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 후기 df타겟 레퍼런스 이어폰 er4s의 dd버전 참 잘만들었네요.

이틀 정도 출 퇴근길에 들어봤는데 첫 인상은 알포스 느낌이었습니다. 알포스의 그 해상력과 고음역대 느낌이 그대로더군요. 대신 저역대가 알포스 보다 살짝 부드러운 느낌이 있으며 극저역대도 조금 롤오프 된다는게 아쉽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좀 더 볼륨을 높여서 자세히 들어보니 드라이버의 체급이 거진 30~40만원대 제품들과 비견되며 해상도 또한 최소 알포스급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thd도 상당히 낮으면서 전혀 왜곡을 느끼기 힘든 휼륭한 위상과 다이나믹스를 가지고 있으며 df타겟의 음상이 앞으로 확 당겨진 소리가 전에 선라이즈님과 번개하면서 들었던 hi-x65의 인상이 떠오르더군요.  
  
 전체적으로 df타겟을 목표로한 dd의 레퍼런스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극저역대가 조금 빠지고 저역대가 칼같지 않고 살짝 부드러운 점은 좀 아쉬운 느낌이긴 하지만 이것까지 보완되었다면 df타겟 dd이어폰은 이것으로 종결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유코텍의 re-1도 가지고 있었고 그 제품은 동생에게 주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re-1보다 중고역대 기복이 훨씬 잘 다듬어져서 상위급 모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디렘프로2랑은 거진 동급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지만 이 둘은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디렘프로2는 댐퍼를 통해 굉장히 소리를 잘 제어하여 저음부터 초고역대까지 칼같은 느낌이며 대신 ba드라이버처럼 다이나믹스가 조금 부족하고 소리가 약간 컴프를 먹은 것 처럼 느껴지는 울림이 거진 없어서 건조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댐퍼가 아닌 그냥 드라이버 성능이 상당히 좋아 소리를 잘 표현한다는 인상으로 디렘프로2와 비교시 감도가 더 높으며 다이나믹스가 더 좋고 그러면서도 드라이버의 강성이 있어 제어가 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신에 디렘프로2 마냥 칼같이 제어되는 인상은 아닌지라 각 악기 하나하나를 표현하는 감도와 관련된 부분은 re-2가 더 뛰어나나 제어를 통해 얻어지는 칼같은 표현들 음상의 디테일이나 정확한 위상등을 디렘프로2가 더 위라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디렘프로2의 칼같은 소리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re-2를 디렘프로2와 비교시 아쉬운점은 저음 표현이 단단하긴 하지만 극저역이 롤오프되어서 인지 저음을 칼같이 단단하게 표현하는 인상은 아니라는 점이겠네요. 아마 이것까지 보완되었다면 이걸로 종결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유코텍도 소니캐스트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진 회사라는 점 입니다. 오히려 드라이버의 성능은 유코텍 쪽이 더 위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신 댐퍼나 튜닝 기술은 소니캐스트쪽이 더 위라는 느낌이지만 말이죠. 전체적으로 대만족하는 지름이었습니다. 선라이즈님의 후기를 보고 구매하였는데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감사드립니다.