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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참 희안한 헤드폰, HD650...

alpine-snow alpine-snow
3119 8 28

안녕하세요. 
alpine-snow 입니다. 
 
오늘 웬종일 음악을 들으며 지내다가 느낀 건데... 
HD650에 불만은 더러 있는데, 또 듣다 보면 요놈으로 돌아온다는 거예요. 
  
대안은 충분히 있습니다. 
당장 제 취향에 압도적 우위로 들리는 W100도 있고, 
취향 뿐만 아니라 성능상으로도 더 좋게 들리는 CD2000도 있고,
가볍게 듣기에 너무나도 편한 호환마마패드 K501도 있고,
체급은 작은데 성능은 레퍼런스급인 D1001도 있고. 
없는 것들 중에서도 뭐 안 들어본 Hi-X65 같은 기대 유망주도 있는데.

최근 선라이즈님 댁에서 비청 후 가장 구박했던 녀석인데, 
오늘 이것저것 듣다가 결국 HD650을 꺼내드니 마음이 그냥 편해지네요?;; 
소리로 보면 현 시점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만... 
  
헤드파이 입문 십수년만에 큰 맘 먹고 처음으로 새 걸로 산 부담감에, 
아끼면 응가된다는 걸 알면서도 좀 모시면서 살긴 했어요. 
근데, 번인 겸 꺼내서 쭉 들어보니... 아, 좋네요. 
 
특출난 면이 확 다가오지는 않아요. 
그런데 보편적으로 확 와닿을만한 절제되면서도 고급진 소리. 
그리고 HD600에 비해 대역밸런스가 살짝 아쉬운 만큼 
그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는 듯 살짝 더 얹어진 매끄러움과 유려함, 그리고 디테일. 
구형 젠하이저답게 다부진 소리. 
 
부실한 앰프(AT-HA20)에 연결되었음에도 빈틈없이 꽉 채워진 무대. 
어디 하나 특출난 느낌은 없어도 확 아쉬운 구석도 없습니다. 
즉, 특출난 헤드폰과 비교하면 한없이 아쉬워지지만 얘 하나만 놓고 보면 좋네요. 
 
왜 HD6** 계열이 헤드파이 베스트 픽 &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는지 새삼 다시 깨닫네요. 
 
젠하이저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의외의 구석이지만, 
얘는 의외로 W100과 매칭이 좋은 소스기기나 앰프, 그리고 실텍 신호선과의 매칭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인터케이블을 실텍 실버골드 합금선과 매칭하면 촘촘한 망사로 있는 힘껏 짜낸 듯하던 소리가 
그 망사를 훨씬 듬성듬성한 걸로 바꾼 것처럼 쭉쭉 밀려오는 느낌입니다. 
꼭 실텍이 아니어도 좋아요. 
케이블 무용론 내세우며 전파사표 막선을 썼다면, 오디오퀘스트 선으로만 바꿔도 표가 확 납니다. 
여기다 헤드폰 케이블도 더 좋은 걸로 바꾸면 더 좋아진다는 건 경험으로도 알지만, 
저는 얘 단자 망가지면 안 되니 기본 선으로 계속 써야겠습니다. 
 
아... 
구매한 뒤 처음으로 보람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감동받았어요. 
한 짓이라곤 최근 도통 안 굴리다가 선라이즈님 댁의 매우 양질의 시스템에서 
잠깐 좀 방방 울려진게 전부였습니다. 
 
번인 효과 없는 헤드폰이라고 기억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되나, 
어쨌거나 다이어프램이 금강불괘의 소재는 아니니만큼 전혀 변화가 없진 않겠죠. 
그게 노화라면 노화이겠지만, 저는 걍 제가 듣기에 더 좋아지면 그만입니다. ㅋ 
 
사실, 살 때 당장 마음에 들어서 산 건 아니었습니다. 
그 때도 젠하이저에 대한 반감은 여전히 남아있었으니까요.
최후의 보루 정도로 확신하고 '그냥 사두었다'는 것에 가까웠는데. 
뭐, 그 때의 예상이 조금씩 들어맞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뭐든지 살 때 당장의 기분보다는 훨씬 먼 훗날까지 생각해왔고, 그 첫 적중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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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ra jemra님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28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내 집같은 편안함이 6시리즈의 매력입니다.

01:24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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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SunRise
솔직히 묘하게 긴장된 불편함이 있긴 한데,
그게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쉬어도 마냥 퍼져있을 순 없듯,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텐션이랄지.
야무지게 편하다면 적당할 비유일런지 모르겠습니다.
01:32
21.10.10.
profile image 2등

헤드폰이 정수리나 귀가 눌리는 게 있어서 오래 사용하지는 않는데, 
HD600은 보유하고 있는 것 중 MA900 다음으로 편하고 
소리도 만족스러워서 꽤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HEMP가 재미는 좀 더 있는 편인데 귀가 불편하다는 게 단점이라.. orz)

01:31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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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연월마호
극저역과 고역의 에어리함이 없는게 아쉽지만, 반대급부로 편해요.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것에 비해 중량이 가볍고 머리에도 착 달라붙어서
벗겨질 부담감도 없고요.
이런 시리즈의 메인인 HD600을 최근 너프시킨 건 역시 인류 문화사의 재앙 맞습니다.
01:35
21.10.10.
3등
HD560S로 헤드폰에 입문했는데,

HD600/650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ㅋㅋ
02:10
21.10.1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귤감
저도 사실은 HD598을 살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랬으면 저도 HD6** 라인이 계속 마음에 걸렸을 것 같아요.
중복 지출 하느니 그냥 한 방에 가자며 눈 딱 감고 질렀죠. ㄱ-;;
그 때가 아마 헤드파이에 대한 열정의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택배를 기다리다 못해 직접 영업소까지 찾으러 갔었으니까요.
20:03
21.10.10.

막 다루기에는...더 저렴한 hd58x도 있습니다 ㅋㅋㅋ 헤드폰걸이에도 못걸려있는 녀석 ㅠㅠ (1개짜리 걸이라서 비싸신 audeze lcd-gx만 걸려있네용)

02:37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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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kalstein

HD58X도 솔직히 막 다루기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도 최고급 라인인데.

20:03
21.10.10.
alpine-snow
hd58x 는 나름 저렴이... ㅎㅎ
20:57
21.10.10.
profile image
아마도 저처럼 다양한 기기 쓰다가
랜덤으로 고른것이 취향 또 골라서 듣는데 엇 이건 하면서
무난하게 듣자해서 샀는데 결국 같은곳
젠하이져가 맞다는 이야기죠
06:59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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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문아리

젠하이저 제품이 대개 딱히 특출난데는 없지만 그게 장기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쓸 물건은 일단 질리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모든 면에서 무난함과 자극의 경계선에 걸친게 좋다는 생각이예요.
너무 무난하거나 너무 자극적이면 쉽게 질리지만,
그 중간이 되면 잘 안 질릴 확률이 높지요.

20:07
21.10.10.
profile image
저는 hd600디자인만 우와 했는데 정말가지고 싶었어요
결국 660s러 갔지만 후회란 존재 안하네요 ㅋㅋ
07:00
21.10.1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문아리

HD660S 좋죠. 저는 딱 하나만 갖고 있으라면 그걸로 갈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안 봐도 훤한 Hi-X65나...

20:09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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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아니라 달에 집중하기에 좋은 손가락이라고 할까요? 
음악성은 재생수단이 아닌 컨텐츠에서 나온다는걸 가르쳐주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0:30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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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idletalk

HD650이 문제가 아니라 주인이 문제였습니다. ㅋㅋㅋㅋㅋ;;
말씀하신대로 헤드폰 탓 하지 않고 음악에 집중하기에 좋은 물건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제대로 구동하지 않아서 불만족스러웠던 거였습니다.
최근 들어본 헤드폰들 중 힘으로 밀어부쳐야 하는 타입은 얘 하나 뿐이었습니다.
밀어부치지 않으면 민숭맨숭 만들다 만 소리가 난다는 걸 잊고 있었네요. 
하다못해 구동이 쉽지 않다던 K501도 사실 게인이 좀 더 필요해서 그렇지 
힘으로 밀어부칠 타입은 아니고요.

단 한 대만 갖고 간다면 HD6** 라인업이 그 포지션에 딱 어울리긴 합니다. 
일반적인 관점으로는 비상식적으로 비싼 물건이지만,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도 나름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가격대이고...
사실, 이것저것 기웃거리지 않고 딱 하나만 갖고 가는게 가능하다는 점만 보면 
의외로 더 경제적일 수도 있다는 건 궤변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ㅋ

나름 시스템을 재정비해서 다시 들어보니, 정말 좋습니다. 
게인만 높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뱃심 좋은 시스템이 필요한 거였네요.
HD660S를 들어보며 일제 폰과 유럽 폰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것 같아 부러웠는데,
정작 제 손에 들려있던 HD650도 그런 폰이었는지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21:52
21.10.10.
profile image

HD600 시리즈는 진짜 너무 편안한 매력이...ㅎㅎ 때문에 가끔 직접적으로 비청하다보면 또 다른 게 끌리기도 하지만, 길게 놓고보면 정말 만족도가 높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z7만 두고 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600시리즈 중 하나는 다시 들여놓고 싶네요.

00:20
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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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Heskeybi
솔직히 저는 헤드파이 입문 초기에는 안티 젠하이저에 안티 HD600였어요.
혈기 왕성한 나이에 모두 젠하이저와 HD600만 목놓아 외치는 걸 보면서
저게 뭐야, 기분 나쁘게. 이거였죠.

그 때의 반발심이 누그러든 이후에도 HD6** 계열에 대한 단점을 잘 알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왜 그랬는지 알겠더군요.

한창 때 들었던 HD600은 지금 듣더라도 별로인 사운드였습니다.
당시의 열악한, 헤드폰에 대한 장악력이 전혀 없는 앰프로 구동하다 보니
단지 저가형 헤드폰보다 조금 나을 뿐인, 가격을 감안하면 애매한 해상력에
어두침침하고 laid-back이라는 말로 퉁쳐지던 뒤로 잔뜩 물러선 정위감...
그걸 좋다고 하니 납득이 안 되었던 거였죠.
나중에 헤드룸 맥스 같은 앰프에 연결된 것을 들었을 때야 이해할 수 있었지요.

현 시점에서는 기본기가 갖추어진 시스템이면 어지간한 소리가 나오고
저도 좀 느긋해지니 뒤늦게야 재조명해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았다면 아직도,
'내가 이걸 왜 샀고 왜 되팔이 방지용 각인을 새겨놨지?'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ㅋ
01:59
21.10.11.
profile image
alpine-snow
저도 그런 심정으로 처음 사서 마음을 줬던 레퍼런스급이 501이고 세컨드가 납작880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02:27
21.10.11.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정우철
K501은 지금껏 잘 갖고 계시니 좋은 일이네요. ^^
02:51
21.10.11.

너무나도 공감이 되네요. 같은 이유로 유선 헤드폰중에 하나만 남기고 다 처분하라고 하면 아마 6xx를 남기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저도 얘 때문에 여럿 방출해왔네요.. 그럼에도 후회가 남지 않게 하는 녀석이구요. 기준이 되어주기도 하면서도 그 나름의 즐길 수 있는 포인트도 있는 훌륭한 기기라고 생각해요.

00:26
21.10.11.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hankey
HD650 이외, 지금 가진 다른 헤드폰들도 제겐 모두 각별한 것들 뿐입니다.
취미에 큰 비용을 들이는 것에 워낙 조심스럽던 성격이었으니까요.
나중에 쓸모 없어져서 처분할 것 같은 물건은 아예 들이지를 않았어요.

어찌어찌하다가 맞이한 첫 레퍼런스 헤드폰인 중고 W100이 본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5년 더 지나서 첫 신품 레퍼런스로 장만한 HD650.
이게 신호탄이었습니다.
그 이후, 20대 헤드파이 하던 시절이 너무 그리워서 장만한 중고 K501.
옛 소니 특유의 아련한 사운드가 그리워서 선뜻 들인 CD900ST.
같은 맥락에서 들인 V700.
한동안 정체되어 있다가, 다시 듣고 깜짝 놀란 D1001을 들였고
군 전역 할 때 중고로 사서 한동안 알차게 썼었던 CD2000을 다시 들였습니다.

각각의 헤드폰들이 모두 진한 사연이 있는 이유들로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호기심만으로 들인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잘 드라이브 된 HD650의 사운드가 나머지 녀석들의
교집합을 이루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HD650만으로 헤드파이 라이프가 만족스러울리는 만무하지만,
큰 맘 먹고 유일한 신품으로 구매한 보람만큼은 확실히 느껴져서 행복합니다. ㅋ
02:13
21.10.11.
profile image
alpine-snow
hd600과 hd650의 미덕은 이도 저도 니맛도 내맛도 아닌 미지근함에 있는거 아닌가, 마 그런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됩니다
02:26
21.10.11.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정우철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데,
HD600/650은 미적지근할 땐 한없이 미적지근하면서도
휘몰아칠 땐 화끈하게 휘몰아치면서 흐트러짐이 없는게 참 좋아요. 
 
제게 이래도 저래도 늘 한결같은 포지션은 K501이 차지하고 있어요. 
잔잔할 땐 잔잔하게, 휘몰아칠 때는 휘몰아치는데, 늘 침착해요. 
그러면서도 땅!! 때릴 땐 아주 명석하게 한 방에 땅!! 하고 때려주는 똑똑함. 
 
idletalk님께서 잘 비유해주셨듯... 
실상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을 바라보진 않지만, 
그 손가락이 어떤 손가락이냐에 따라 그 달을 보던 날의 느낌은 분명 달라서
어느 것이든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요. ㅋ

02:54
21.10.11.
alpine-snow
저도 일하고 헤드파이 시작하면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봐야겠다 싶어서 소소하게 이것저것 들였었죠.
뭐 어린시절 추억과 관련된 KOSS제품들은 실사용보단 소장에 의미를 두고 모았습니다만ㅎ
PXC-550ii도, R70X도, Aeon2 open도 결국 HD6XX때문에 방출한거나 다름없어요.
색깔이 확연히 다른 T50rp mk3는 지금도 남아있습니다만, Z7 전까지는 유선헤드폰은 HD6XX외에 소장할 필요성을 못느꼈어요.
물론 선라이즈픽을 따라가면서 좀 늘긴 했습니다만ㅎㅎ

기회되시면 IFI의 Zen can hd6xx signature와의 조합도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앰프 성능 자체는 출력이 더 세고 디자인 예쁜거 말곤 O2와도 별 차이 모르겠습니다만..
HD6XX모드와 Xspace모드와의 조합이 HD6XX를 더 다양하게 즐기게 해 줘서 참 좋습니다.
그 변화가 인위적이지 않아서 추천드릴 수 있을거같아요ㅎ
02:58
21.10.11.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hankey
추천해주신 앰프도 한 번 들어볼게요. ^^
03:00
21.10.11.
profile image

음감에 대한 성찰과 애정이 담긴 글 재밌게 봤습니다. 여기서 경험을 나누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재밌고 저도 많이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번들이어폰만 듣다 선생님들의 평이 좋은 유코텍 re-1과 포타프로를 들였었는데요, 듣고 너무 재미있어서 거치 환경에도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토핑 l30은 나중에 들이고 e30만 어제 주문해서 지금 달려오고 있습니다ㅎㅎ 첫 오버이어 헤드폰으로 660s를 들일 생각인데 650을 재밌게 듣고 계시다고 하니 육백 시리즈 기대가 됩니다.

17:19
21.10.13.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jemra
HD6** 시리즈는 사랑입니다. 라고 하고 싶달까요.
어디에 매칭하건 최소한 기본 이상은 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역으로 최고의 소리를 뽑아내는 것도 어려운 헤드폰인 것 같아요. 중립적이라기에는 자기 주장이 꽤 강한 헤드폰이라고 생각되네요.

매칭하기에 따라서 경직된 소리가 나기도, 더러는 소니나 오테만큼 유려한 소리가 나기도 하는 걸 보면서 아직도 제가 제대로 쓰는 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W100과는 좀 반대로 다루기 어려운 느낌입니다. W100이 기기 쪽에 모든 걸 맡겨놓는 성향이라 단순히 게인이나 파워보다는 컨트롤이 중요한 느낌인데, HD650은 일단 파워로 밀어부치면서 퀄리티도 되어야 소리가 좀 나온다는 느낌이네요.

HD6** 계열은 하여간 최근까지도 영 떫떠름했는데, 최근에는 좋은 헤드폰이고 직관적으로 다루기가 좋은 훌륭한 헤드폰이라는 생각으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ㅋ
21:06
21.10.13.
profile image
alpine-snow

육백 시리즈가 기본 이상은 하면서 또 어려운 헤드폰이라니 더 마음이 갑니다. 물건을 들이면 수명 다 할 때까지 끌어안고 가는 성격이라 조심스럽게 구매하는 편이어서요.  
그래서 관심이 있으면서도 소스기기들이나 헤드폰 선택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660이 내 성향에 맞지 않을까 추측만 하고 있어서 청음샵 가서 직접 들어보려 합니다. 무엇이든 륙** 들이고 나면 역시 끌어 안고 있어야겠어요ㅎㅎ

오.. W100면 그 오테 W100이 맞나요? 고풍스러운 나무 외형에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 준다는... 약간 나무 성애자처럼 우드 디자인을 좋아해서 (사진으로만 봤지만) 한눈에 확 들어왔던 헤드폰이었어요. 650과는 또다른 성격이 있군요.  
헤드폰마다의 차이 표현이 재밌네요. 저도 나중에 하나씩 들이면 그렇게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 핳.. 성향 다른 기기들 두고 비교하면서 듣는 묘미가 있을 것 같아요.

22:13
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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