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좋은점..?
lia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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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학교에서 시험보고 기분이 꿀꿀해서 노래나 들어야지 하고 듣고 있었는데 24bit 1085kbps 이런 음원이 아니라 16bit 128kbps인 이문세 노래들이 훨씬 감명 깊게 들리더라구요. 3년 전쯤에 팬택 폴더폰에 번들 오픈형 이어폰으로 이문세 노래에 꽂혀서 지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인이어가 뭔지도 모르는 시절이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음질도 구리고 음원도 구리고 플레이어도 구린데 그때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지금 Er4xr 로 노래를 쪼개면서 듣는 재미에 비해서 전혀 뒤지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해준것 같아요. 지금 그때 겨울에 붕어빵+이문세 우연+공원 산책 이런 조합에 심취했던 그 느낌을 다시 불러올때는 flac이 아니라 mp3로 들어야 더 감동이 느껴지더라구요ㅎㅎ. 이제 팬택 폴더폰은 다 부서지고 번들 이어폰은 어디간건지 사라졌지만 중고라도 구해서 다시 음감 해보고 싶네요 ㅋㅋㅋㅋ
고작 3년간 추억의 노래도 이렇게 많이 쌓였는데 10년 20년 살다보면 나이만큼 추억의 노래도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행복한 상상이 되네요. 그런 노래들을 차곡차곡 모아가고 싶네요ㅎㅎ
liamail
jemra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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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08:47
21.10.20.
2등 저는 mp3는 초기부터 192kbps 이상만 좋아했다 보니 ㅋ
제가 가장 좋아했던 추억의 음악은 국산 MYLAB 어학용 캡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와 함께였습니다. 그걸 어떻게 만든 건지 모르겠는데, 그거 소리가 어지간한 하이엔드급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보다 훨씬 좋았었습니다. 마치 거치형 기기 듣는 느낌이었죠.
이후로 그 어떤 휴대용 기기를 들어도 그것만한 소리는 못 들었어요. 그나마 비슷한 수준이 나오던게 파나소닉 SL-S400이라는 휴대용 CDP였는데, 이건 저역과 고역 끝이 살짝 롤오프 되는 경향이 있어서... ㅠ.ㅜ
최근에 구한 V50 스마트폰이 성능이 워낙 잘 나와서 그 시절 듣던 소리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어서 다행인데, 지금도 불가사의합니다. 그 때 그 어학기는 추억 보정이었던 건지. 그런데 그런 것 치곤 어지간한 CDP보다도 굵직하고 묵직하며 힘 있는 소리가 맘에 들어서 2000년까지도 CDP로 안 넘어가고 있었던 기억입니다. 지금은 그 물건이 없어진지 한참 오래이지만, 아직도 불가사의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추억의 음악은 국산 MYLAB 어학용 캡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와 함께였습니다. 그걸 어떻게 만든 건지 모르겠는데, 그거 소리가 어지간한 하이엔드급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보다 훨씬 좋았었습니다. 마치 거치형 기기 듣는 느낌이었죠.
이후로 그 어떤 휴대용 기기를 들어도 그것만한 소리는 못 들었어요. 그나마 비슷한 수준이 나오던게 파나소닉 SL-S400이라는 휴대용 CDP였는데, 이건 저역과 고역 끝이 살짝 롤오프 되는 경향이 있어서... ㅠ.ㅜ
최근에 구한 V50 스마트폰이 성능이 워낙 잘 나와서 그 시절 듣던 소리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어서 다행인데, 지금도 불가사의합니다. 그 때 그 어학기는 추억 보정이었던 건지. 그런데 그런 것 치곤 어지간한 CDP보다도 굵직하고 묵직하며 힘 있는 소리가 맘에 들어서 2000년까지도 CDP로 안 넘어가고 있었던 기억입니다. 지금은 그 물건이 없어진지 한참 오래이지만, 아직도 불가사의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11:21
21.10.20.
alpine-snow
카세트 플레이어...ㄷㄷ 카세트는 한번도 안들어봐서 상상이 안가네요ㅋㅋㅋㅋ
12:20
21.10.20.
3등 어릴때 필립스 나이키 합작의 MP3CDP (8cm 전용) psa 8 에서 듣던 128 MP3 가 그렇게 좋다고 느꼈었죠
나주엥 아이팟 셔플 나왔을땐 용량때문에 128K aac로 다 다시 인코딩해서 번들로 들어도 그렇게 소리가 좋았던...
14:55
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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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세대들의 LP같은 느낌이실까요?
디지털mp3 128kbps이지만 아날로그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