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헤드폰에 대한 흥미를 잃었습니다..;;

무슨 말씀을. ^^ 이제 시작입니다.
기변할 건덕지가 있어야 헤드파이가 지속되는 건 아니지요. 기변 없이 꾸준히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방 끝을 봤다며 내려놓기에는 너무나도 무궁무진한게 오디오입니다.
완벽한 헤드폰을 들이셨다면, 이제 여러 음악들을 접해보며 숨은 진주 캐내듯 음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건 평생을 해도 끝이 없어요. ㅋ
그리고 하나를 갖고 꾸준히 쓰는 모습은 추후 결혼하셨을 때 배우자에게 이쁨받을 수도 있습니다. 마눌리지 잘 따시면 하나 사주시는 경우도. ^^

제가 하나를 사면 오랫동안 꾸준히 쓰는 편인데, 돈이 없어 싼 것만 전전하던 시절에는 안 그랬어요. 싼 걸 사니 맘에 안 들어 자꾸 바꿈질을 하다 보니 음악에 집중할 새도 없었고, 돈만 낭비한 채 지쳐서 관둔 적도 있었죠. 초하이엔드 기기와 라이브 음악을 들어보곤 섣불리 부질없다고 판단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대로 사두었던 헤드폰(W100, HD650, K501)을 나중에 다시 들어보게 되면서 그 가치를 알고 음악에 집중하게 되면서 기변 없이 쭉 듣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이번에 현 시대 가장 퍼펙트한 헤드폰을 둘이나 들이셨으니, 믿고 그냥 Go 하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나는 기기빨 잘 받아서 기기 바꾸는 재미가 있는 전통있는 명기, 하나는 손쉽게 완벽한 소리를 내어 기기 고민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신세대 명기. 누가 봐도 기막히게 합리적이고 재미난 조합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이어폰은 제가 추천 드리죠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