 가장 비쌉니다.
후아.. 드디어 국산 3대장 이어폰 리뷰를 마치네요. 올해 이벤트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