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SSD를 달았습니다. + 핸드폰 기변.
안녕하세요.
alpine-snow 입니다.
SSD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그 동안 일에 치이며 사느라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갖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하드디스크로는 도저히 윈도우10을 구동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러고도 1년 넘게 벼르고서야 500GB짜리를 하나 사서 풀 셋팅을 했습니다.
...어...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학창시절, 윈도우98의 어마어마한 안정성에 당시 엉망진창이던 금융 보안프로그램 때문에
포맷 후 윈도우 재설치, 그리고 잠시도 가만히 못 쉬고 드드득거리든 하드디스크가 몇 달 지나면
배드섹터로 온통 도배되어 분기마다 A/S 센터로 가던게 연례 행사였죠.
그 때에 비하면야 완전히 천국인데, 그놈의 UEFI vs Legacy 때문에 철야 작업을 해버렸습니다.
현 시대에는 쓰잘데기 없는 윈도우98 시절의 병적인 기질이 도져서 일절의 시행착오 없이
한큐에 셋팅이 쭉쭉 되도록 학습될 때까지 재설치를 반복하다 보니 11번째(미친...)에 가서야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
SSD 쓰니까 확실히 느껴지는게, 음질이 확실히 좋아졌어요.
하드디스크 드르륵거리는 소리가 안 나니까 주변이 굉장히 고요해졌거든요. ㅋㅋㅋ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음질'이 아니라 '음향'이 좋아진 것에 가까울지 몰라도요.
그리고, 핸드폰도 기변을 했습니다. ㅠ.ㅠ
잘 쓰던 갤럭시 S20이 수신 감도가 확 떨어져서, USIM 뺏아다가 비상용으로 보관 중이던
엑스페리아 XP에다 꼽아버렸습니다.
...아.
음 스타일은 나쁘지 않은데, 출력이.
최대 음량도 딸립니다만, 음량이 충분히 확보되어도 땍땍거리고 붕붕 날리는 등 정신이 없네요.
3.5mm 잭이 있어서 덥석 집었던 거였는데.
음량 확보만 되면 구동에 문제가 없다는 설에 대한 반론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의 샘플입니다.
P. S. 좌우 음량 밸런스 안 맞는 그라도 SR80을 분해했었는데, 원인이 기가 막히더군요.
음량이 낮은 쪽의 드라이버가, 자기회로가 뒤로 좀 밀려나 있었습니다.
손으로 꾹 눌러서 재 가동하니, 보이스코일의 펀치만으로도 다시 뒤로 밀려났습니다.
옳다구나!! 하고 뜯어서 RS-1 하우징에 옮겨 박으려다가 배면 PCB가 뚝 떨어져서
코일까지 말아먹은 건 안 자랑.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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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
가격 대비 용량이 엄청 부담되더군요.
그런데 요즘의 가격대라면 사볼 만하다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OS가 하드디스크로는 이제 너무 버거워졌네요.
느리기도 하고, 한도 끝도 없이 드르륵 거리니 이러다 망가지겠다 싶어서... ㅠ.ㅠ
14년 전부턴가, 하드디스크는 시게이트보다는 WD인 것 같습니다.
데스게이트 이슈 때 직빵으로 당하고 나서 WD로 넘어왔는데,
동급 타사 제품대비 체감 성능 좋고 고장도 잘 안 나서 만족합니다.
SSD는, 메모리는 삼성이지!! 라며 단순무식하게 생각하고 샀어요.
옛날 걸핏하면 고장나던 스핀포인트 하드디스크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SSD 달면 운영체제 최적화에도 신경을 안 쓰게 됩니다. 뭘 해도 가볍고 빠르니까요. 게임 프레임이 안 나온다거나 작업 자체가 느린건 어차피 설정 만지작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고...
저는 아주 그냥 모든 HDD를 시스템에서 제거해버렸습니다. 쿨링팬 말고는 컴퓨터에서 물리적으로 움직이는게 하나도 없게 말이지요. NAS 제일 싼걸로 하나 마련해서 스토리지는 거기다 해결해 버렸어요.
...
물론 제일 싼걸로 택한 죗값을 치르고 있지만 말입니다. ㅜㅜ
저는 좁다 싶으면 그때그때 가격대 용량비 제일 잘 나오는 걸로 아무거나 추가했는데, 새 것은 메인으로 돌리고 쓰던건 서브로 보내는걸 지난 7년 사이에 몇 번 반복했더니 C, D, E, F 드라이브 용량이 순서대로 1T, 512, 256, 128인 모양새가 됐습니다. 지금 보니 무어의 법칙 그 자체네요 ㅎㅎ
가장 최근에 산 1T ssd는 nvme로 했는데 살짝 후회중입니다. 성능 불만은 아니고 메인보드에 nvme슬롯이 하나뿐이다보니 "나중에 이걸 어떻게 서브로 돌리지?" 싶어서요.
스토리지 무어의 법칙은 제 PC에도 똑같이 적용되어 있네요. SSD를 설치하기 전까지 하드디스크는 메인이 항상 그 전에 쓰던 것의 두 배 용량으로 들어갔었습니다.
nvme는... 헐. 설마 노트북 only이신가욥?
데스크탑 MB에도 슬롯이 있어요~
SATA 선 주렁주렁 매달아놓는 것보다 훨씬 좋아보입니다.
하드디스크처럼 굳이 조각모음 할 이유가 없고, 충격에도 강하고!! 꺼내서 만질 땐 정전기는 조심해야겠지만... 하여간 7년 전에 조립한 PC인데 마치 새 PC인 것처럼 너무나도 쾌적합니다. 마침 이번에 내부 청소도 구석구석 싹 새로 했어요. 쿨러 나사도 조여주고...
다만, 저는 하드디스크는 계속 유지하려 해요. ㅠ.ㅠ 이유는, 매우 드물지만 고장 날 경우 한 방에 훅 간다는 것 딱 하나 때문입니다. 하드디스크도 갑자기 훅 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개는 사전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대응할 시간이 있으니까요.
NAS는 하드디스크 베이스로 된 좋은 걸로 추천드려요. 싼 걸 사면 여러 모로 애를 먹이더군요. 심한 건 1990년대 전화모뎀 인터넷 쓰는 느낌이었어요.
S20이면 현역이니... 갑자기 문제생겼다면 뭐 큰건 아니겠고, 안테나선 빠졌을꺼 같네요 ㅎㅎ as센터가시면 해결 금방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ssd는...진짜 혁명이죠. 특히나 요샌 핫딜로 뜨면 조금 느린 ssd는 2TB가 199불하는 세상입니다 ㄷㄷㄷ
제 컴터도 ssd 2개 + hdd 1개인데... hdd가 500GB짜리 오래된거라서 요새 조금씩 끼릭끼릭 거리는게 갈때가 된거 같습니다. 전체 싹 다 ssd로 확 가버려야지 하고 각재고있네요.
메인보드쪽 커넥터가 부러져서 그냥 방치하기로 했습니다.
비보험 수리비가, 어우;; ㅠ.ㅠ
요즘은 진짜 SSD가 답인 것 같습니다. 가격도 많이 내렸고...
다만 장기간 대용량 스토리지용으로는 또 하드디스크가 제 값을 톡톡히 하는 것 같아요.
일단 아직까지는 클라우드보다 쓰고 읽는 속도도 훨씬 빠르고요.
OS를 SSD에 설치 하시구요.
작업 결과물들은 HDD에 저장하는 방법을 쓰시거나 클라우드와 연동 또는
문서 계열들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와 연동해서 사용하신다면
데이터 백업에서 매우 자유롭게 되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렇잖아도 OS나 기타 프로그램은 죄다 SSD에 설치하고 나머지는 무조건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가상메모리도 긴가민가 하면서 하드디스크의 예전 OS 파티션을 포맷하고 용량 상하한 지정 없이 던져놓았더니 의외로 체감 성능 저하 없이 잘 돌아가네요!!
그래도 몇 번 해보니 어떻게 하는지 감이 잡혀서 쉬울 듯 합니다.
그보다도, 옛날에는 윈도우 클린설치보다 쉬웠던 PC 조립이 더 난관입니다.
오랜만에 가견적 잡으려다 보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옛날엔 시장에 한두세대의 부품들만 유통되는게 보통이었는데,
요즘은 막 몇 세대 이전의 부품들도 새 것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데다
가격들은 어찌 그리들 비싼지... 특히 그래픽카드가!!! ㅠ.ㅠ
P. S. 가능은 한데, 시간이 좀 걸릴 듯 합니다.
S20 수리는 어렵고 약정은 8개월이 남았어요. ㅠ.ㅠ
옛날엔 15만원이면 최고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사서 최신 게임들을 풀옵션으로 돌릴 수 있었는데, 요즘은 PC 본체 가격은 더 저렴해졌음에도 그래픽카드 가격만큼은 너무 비싸졌어요. 뭣이 기 백만원이 넘어가고;; 정확히 보자면 최신 게임들이 가장 비싼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쏙쏙 써먹을 정도로 개발되다 보니 이렇게 된 거겠지만... ㅠ.ㅜ
말씀하신 기성 조립품에서 부품을 바꾸는 식이면 본체 조립은 무난할 것 같네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ㅋ
조만간에 인텔 그래픽카드가 200달러 아래로 나온다는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엑스페리아 이거 댓글 중복 업로드가 막 일어나네요.
중복 댓글 지워지지도 않고;;;
얼른 다른 국산폰 알아봐야겠어요.
음질은 모르겠고 출력이 부족한데 일상 사용이 이래 이상해서야;;;
일단 준비되면 이거 띄워드릴게요.
인텔이 괴물급 그래픽카드 내놓아서 가격이 좀 다운되었으면 좋겠어요. 비트코인 채굴 붐 이후로 중간 유통 마진... 뭐 너그러이 이해는 하는데, 비정상적으로 비싸져서... ㅡ,.ㅡ;;
둘 다 이용했는데 좋아요. 저는 익숙해서 컴퓨존 썼는데 조이젠 쓰셨다면 조이젠 추천드립니다.
일단 당분간은 이대로 버티다가.
새로 뽑기보단 케이스 빼고 조금씩 업글로 갈 것 같아요.
PC 부품 인터넷 주문은 역시 메이저 샾들이 그냥 무난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총판에서 물건 떼어다 오는 건 똑같은데 말이죠;;
호환성 때문에 한곳에 통째로 갈아치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몇푼 아끼려다가 시간 왕창 씁니다ㅠㅠ
걍 윈10 지원 끝날 때쯤 갈아엎어야겠어요. ㅠ.ㅠ
신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스피커로 음감하시는 환경이면 SSD를 더 추천하는데 그 이유가 하드 긁는 소리에서 해방...
지금 제가 음원을 전부 시게이트 14TB 외장하드에다 몰아놨는데
푸바2000 돌릴때마다 하드 일하는 소리가 상당합니다.
볼륨을 적당히 올리면 덜 신경쓰이겠지만 전 밤늦게 음악듣는 일이 많고 아파트라..
스피커로 그정도 볼륨 올리기가 어렵죠.
그래서 음감환경이 이어폰-헤드폰으로 쏠린것도 있고요.
모든 하드가 그런건 아닌데 외장 14TB 두 종류 쓰는 것 중에 시게이트 익스팬션이 좀..
WD 엘리먼츠는 소음 별로 없고 괜찮은데 말이죠.
그래서 음원 몰아놓을 용도로 2TB SATA SSD 괜찮은거 나오면 하나 구입할 생각중입니다.
NVMe는 슬롯 두개 다 차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