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청소기 썰
올 초에 샤오미 생태계 어쩌고 하는 진공청소기를 산적이 있습니다
배송비 합해서 30만원 조금 안되게 주고 샀고, 아주 괜찮았어요
바로 전까지 쓰던게 다이슨 dc62이고 어머니 댁에는 엘지거 맨 처음 출시됐던 제품이 있거든요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잖아요
다이슨거는 그나마 이월품이라고 샀던 당시에 60인가 됐던 것 같고 엘지 청소기는 거의 100만원정도 됐던 것 같네요
하지만 제가 산 저려미 청소기는 성능도 기능도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1년도 안되어 배터리 사용시간이 비극적으로 줄었네요
풀출력으로 집 전체를 돌아다녀도 반도 안 닳던게 지금은 제일 약한 단계로 방 하나 겨우 청소하자마자 엥꼬가 납니다
소파청소는 커녕 이불압축팩은 엄두도 못 내는 형편이 됐어요
몇만원을 달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배터리 새거를 하나 사야겠습니다
잉크젯프린터를 산 줄 알았지만 실은 토너를 구독하기 시작한거랑 비슷한 기분이랄까요
그게 아니라면, 절반에서 1/3가까이 싼 가격이 실제로는 1/3만큼의 실용 흡입력에 대한 비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약하게만 사용하면 배터리수명을 그만큼 아낄 수 있을테니까요
전혀 예상못했던 일이 아니고 불쾌하지도 않지만, 어떤 경종 비슷한걸 한번 울리고 싶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댓글 9
댓글 쓰기전 바밀로 기계식 키보드를 쳐다도 안보게 된게 배터리 때문인데
석달 정도 입원하는 사이 충전 못한채 방치를 했던 것 중에
바밀로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 배터리 사망. 풀충전해도 10분 사용후 꼬로록.
젠하이저 모멘텀2 와이어리스 : 배터리 타임 약간 줄긴 했어도 사용엔 전혀 문제없음.
같은 중국산 배터리일텐데 왜그랬을까요 ㅎㅎ
어쨌든 저 이후로 바밀로 키보드는 배터리가 있건없건 거르고 있습니다.
무선 기계식 함 써보겠다고 드랍발 바밀로 질렀다가 저러고 나서는
무선키보드는 포기했네요.
마우스는 유무선 가리지않고 쓰다가 최근엔 집에 있으니 유선 위주로 썼는데
오늘 지슈라 지른거 오면 간만에 무선 메인으로 쓰게 되겠어요 ㅎㅎ
전에 LG로봇 청소기를 집에서 6개월 할부로 샀는데 돈 다 갚고 나니까 배터리때매 아직도 집에서 못쓰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