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벙후기
좌측이 K501, 우측이 K601입니다.
알파인 님이 워낙 잘 적어주셔서 따로 적을말이 없네요 ㅎㅎ
오테 W100은 워낙 독보적으로 재밌는 제품이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K501은 우철 님 집에서 들어본 순정패드와 달리 사제패드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고음역대가 601처럼 과하지도 않고 스피커처럼 밋밋합니다.
개인적으로 AKG 계보는 501에서 한번 끊기고 812에서 잠깐 부활했다가 하만에게 잡아먹혔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케이블이 얇고 3.5파이잭에 오스트리아 특유의 조악한(?) 디테일이 나타납니다.ㅋㅋ
HD650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고음역대의 자연스러운 스케칭이 다른 헤드폰 대비 탁월합니다.
오히려 저음이 잘 나와서 하우징이 떨리는데 그 부분이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K812는 거의 떨리지 않아요.
CD2000은 애니사운드 님 댁에서 들은 그 제품인데 패드가 약간 다른 걸로 들었습니다.
그래도 CD780대비 밝아서 저는 가격적으로나 토널밸런스적으로나 780이 마음에 드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MDR-V700도 은근 괜찮았습니다.
알파인 님 말로는 드라이버 버전이 2개라서 DJ용 V자가 있는 반면, CD780 드라이버를 채택한 플랫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들은 건 플랫 버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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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THD 특성은 이너피델리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mobile.auction.co.kr/ego.aspx?t=vp&p=B811095630
이 셀러 것이 사진상 그나마 가장 멀쩡해 보여서 샀었어요.
다른 셀러 사진을 보면 뒷판이 우그러져 있는 것도 있고,
패드 두께도 경사각이 없어서...
제 K501은 이게 들을 때마다 애매하긴 해요. 저역이 과다한 듯 아닌 듯
딱 경계선에 걸친 느낌이랄지...
무슨 소리가 들리네요.
...정우철님께서 패드 지르시는 소리!!
헤드폰부터 스피커까지 완성도 높은 시스템 잘 들었습니다.
소형 룸 시스템으로는 어디 하나 손색이 없다고 느꼈고, 부러웠습니다. ㅋ
K812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좋았고, 컬렉션들 모두 기분 좋은 소리들이어서
선라이즈님의 안목에 감탄했습니다.
W100은...
제 껀 워낙 초반부터 노화가 되어서 조심조심 써야 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ㅠ.ㅜ
여력만 된다면 민트급 중고 하나 더 들이거나 드라이버와 케이블, 프레임을 갈고 싶은데...
그리고 이 녀석은 하우징 길들이기가 관건이지 싶습니다.
드라이버는 바뀌어도 토널밸런스가 서서히 가라앉는 정도인데
하우징 바뀌면 소리가 묘하게 많이 달라져서...;;;
개인적인 만족도로는 지금껏 들어본 헤드폰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듭니다.
내구성이 가장 문제예요. ㅠ.ㅜ 진짜 개복치 나라의 환자 수준입니다.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CD780도, W100도 야후옥션에 매물이 1개씩 있네요.
다만 사고싶지 않은 상태군요ㅋㅋㅋ
냄새도 엄청나게 심해서 토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분해가 난감하니 닦고 냄새 뺀다고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깨끗한거 사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