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애플뮤직 (구: 아이튠즈) 이제 정말 못 쓰겠네요.
로컬 라이브러리를 아이튠즈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애장 음반을 CRC체크까지 하면서 수동 리핑하고 태그 서식까지 통일시킨 라이브러리라서,
원하는 음악을 찾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자켓 디자인과 색상, 대략적인 발매년도입니다.
아이튠즈를 선택한건 앨범 단위로 자켓을 보면서 음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근데 앨범을 장르나 레이블 등 특정 기준에 따라서 분류하는 기능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플레이리스트로 대신해야 했습니다.
플레이리스트를 앨범 단위로 보는 기능이 있긴 한데...
화면이 이따위입니다.
플레이리스트의 이름이 쓸데없이 거창하게 화면의 반이나 먹고 있습니다.
앨범 자켓에 할당된 화면 면적이 전체화면의 1/3이나 될까말까합니다.
씨디 장에서 고르듯이 자켓 그림을 보면서 빠르게 훑고 싶은데 아주 답답해요.
jRiver MC를 체험해보고 있는데, 설정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제가 원하는 기능이 얼추 되는 것 같습니다.
라이브러리를 아주 옮길지 말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겠네요.
혹시 다른 프로그램 좋은게 있다면 추천 앙망하옵니다.
댓글 9
댓글 쓰기제이리버가 라이브러리 관리 기능은 크게 특별한걸 못 느끼겠는데 보여주는(view scheme) 방식이 다양하고 강력해서 아마 이걸로 갈거 같아요.
룬은... 너무 비싸요. ㅜㅜ 사실 지금까지 아이튠즈 썼던 이유도 무료였기 때문입니다.
무료 플레이어 중에서 앨범 단위로 라이브러리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전무한거 같습니다.ㅜㅜ
JRiver 정품 구매한 1人... ㅋ
가격이 조금 쎄긴 한데, 프로그램 기능이나 디자인, 음질 면에서 매우 만족합니다.
이게 뭔 궁상인가... 한 번 결제하는 건데 싶어서 그냥 사버렸습니다. ㅋ
와 저도 이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극히 공감합니다!
'노래' 탭이 아닌 이상 꼭 저렇게 되더라구요.
리스트 쭉 보면서 알고리즘 관리하는걸 하곤 하는데, 플레이리스트 별 리스트 뷰에서는 저 쓸데없이 잡아먹는 공간 때문에 답답해서 못해먹겠어요.
iOS에서는 알아서 스무스하게 줄어들게 잘만 만들더니, 이건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네요..
파편화된 컴퓨팅환경을 꺼리는 편이라서 지금까지는 그들이 제시하는 철학(?)을 고분고분 따라왔는데, 음악을 다루는 방식에서 만큼은 제 고집이 좀 더 강한거 같습니다. 스트리밍이 아무리 좋아져도 "내 라이브러리"는 아직 놔주고 싶지 않거든요.
개인적으로 가장 용서 안되는건 "라이브러리 동기화" 기능이었어요. 리핑할 때 CRC체크도 하고 앨범 아트도 직접 스캔하거나 구글링해서 입혀준 소중한 라이브러리인데, 동기화 기능을 키니까 멋대로 앨범 아트를 바꾸거나 손실압축 파일로 대체하기까지 하더군요. 심지어는 클래식 곡명이 같다고 다른 연주자 녹음으로 바뀌치기하는 만행까지...!!! ㅂㄷㅂㄷ
그래서인지 스트레스는 idletalk님에 비해서는 덜할 것 같습니다. 저야 뭐 인터페이스가 불편해서 구시렁 거리는 수준이죠ㅎㅎ 따로 모으시는 음원을 시간들여 수작업으로 관리해왔는데 그런 독재(?)는 정말 짜증이 안 날 수가 없겠네요...
다른 건 적응을 하든 참든 한다고 쳐도, 동기화 하면서 직접 소중하게 리핑하고 편집한 라이브러리를 제멋대로 "손실압축" 파일로 "대체"를 하다니요... 완전히 테러네요;;
제이리버가 음질도 제법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그쪽은 잘 모르지만 룬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