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비 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alpine-snow 입니다.
어제 PC의 하드디스크 하나가 난데없이 인식이 안 되어서 점검해보니 배드섹터가 생겨서
오늘은 웬종일 복구와 백업을 돌려놨는데...
고장난 하드디스크와 가장 오래된 하드디스크의 S.M.A.R.T 정보를 한 번 띄워봤습니다.
먼저, 고장난 녀석.
화면 아래쪽 C5, C6에서 결정적으로 사망 징후가 보여지더군요. ㄱ-;;
자연히 01, C8 항목에서도 카운트가 올라가 있고요.
07번 탐색 오류율은 잠잠한데...
백업 마치고 나서 계속 모니터링 해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7년 된 거라 무상 A/S도 안 될테니.
그리고 아래는 14년인가? 12년인가 된, 예전 PC의 OS 구동용으로 쓰던 녀석입니다.
쓸 때만이 아닌 상시로 구동했고요.
다른 부분은 이상 징후가 없는데, C7 항목을 보면 카운트가 어마무시하게 올라가 있지요.
...저것도 대략 10년 전쯤의 흔적으로 추정합니다. 아, 추정이 아니라 확실합니다.
순정 SATA 케이블 대신 굵직한 순은 SATA 케이블 쓸 때 생겼던 카운트입니다.
보통 저게 저렇게 올라가는 일은 잘 없지요. ㄱ-;; PC 본체 내부 케이블은 무조건 순정 쓰세요.
그래도 14년째 멀쩡하게 돌아가는게 참 고마운 녀석입니다.
평소에 모니터링을 좀 해놔야겠어요. 미리미리 대응하게... -_-;;
14년간 트러블을 겪은 적이 없다 보니 너무 무신경했습니다. ㅋ
댓글 8
댓글 쓰기간혹 재수 없으면 아무런 징후 없이 갑자기 나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도 pc좀 오래 썼는데 중요한 파일들은 백업을 해둬야 겠군요...;;
백업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으로(1회/2~3년쯤?) 재 기록 및 매체 교체도 필요해 보여요.
그래도 1TB가 5~6만원 남짓하고, 어지간하면 5년씩은 쓰니 주기적인 백업과 교체가 답인 것 같아요. 클라우드도 얼마 주기로 휴면 데이터 정리를 하는데, 놓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하드디스크도 하드웨어가 멀쩡해도 약 5년마다 갈아엎는게 좋고, 특히 플래쉬메모리(SSD 포함)는 3년마다 새로 갈아엎는게 좋겠더군요. 의외로 가만히 냅둬도 데이터 소실이 있어서.
자주 쓰는건 클라우드에 다 올라가 있지만, 아닌 것들은 거의 다른 하드에 들어있거든요. 노트북을 쓰니 2테라씩 사는 것도 부담이고 킁; 이제는 데스크탑을 사니 4T씩 사야겠어요.
다뤄본 저장매체 중 압도적으로 불안정한 매체는 마이크로SD인 것 같습니다. 용량들 넉넉하지도 않던 시절에 이천곡 삼천곡 128~192kbps로 넣다가 사진들이랑 같이 날려먹기도 자주 날려먹고 아 ㅋㅋㅋㅋㅋ
아버지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녹화해두었던 것이 날라간 뒤로는 안 씁니다.
갸끔 사진도 안 읽히고, 말씀하신대로 유독 눈에 띄게 불안하더군요.
저는 저거 돌려서 아무 이상 없길래 방심하고 있었는데 훅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